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1-2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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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미 - 조국 ‘친분’ 재조명
    [아이디위클리]조국 법무부장관 후보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과의 친분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은 시장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5년, 중원구 보궐선거에 뛰어들며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경쟁을 펼쳤었다. 당시 은수미 후원회장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월 14일 새정연 경선을 앞두고 12일 ‘본선 승리를 위해 은수미를!!!’이라는 제목의 지지메시지를 보냈다.   조 교수는 “은수미를 30년 넘게 알아온 친구”라며 “은수미는 남자 열 명이 당할 수 없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당찬 정치인”이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조 교수는 “은수미는 문제를 아는 정치인일 뿐만 아니라, 문제를 푸는 정치인,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의원”이라며 “은수미가 새정치연합의 본선 후보가 되면, 모두가 어렵다고 말하는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도 능히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은 시장은 경선에 패해 본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2년 후 20대 총선에서는 공천장을 쥐었지만 본선에서 신상진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조국 후보자와 은수미 시장은 서울대 82학번 동기로,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과도 함께 연루된 바 있다.   조 후보자는 1993년 울산대 교수 당시 사노맹 산하기구인 ‘남한사회주의과학원’ 설립에 참여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6개월 동안 구속 수감된 이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1년 6개월 판결을 받았다. 은 시장도 구속돼 6년여 수감생활을 했다.   조국 후보자는 13일 “할 말이 많지만, 인사청문회 때 충분히 답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친구는 민정수석을 거쳐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승승장구(?)하고 있고, 한 친구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한 후 중원구에서 고전하다 성남시장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1심 선고는 9월 2일이다. (본지 8월 13일 ‘검찰, 벌금 150만원 구형... 은수미, 흐느끼며 최후 진술’ 참고)   은 시장은 13일 최후 진술에서 흐느끼며 ‘지독한 고문’, ‘대수술’, ‘수감생활’, ‘후유증’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조 교수는 2012년 19대 총선 때 민주통합당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을 지지선언 한 적도 있다. 하지만, 김 후보는 본선에서 패했다. 나아가 2015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1년 6개월 실형을 살았다.   은수미 성남시장과 조국 후보자의 인연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사진 : ‘민선7기 성남시장 은수미 공식 블로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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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3
  • 기고]성남 서현 공공주택지구 전면 재검토 하여야 한다
        [아이디위클리]정부는 2018년 9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성남 서현 공공주택지구를 포함한 이후 2019년 5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성남 서현 공공주택지구"를 확정 고시하였다.   분당 신도시 시범단지로 조성된 서현동 주민들과 청주한씨 장헌공파 종중, 토지주 등은 다양한 민원을 통하여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철회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의 이해와 동의 없는 서현동 110번지 일원 개발을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국토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첫째, 분당신도시 개발당시 인구 규모는 39만 명으로, 인구밀도는 ha당 210명 선으로 조성된 계획도시이다. 250,000㎡의 녹지를 개발하면 서현동 주민의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이는 분당신도시 당초 계획에 어긋나는 개발행위이다. 둘째, 교통, 학교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 광주시 오포의 난개발로 태재고개~서당삼거리~서당사거리를 포함하여 서현동 전 구간이 교통체증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인구 10,000여 명이 유입될 경우 교통마비 현상이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또한 서현동 시범단지 내 초등학교들은 학생 수가 성남시 평균 대비 2배에 달하고 있는 실정으로 과도한 인구 유입에 대비해 과밀학급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 셋째,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주한씨 장헌공파 문중은 해당 지역의 일부 종토를 보존하여 후세에 알릴 수 있는 재실 신축부지를 확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성남세거문중협의회에서는 광주대단지, 분당신도시, 판교신도시가 개발되면서 귀중한 역사자료들이 훼손되고 뿔뿔이 흩어져 있어 이를 보존할 수 있는 「성남향토역사자료실」을 개발지구 내에 건립하여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의 소중한 역사자료들이 무분별한 난개발로 훼손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넷째, 서현동 110번지 일원은 도시 주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요즘 보기 드문 멸종 위기 보호종 맹꽁이의 집단 서식지로 보호, 보존되어야 한다. 