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it수다 5 - 처음만 힘들지
2014/04/09 17: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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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최고예요’...... 부끄럽다? 
 
어린 시절 나는 감정 표현에 서툰 아이였다. ‘사랑해요’, ‘고마워요’, ‘최고예요’ 등... 그런 말을 입 밖으로 낸다는 건 매우 어색하고 부끄러운 일이었다.
내가 변하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부터이다. 
친구들에게 표현을 하지 않으니 오해하는 일들이 생긴 것이다. 
마음속으로만 수십 번 되뇌던 그 말을 건네자 상대방은 행복한 표정으로 답해주었다. 
그렇게 하나씩 표현하기 시작하자 그 용기는 잭의 콩나무처럼 쑥쑥 자라났다. 
 
자세히 보면 예쁘다. 오래 보면 사랑스럽다.
 
우리 재단 프로그램 중 존중, 배려 등 품성을 계발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청소년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평화학교’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프로그램의 주요 활동 중 하나가 서로 간에 ‘좋은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이다. 1~2주 동안 비밀리에 자신이 뽑은 친구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배려, 도움을 실천하다 마지막 시간에 자신의 존재를 밝히는데 이때 그동안 지켜본 친구의 작은 것 하나하나 칭찬하는 편지와 함께한다. 편지를 받은 친구도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준 친구에게 고맙다는 감사장을 직접 만들어 수여한다.
친구에게 관심을 갖고, 칭찬거리를 찾는 것에 아이들은 힘들어했다. 처음에는 억지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친구를 지켜보며 칭찬거리 찾는 것을 보물찾기처럼 즐거워했다.   
 
얼마 전 EBS지식채널에서 한 중학교의 색다른 숙제가 방송되었다. ‘부모님 칭찬일기’
힘들게 시작한 아이들의 부모님 칭찬하기 숙제. 그러나 아이들을 좌절시키는 부모님의 무안한 반응.
그렇지만 아이들은 숙제를 계속해야 했다. 그리고 계속해갔다.
아이들을 더 힘들게 하는 건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칭찬거리였다.
30개의 칭찬거리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말, 행동, 표정까지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관찰하기 시작하자 칭찬거리가 보였고, 칭찬의 말을 건네면서 평소 알지 못했던 아빠의 유머러스함, 엄마의 소녀 감성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부모님의 존재에 아이들은 감사하기 시작했다.
‘관찰이 관심이 되고 관심을 가지니 보이더라.’는 것이다.   
‘자세히 보면 예쁘다. 오래 보면 사랑스럽다.’는 어느 시처럼.
 
처음만 힘들지

처음에는 힘들다. 칭찬거리를 찾는 것도, 칭찬의 말을 건네는 것도.
우선 관찰해보자. 행동, 표정, 말 하나하나. 그렇게 칭찬거리 1개 찾기로 시작해 보는 거다. 
처음부터 말로 건네기 힘들다면 글로 써서 전해보자.  
서로의 칭찬에 어색해하지도 말자. 고마워하고 고맙다고 표현하자.
그리고...
나에게도 매일 매일 칭찬을 해주자.
나 자신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칭찬거리를 찾아보자.    
 
당신은 잘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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