안전은 구호가 아닌 실천입니다.
2018/08/22 12:5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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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래블러스 보험사(Travelers Insurance Company)에 근무하던 윌리엄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는 1931년 ‘산업재해 예방 : 과학적 접근( Industrial Accident Prevention : A Scientific Approach)’이라는 책을 통해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 반드시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1:29:300’이라는 법(하인리히법)으로 소개했다.
 
각종 사고의 통계 업무를 담당했던 하인리히는 산업재해 사례 분석을 통해 일치되는 하나의 통계적 법칙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바로 산업재해의 발생으로 중상자 1명이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즉 큰 재해와 작은 재해 그리고 사소한 사고의 발생 비율이 1:29:300이라는 것이다.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반드시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힌 것으로,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일정 기간 동안 여러 번의 경고성 징후와 전조들이 있다는 사실을 주장하였다. 다시 말하면 큰 재해는 항상 사소한 것들을 방치할 때 발생한다는 것이다.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이를 면밀히 살펴 그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한다면 대형사고 등의 위험요소들을 방지할 수 있지만, 징후가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방치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것이다.
이 법칙은 최초에는 노동현장에서의 재해에 국한되어 적용되었으나 현재는 각종 안전사고나 재난 재해 등과 관련된 법칙으로 확장 해석되고 있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도 긴 여름이었다.
111년만에 찾아온 40도를 넘나드는 기온과 30도를 육박하는 열대야가 20일 넘게 한반도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망자 49명(2018. 08. 19 현재)이 집계되어 지난 7년간 연평균 10.7명의 4.5배에 달했으며 온열질환자도 4,301명으로 전년도 총 발생건수인 1,574명의 2.7배나 되었다. 올여름 폭염이 재앙 수준이었다는 것은 이처럼 온열질환자 통계 수치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으며 이를 계기로 폭염도 자연재난에 포함시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폭염은 현행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규정된 자연재난에 포함되지 않는다. 법에 명시된 자연재난에 대해서는 대응의 기본 골격인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 ‘현장조치 매뉴얼’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되어있다. 재난 상황 때 각 부처 역할도 구체적으로 규정되고 사망자 등에 대한 각종 피해 보상도 가능하다.
 
외국에서는 이미 폭염에 대비한 국가적 대책을 마련한 나라들이 있다. 프랑스는 일반 국민과 보건당국을 대상으로 무더위 4단계 경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미국은 해양대기청(NOAA)의 폭염 경보체계에 따라 각 기관의 대응이 시작된다. 그러나 국내에서 폭염은 자연재난에서 제외된 탓에 그동안 국민행동요령 외에는 별다른 대응매뉴얼이 준비되지 못한 실정이다.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규정하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었으며 국회에는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재난안전법 개정안이 다수 발의되어 있으나 현재까지는 입법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남시에서는 203곳의 무더위쉼터(경로당 107곳, 농협은행 45곳, 새마을금고 51곳)를 지정하여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지속 관리 운영 중이며 또한 보행자들을 위한 교차로 그늘막을 설치하여 작게나마 폭염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하인리히법에서 의미하는 것처럼 쉽고 가볍게 할 수 있는 각종 예방과 대비활동들이 완벽하면 대응, 복구 등의 후차적 행위들은 필요 없는 용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공감하는 이런 날이 빨리 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성남시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 제66조, 같은법 시행령 60~65조에 의하여 전국 시·군·구에 각종 재난재해의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의 활동을 주목적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방재단장은 재난 분야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있는 사람 중에서 단원이 호선(互選)하여 시장·군수가 임명하고 있는 법정단체로 성남시에서는 약600여명의 단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방재단의 설치목적에 부합되는 활동들을 지속하고 있다.
 
 
이 태 복
성남시자율방재단장 / 성남시자율방재협의회장
F/A & CPR 트레이너 / 수상안전강사
재난안전지도사 / 방재관리사 / 수중형안전관리자
SKIN.SCUBA Course Director / 마린월드 대표
한국체육학회 / 한국운동생리학회 / 한국웰니스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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