공공주택 건설은 기존 지역주민과의 충분한 대화와 우호적인 소통에서 시작된다. 이해와 설득을 기반으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역주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마땅하다. 따라서 서현동 110번지 일원의 계획도시 훼손, 교통, 학교, 지역 역사 가치, 자연환경 등의 문제 해결 없이 추진하는 국토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은 반드시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성남시의회의장 박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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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08
  • 제1공단 공원화 기공식과 ‘계주생면(契酒生面)’
      [아이디위클리]성남시가 7월 1일 민선7기 취임 1주년에 맞춰 ‘제1공단 근린공원’ 기공식을 성대하게 열었다. 신흥동 2458번지에서 열린 행사에 많은 시민들과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1974년 준공 후 2004년까지 성남 산업화에 앞장섰던 제1공단이 드디어 공원으로 탈바꿈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공사를 알리는 세리머니와 화려한 공연까지 곁들여진 성남시민의 잔칫날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제1공단 공원화를 논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만큼 우여곡절이 많다. 성남시 태동과 한 살 터울로, 성남 노동자들의 삶의 무게를 함께 지탱해 온 곳이다. 신흥동, 중앙동, 단대동, 금광동 등이 맞물려 있는 ‘구종점’이라 불리던 곳은 말 그대로 버스 종점이다. 이곳까지만 버스가 다녔다. 공단 직원들로 북적였고 도시화를 견인했다. 근대화, 민주화 이후 2000년대 초·중반부터 시민사회에서 공원화 물결이 일렁였다. 개발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본시가지 시민들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해줄 평평하고 널찍한 공원을 만들자는 제안이었다. 전전임 시정부는 2009년 개발계획을 고시하고 주택용지, 상업용지 그리고 일부는 시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공원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했다. 하지만, 1/3공원화 추진에 못 미치자 전면공원화 요구는 더 거세졌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전 성남시장(현 경기도지사)은 전면공원화를 공약했다. 민노당 김미희 후보 등과의 야권단일화로 전면공원화는 더욱 힘을 받았다. 이 전 시장의 당선으로 제1공단 공원화는 본격적으로 공론화됐다. 제1공단 활용방안 등을 놓고 제1회 노상방담이 희망대공원에서 열리기도 했다. 여러 복병이 숨어 있었다. 재원 마련, 시행사 문제 등이다. 대장동 도시개발사업과의 결합개발로 재원 문제를 풀어냈다. LH가 개발하려다 민간개발방식으로 진행되던 대장동을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공공개발하고 그 개발이익을 제1공단 공원화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또 성남시는 5년 여간 진행된 시행사와의 행정소송에서 2016년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별도로 2012년부터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올 초 1심에서 300여 억원 패소했지만, 항소를 진행 중이다.   7월 1일 감격의 기공식을 가진 제1공단은 이 순간까지 노력한 수많은 사람들을 품에 안고 있다. 기공식 후 SNS엔 아쉬움을 표현한 글들이 올라왔다. 이재명 도지사의 축사가 없었다는 아쉬움과 초대받지 못했느냐는 의문 등이다. 성남시는 이재명 전 시장에게 공식적인 초대장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페북 유저는 “성남시의 행사여도 저 공원사업을 일구어낸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썼고, 어떤 유저는 “성남시장이 초청을 안 했겠지요. 안 부른 걸 가는 건 모양 빠지니까요”라고 올렸다. 또 다른 유저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축사와 덕담을 들었어야 할 자리”라고 아쉬워했다. 또 최만식 경기도의원도 페북에 “이재명 도지사께서 전임 성남시장 시절 끈질기게 애쓴 보람입니다”라며 이 지사에게 공을 돌렸다.이날 참석한 경기도 관계자는 “이 지사님이 정치 생명을 걸고 심혈을 기울인 건데, 모양새가 이상하고 불편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1공단녹지문화공간만들기운동본부 단체나 회원은 배제하고 1공단 공원화에 0.00001%도 기여한 것이 없는 시장,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그리고 당시에 성남에 있지도 않았던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선거 출마후보자들까지 무슨 자격으로 저 자리에 있는지...”라며 “공원화에 반대하고 아파트 짓자고 했던 자유한국당 시의원들까지...”라고 비판했다. “1공단이 정치인들의 전리품이 되어 버렸다”고 성토했다. 계주생면(禊酒生面)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사진 – 페이스북, 소셜방송 성남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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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3
  • 흑역사 쓴 성남시의회, 제주에서 반쪽짜리 역사탐방?
