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동의 Blues Time - 블루스 이야기 ⑩
2013/12/26 17: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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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戰)… 잊혀진 전쟁에서의 블루스 ②
유무동의 Blues Time - 블루스 이야기 ⑩
한국전(戰)… 잊혀진 전쟁에서의 블루스 ②
 
유무동 Blues Festival For Peace In Korea 사무국장 / 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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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을 노래한 블루스 곡의 시기를 살펴보면 유엔군의 참전이 시작된 1950~1951년, 정전협상이 진행되던 1952~1953년, 그리고 휴전 이후로 나눠 볼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소개한 1950년~1951년 암담한 한국전쟁의 실상을 블루스로 노래한 곡들에 대해 계속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한국전에서 전사했을 친구를 그리며 부르는 2곡의 블루스
지난 호 마지막에 언급했던 L.B. Lawson의 Missing In Action의 가사이다.
 
Well, they said I was missing in action, they thought that I was dead.
But the good lord then he come to me, said : “Son, don't worry your head.”
Oh, yeah, I know the lord was my side….
I know you're way over here in KOREA, you know you're a long old way from home….
 
사람들은 내가 전투 중에 실종되었다고 말했다. 전사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신은 내편이었고 나는 집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한국에 살아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Got My Call Card에서 보면, 원자폭탄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아마 그 당시 중공군에 대한 공습으로 원폭투하를 고려했던 맥아더 사령부의 요청으로 인해 이미 1950년 말에 트루먼이 한 말의 내용 중에 원폭이 언급되어서, 아마 Lawson이 이미 한국전에 원자폭탄이 사용되어 그로 인해 친구가 죽었을 거라 믿는 듯한 의미를 지닌 블루스이다.
가사를 보자면,
 
You know I had a friend once, across the water, he was so dear to me.
Yes, know that atom bomb done exploded, you know he done disappeared, don’t you see?
Oh, year, they tell me, that we’ll meet again.
Yes, they tell me over in KOREA, said they done lost a many men.
 
이곡은 Lawson의 목소리와 James Scott Jr. 기타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린 친구에게 바치는 진혼곡이라고 할까?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 전쟁의 비극을 잘 나타내어 준 멋진 연주라고 할 수 있고, 목소리 또한 슬픔을 가득 머금고 읊조리듯 소리를 토해 낸다.
물론, 누구인지 모르지만 거의 장송곡 수준의 드럼을 연주 해주는데 이 연주가 압권이다.
Lawson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게 없고 1951년에 멤피스의 선(Sun)레이블에서 모두 4곡을 녹음했고, 그 이후에는 일체의 녹음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하고, 그 유명한 John Lee Hooker와 같은 학교, 같은 반에서 공부를 했다고 알려진 James Scott Jr.은 그래도 꾸준하게 83년에 유명을 달리할 때까지 연주를 했었다고 한다.
 
중공군의 인해전술과 지쳐가는 병사들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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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미국 내에서는 중공군의 파상공세로 인한 인적손실로 인해 이미 트루먼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있었던 시기인지라 트루먼의 정치적 결단으로 맥아더가 물러나게 되었던 때(1951년 4월)이다.
이후에 나온 블루스는 1951년 9월에 녹음된 Lost In Korea가 있는데 홈리스 블루스 뮤지션인 Sherman “Blues” Johnson이 노래한 곡이다.
가사는,
 
Baby, please, write me a letter, because I.m lost and all alone
Well, I have no one to love me and I’m a million miles aways from home.
Well, my days, are miserable, baby, and my nights are lonesome and cold.
When this war in Korea is over, I’ll be as happy as a two-years-old.
World War Two was bad, but this is worst I’ve ever seen.
Every time I think it’s over, I wake up and find It’s just a dream.
 
아마, 한쪽에서는 협상을 하고, 한쪽 에서는 치열한 전투를 하는 현실에서, 빨리 전쟁이 끝나길 바라는 그런 마음과 집을 그리워하는 병사들의 심정을 제대로 표현한 곡이라고 할 수 있겠으며, 정말 악몽과도 같은 전쟁이라고 하는 내용이다.
 
음악적 표현 형식에 있어서, 포성과 여러 효과음을 적절히 살려서, 전쟁의 그 사실적 표현을 탁월하게 표현했다. 기타를 맡은 J.V Turner를 포함하여 Clouds of Joy라는 팀이 맡았는데, 작렬하는 포연 속에서 쓰러져간 이들의 넋을 기리는 듯한 Sherman “Blues” Johnson의 목소리와 J.V Turner 선생의 절묘한 비브라토가 살아 있는 기타가 전반적인 느낌을 잘 표현해 주고 있으며, 살아 생전 정규 음반은 한 장도 발매하지 못했던 Sherman “Blues” Johnson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다음 호에는 1951년도에 발매된 한국전쟁 관련 블루스 곡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 권순미 kadnjo@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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