      [아이디위클리]폭력사태와 본회의장 점거, 고소·고발로 흑역사를 기록한 성남시의회가 “올바른 역사의식”과 “의정역량강화”를 명분으로 제주행을 선택했다. 성남시의회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 4.3사건 및 태평양전쟁 관련 역사교훈탐방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주 역사교훈탐방은 시의원들의 올바른 역사의식과 확고한 국가관 확립을 통한 의정역량강화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26일 오전 제245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한 안건들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서둘러 떠나려는 분위기다. 박문석 의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시민을 대변하여 일하는 시의원부터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역사교훈탐방을 통해 내실 있는 의정활동의 방향을 설정하고 시민을 위한 의회 구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의회는 통상적으로 4년 임기 중 수 회에 걸쳐 국내·외 의정연수를 진행한다. 목적과 명분은 의정활동을 잘 하기 위한 역량강화이다. 경험과 실력을 쌓는 일은 의원 개인의 몫일뿐 아니라 시민들의 몫이기도 있다. 실력 있는 성남의 일꾼이 되도록 힘을 보태줘야 한다. 그렇기에 연수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역량강화를 위해 해외로, 제주도로, 원하는 곳 어디든 결정하고 다녀온 후, 역량강화와는 동떨어진 의정활동을 편다는 데 문제가 있다. 시민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이 영 시원찮다. 24일 동안 열린 정례회에서 보여준 폭력사태와 본회의장 점거, 행정사무감사 파행 등에 비춰볼 때 지극히 당연한 평가다. 의견 대립과 갈등을 놓고 민주적, 합법적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한 역량을 키워나가야 함에도, 현장에서는 여지없이 극단적, 대립적 구조로 해결하려는 자기들만의 역량(?)을 보여줬다. 성남시의회는 제주 4.3사건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곁들었다.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이 ‘5.10 남한 단독선거, 단독정부 수립 반대’를 내세우며, 경찰과 극우청년단체인 서북청년회의 무분별한 탄압에 저항하기 위해 무장봉기를 일으키면서 촉발됐다. 이후 7년간 무장봉기 세력과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 과정에서 3만 여명의 무고한 양민들까지 참혹히 희생당하면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극심했던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의원들은 제주4.3평화재단을 방문, 헌화와 분향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악산 동굴진지와 알뜨르비행장, 제주평화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평화의 땅 제주에 남겨진 전쟁의 처참한 모습과 당시의 슬픔을 고스란히 느껴볼 예정”이라며 “특히,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군의 격납고로 쓰인 알뜨르비행장과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이 저항 기지로 삼았던 송악산 동굴진지는 제주도민들이 강제징용을 당해 수모를 겪은 아픔이 서려있는 역사적 장소”라고 방문의미를 부여했다.   역사적 사건과 현장을 찾아 느끼고 배우는 일은 소중하다. 그렇기에 아픈 역사, 비극의 역사라도 사실대로 기록하고 되새기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성남시의회는 “또한 강정마을 해군기지를 방문해 정부가 왜 이곳에 해군기지를 건설해야 했는지, 주민들은 왜 끊임없이 반대하고 있는지 그리고 깊은 갈등의 골을 어떻게 해결해나가고 있는지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고 소통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연수에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함께할지는 미지수다. 이미 야당인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불참의사를 밝혔다. 현재로선 반쪽의회에 이어 반쪽연수가 될 공산이 커 보인다. 제주도의 아픈 역사, 그 저변에 깔려 있는 갈등의 골을 극복하고 소통하기에 앞서, 성남시의회의 흑역사를 조속히 매듭짓고 여야가 소통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는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처럼, 흑역사를 잊은 의원에게 앞으로 다선(多選)과 감투는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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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7
  • “성남시의회는 뭐하는 곳이죠?”
        [아이디위클리]성남시의회(의장 박문석)가 폭력사태로 얼룩졌다. 흑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한 것이다. 그것도 2019년 행정사무감사 첫 날인 7일에 시작됐다. 여야 모두는 누가 잘했는지, 누구 책임인지,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혈안이 됐다. 연일 입장문과 보도자료를 쏟아냈다. 반박에 반박의 연속이다. 진단서를 끊고 입원한 의원, 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한 의원, 한 치 양보도 없는 대치 상황이다. 폭력사태의 원인이 된 분당구 삼평동 부지 매각 건은 11일 경제환경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간사 주재로 가결됐다. 7일 보았던 물건 내던지기, 욕설, 몸싸움에 버금가는 혼란 속에 꺼림칙하게 통과됐다. 자유한국당 위원장이 없는 상황에서 법리적 자문을 받아 단독 처리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들만의 상임위 문턱을 넘으며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하루 이틀 까먹은 건 아쉽겠지만, 그나마 행감이 시작된 건 진전이다.  본회의장은 곧바로 야당인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에 의해 점거됐다. 본회의 의결을 물리적으로 막기 위해서다. 마지막 3차 본회의가 예정된 26일까지 배수의 진을 칠 기세다. 다행히도, 14명 전체가 행감까지 보이콧하지는 않았다. 안극수 대표가 12일 도로과 소관 행감에 참여하면서 사안의 중요도에 따라 복귀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겨뒀다. 그럼에도 상당기간을 버티며 강력한 반대 의지를 표출해야할 입장에 몰렸다. 장고 끝에 악수일까? 행정사무감사도 잃고 매각 저지도 실패하고, 모두를 잃을 수도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다수의석을 점하지 못한 게 철천지한이다. 박문석 의장은 10일 폭력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자치법에 근거한 법적 의무사항”이라 강조했다. 시간이 부족해 늦은 밤까지 하기도 하고 의사일정을 변경해 밤을 새우는 일도 있다. 활약상에 따라 의원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이 평가받고, 자긍심도 더 갖게 된다. 최근 국회도 장기 공전에 빠지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7일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국회의원 세비 반납 법안인 ‘일하는 국회법’ 제정에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57.0%, 찬성하는 편 23.8%) 여론이 10명 중 8명인 80.8%로 나타났다. 국회가 의사당을 뒤로 하고 민의를 얻기 위해 밖으로, 밖으로 돌았듯, 야당은 논란이 된 삼평동 부지로 나가 매각 반대 현수막을 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안으로 너무 깊이 들어와 있다. 11일 오전 상원초등학교 학생들이 성남시의회 1층 홍보관을 찾았다. 홍보관 직원은 바닥에 덥석 앉아 귀를 쫑긋 세운 아이들을 향해 물었다. “성남시의회는 뭐하는 곳이죠?”아이들은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곳에 배우러 온 것이다. 홍보관 직원은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나갔다. 아이들은 조금씩 이해가 되는 듯했다. 현재의 대치상황이 지속된다면, 아이들이 가장 보고 싶어 했을 본회의장은 견학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치부를 드러내지 않으려면 뭐라고 말을 해줘야 할까?이제 성남시의회가 뭐하는 곳인지 답해야 할 이는, 아이들이 아닌 바로 의원들이다.여기에 답하지 못한다면, 아이들과 함께 홍보관에 앉아 ‘성남시의회가 뭐하는 곳인지’ 설명부터 들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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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13
  • 성남시 홍보대사 ‘잔나비’ 학폭 논란에, 무한사랑 이어질까?
          [아이디위클리]음악그룹 ‘잔나비’ 멤버의 학폭(학교폭력) 사실이 폭로되며 포털은 연일 ‘잔나비’와 이를 시인한 멤버 ‘유영현’ 검색어로 장악됐다.소속사 페포니뮤직은 24일, 당사자가 잘못을 인정했다며, 활동 중지와 잔나비 탈퇴,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했다. 당사자는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고, 다른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잔나비’는 1992년 잔나비띠 동갑내기들로, 성남 분당에 연고를 두고 있다. 드럼 윤결을 제외하면 리더·보컬 최정훈, 베이스 장경준, 기타 김도형, 키보드 유영현 모두 분당 출신이다. 매송중, 서현중, 이매고, 야탑고를 졸업하거나 이매고, 분당중앙고까지 다니다 타지로 전학을 간 친구들이다. 2012년 결성하고 2014년 데뷔한 ‘잔나비’는 폭발적인 인기로 전국을 뜨겁게 달궈왔다. 이쯤 되면 이들이 학창시절을 보낸 성남시가 가만히 있으면 직무유기(?)다. 함께 커나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서로 윈윈해야 했다.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3일 시장실에서 리더·보컬 최정훈 멤버 등과 차담을 갖고 성남시 홍보대사를 부탁했고 최정훈 리더는 “너무 영광”이라며 받아들였다. 이어 은수미 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서 ‘특례시 ’지정을 위한 챌린지를 시작하며 ‘140만 행정수요, AI 성지 심지어 ‘잔나비’까지, 성남 특례시, 파이팅!!’이란 내용을 들고 인증샷을 찍어 올렸다. 성남의 문화콘텐츠 상징으로 잔나비를 치켜세운 것이다.  하지만, 23일 성남 출신의 또다른 청년은 잔나비와는 다른 삶을 노래했다.말을 만들자면 “11년 전 이매고에서의 지옥”이란 곡(?)이다. 커뮤니티 게시판에 학폭 피해경험을 상세하게 올린 것이다. 게시글에 의하면, 이 성남 청년은 그들의 음악을 듣고 매력에 빠져들었다. 스페이스 공감과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시청했는데 잔나비편이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맴버가 같은 분당 출신이란 것도 알게 됐다. 리버풀의 비틀즈 같이 뿌듯했다. 당연히 팬이 되었고 점점 더 이들이 알고 싶어 탐색했다. 그러던 중 큰 충격에 빠진다. 설마, 설마, 생각이 들면서 손과 등은 식은땀으로 젖고 숨이 가빠졌다. 그러면서 괴롭힘과 조롱거리로 보낸 학창시절을 상세히 읊어갔다. 이 청년은 “이런 밴드가 내가 사는 지역의 홍보대사가 되고 각종 공중파 방송과 광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나에겐 정말 큰 고통이고 다시 악몽이 시작되는 것 같아서 많이 힘이 들어요”라고 괴로움을 표했다. 누군가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잔나비’에 대한 무한 사랑을 드러낸 성남시는 어떤 입장일까? 다른 잔나비를 찾아나서야 하는 건 아닐까?     사진 – 성남시공식블로그, 성남시청 홈페이지(좌측 리더·보컬 최정훈), 은수미 성남시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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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25
  • 가십Gossip]C국장의 외출, “은수미 시장님 꼭 살아나세요?”
        [아이디위클리]성남시 산하재단 C국장이 13일 낮 시간대인 오후 2시 은수미 성남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재판이 진행되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모습을 드러내 구설수. C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성남시의원들과 당원 등으로 앉을 자리 없이 빼곡하게 들어찬 4호 법정 뒤편에 서서 재판 과정을 모두 지켜봐. 재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선 은 시장이 지지자들에게 환호를 받으며 차량에 몸을 싣고 사라진 후, C국장도 부리나케 사라져. C국장은 지난해 12월 재단 이사장인 은수미 시장에게 임명장을 받고 사실상 조직을 이끄는 인물로 알려짐.재단 안팎에선 “조직개편, 인사채용 등으로 어수선한 조직을 추슬러야 할 시간에 정치인 재판을 방청하는 것은 신분상 적절치 않다”는 반응. “부하 직원이 간다고 해도 못 가게 말려야 할 위치”라는 지적. “은 시장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행감이 코앞인데 사리분별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비판 제기.또, “최근 노조위원장을 하다가 조직개편으로 감사실장에 발탁된 후 부장 승진까지 한 P실장에게 감사를 받아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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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6
  • #Cover 753호 - Slow thinking, Artist 안현곤, 130*162cm, Mixed media on canvas
        Slow thinking, Artist 안현곤, 130*162cm, Mixed media on canvas Profile 안현곤(安炫坤, Ahn Hyungon) 2006 독일 브레멘 국립조형예술대학교(디플롬과정 및 마이스터슐러과정) 졸업 개인전2013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을 비롯하여 20여회(서울, 독일, 뉴욕등) 단체전 및 Project  2017 “氣-물질과 생명”특별전(중랑아트센터, 서울)    2015 “소마드로잉-無心”(소마미술관, 서울)2014 “강릉, 마주보는 그림이야기”(강릉시립미술관, 강릉)      “현대미술, 런웨이를 걷다”(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성남)2013 “에꼴 드 아미 레지던시 프로그램”전(아미미술관, 당진)      “11인 평론가가 추천하는<오늘의 진경2013>”전(겸재정선미술관, 서울)      “휴양지에서 만난 예술-토끼와 거북이”전(양평군립미술관, 양평)2012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특별전”(이천아트홀, 이천)2011 “Bloom-꽃을 피우다”전(충무아트홀, 서울)      "성남의 얼굴“전(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성남)2010 “Tomorrow-Open Archive”(소마미술관, 서울)      “예술과 과학-아트 & 위트”(마산3.15아트센터. 창원)  International Art Fair2018 "Scope Miami 2018"(Miami Beach, USA)2017 "Scope Miami 2017"(Miami Beach, USA)      "Red Dot Miami 2017"(Convention Center, Miami, USA)2016 "Art Fair Cologne"(Koeln Messe, Germany)      "AAF Milano"(Convention Center, Milano, Italy)      "LA Art Show"(LA Convention Center, USA)2015 "KIAF-Art Seoul"(Coex, Seoul, Korea)2010 "Art Sata-fe 2010"(Convention Center, NM, USA) Collection성남문화재단 성남아트센터(성남, 2016)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천, 2010, 2015)경기도 광주시립도서관(광주, 2010)DKV 독일의료보험본부(독일, 브레멘, 2005)St.Joseph Stift 종합병원(독일, 브레멘,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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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07
  • 술꾼의 인생
    술꾼의 인생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당선작 _ 양성우(분당제생병원 내과 전공의) -1-술 싫어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가?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모르는 사람과 친구가 되게 해 주고, 소심한 자의 매력을 캐내 주는 마법의 물약이 왜 싫다는 것인가?나는 학생 때 너무 술을 좋아해서 '회식자리 술 강요' 라든가 '주폭문제' 등을 신문 등에서 접하면 ‘또 이슈 하나 잡아 보려고 하는구만’ 내심 이런 생각을 가졌다.하늘은 그런 현실 모르던 나를 벌 주는 것일 수도 있다. 나는 내과의사가 되어 술 때문에 망가지는 수많은 환자를 만나, 낮은 치료순응도에, 그러니까 엄청 말 안 듣는 환자들 때문에 힘들어 하게 된다.한 번 알콜 중독자는 높은 확률로 영원한 중독자가 된다. 한 번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반드시 다시 입원한다.때문에 처음에 오면 긴 시간을 할애해 금주를 권하는 편이 좋다. 하지만 아무리 "술 끊으세요" 말해도 실제로 끊는 사람은 적다.올 때는 죽을 것 같았는데 입원하고 이제는 살 것 같으니 못 끊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답은 또 잘 한다. "넵, 줄이겠습니다.""끊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환자는 한 명도 없다.그리고 집에 가서 또 술을 마신다. 또 다시 병원에 실려온다. 그러면 또 어떻게든 몸 만들어 준다. 퇴원때 술 끊으라고 권유한다. "넵, 이제 진짜로 줄여보겠습니다" 그럴 리가 없다.만성 알콜중독자가 되면 치료도 쉽지 않다. 아니, 쉽지 않다는 말로는 한 없이 부족하다. 복수로 찬 배는 하늘 높이 솟아 있고, 정신줄을 놓고 노란 황달 낀 눈으로 간호사에게 욕을 해 댄다.주폭으로 몇 십년 사는 동안 가족들은 다 떨어져 나가 보호자도 하나 없다. 간성혼수를 해결하려면 이 힘 센 누런 야수를 묶어두고 관장을 해야 한다. 양 팔 양 다리를 서넛이 달려 들어 잡고 관장 한다. 동물적인 반응만 남은 사람의 관장은 결코 쉽지 않다. 똥물이 튀고 욕설을 듣고 가끔 휘두르는 주먹에 맞아도 할 일은 해야 한다. 한 번만 할 게 아니라 여러 번 해야 한다.고생끝에 회복시켜서 퇴원해도 끝이 아니다. 술을 참지 못한 그는 한 달 후 또 온다. 악순환은 계속된다. 다수 술꾼의 마지막 모습이다. 조금도 다르지 않다.이 쯤 되면 정신병 아닌가 싶다. 실제로 알콜중독은 정신과적인 영역이다. 알콜전문병원에 입원하는 사람은 운 좋은 케이스고, 조현병이나 우울장애 같은 심각한 마음의 병을 가진 환자들과 폐쇄병동에 입원하기도 한다. 폐쇄병동에서 이들에게 '알콜중독증 환자'라는 고상한 별명은 없다. 그저 '술꾼'일 뿐이다.이 술꾼들은 폐쇄병동에 입원해서 같이 입원한 조현병환자 같은 정신질환자를 무시하곤 한다. 생각에 자기는 정상인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의사 입장에서는 술꾼이 더 심각한 사람들이다. 적어도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그로 인해 고통받는 자아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들과 이야기하고 있노라면, 사회에서 주변사람에게 큰 피해를 끼치긴 하지만 한편 이렇게 태어난 그들에게 딱한 마음이 든다.하지만 술꾼들은 술 마실때 취하고, 깨서는 다 잊는다. 이들에게 다른 정신병을 갖고 있는 환자 정도의 연민은 들지 않는다. 적어도 술꾼들은 한 때는 정상인이었다. 알콜중독이 되지 않을 기회가 있었다.그렇다고 이들에게 “당신은 그 때 술에서 벗어났어야 합니다!” 일갈할 수는 없다. 참아야 한다. 누구에게나 자기 인생 나름의 사연이 있다. 같은 삶을 살지 않았다면 주제넘은 말이다.한 번 '물질남용'에 빠진 이상 헤어나오지 쉽지 않은 상태도 이해해 줘야 한다. 실제로 물질남용은 이겨내기 매우 어렵다. 웬만한 의지로는 힘들다. 오랜기간 술 마시다 보면 자기 몸이 술을 마신 상태를 정상으로 인지해, 끊게 되면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이를 금단증상이라 한다. 의대 시절 한 교수님은 '아무리 부처님이라도 물질남용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다'라는 쓴 농담을 던지더라.의료진은 이들 술꾼이 입원한 이상, 그래도 술꾼에서 탈출시킬 약간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으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치료자는 이들에게 치료에 있어 정보를 주는 조력자보다는 온정주의적(Paternalism) 태세를 취하는데, 아버지같은 모습으로 금주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윽박지르고) 압박한다. 기존 나쁜 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양성우(분당제생병원 내과 전공의) 양성우 전공의는 올해 1월 청년의사가 주최한 ‘한미수필문학상’ 장려상에 이어 “시사문단’ 3월호에 수필 「술꾼의 인생」, 「러시아 미녀의 죽음」으로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과와 연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한 늦깎이 의사 양성우 씨는 문단에서도 뒤늦게 실력을 빛내고 있다. 수상소감 등단하면 어떤 기분일까? 당연히 굉장히 기쁘겠지?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왜 기쁘기만 하지는 않은 걸까요? 수 많은 이상한 기분들이 온 몸을 기어다니는데, 이 놈들을 말로 표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감격과 기쁨, 지난 울고 웃었던 많은 감정들이 서로를 얽어 복잡한 감정을 만들어 냅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그 순간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대학생이었는데, 새벽 2시였고, 도서관 한 켠에서 노트북으로 블로그에 글을 하나 써서 올리고 있었습니다. 피 끓는 나이에 어울리게 아마도 연애에 관한 글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부족하기 이를 데 없는데, 당시엔 다 쓰고 나니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너무 흐뭇해서 이런 생각을 하고야 말았으니까요. ‘역시 난 작가가 되어야 해.’ 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친구들은 모두 입시에 바쁜데 혼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소설 공모에 낸 적도 있었고, 신문사 인턴 기자, 웹진 소설 연재 등 많은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작가가 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았어요. 의사가 된 후 부족한 시간을 쪼개 중편분량의 과학소설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 소설은 공모전에서 탈락했는데 실망이 정말 컸습니다. 많은 노력이 들어간 소설이었거든요. 그래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그저 쓰는 것이 즐거움이었으니까요. 이 긴 힘든 순간을 이렇게 한번에 보상받다니, 그래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기쁜 감정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의사로서 환자와 함께 한 경험이기에 더 값집니다. 큰 상을 주셨으니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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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21
  • 성남문화재단의 ‘조직개편’에 대한 단상
      결합해 하나의 형태를 이루는 것을 조직이라 한다. 조직의 짜임새를 바꾸는 것은 ‘조직개편’이다. 최근 성남문화재단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은수미 시정부의 문화예술정책을 반영하여 시민과 맺은 약속을 이뤄내기 위함으로 보인다. 한 조직이 어떠한 모양새를 갖추느냐는 앞으로 어떠한 곳을 지향하고 어디로 달려갈지를 말해준다. 그렇기에 민선7기 재단의 첫 조직개편은 눈여겨볼 만하다.   1단 1실(감사) 3국 10부에서 1실 3국 10부체제로 바뀌었다. 지난해 초 결성된 축제추진단과 이미 오래전 성남시민회관 해체로 유명무실해진 시민회관운영부가 직계에서 사라졌다. 또한, 6명의 차장이 복수직급제를 통해 부장급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총무, 경영기획, 홍보미디어, 안전시설 4파트로 있던 경영국은 경영지원, 경영기획, 미래전략, 홍보미디어로, 예술국은 시민회관운영부를 지우고 공연기획, 무대운영, 전시기획 3파트를 유지했다. 문화국은 문화기획, 문화사업 두 파트에서 창작지원, 생활문화지원, 문화예술교육 3파트가 됐다. 사실상 1부가 늘어난 셈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경영국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총무부, 기술부서인 안전시설부, 홍보미디어부의 전산부문 등이 모여 경영지원부로 확대개편 됐다. 일반부서와 기술부서의 결합이 특이하다. 또한 미래전략부를 신설했다. 문화정책 개발은 물론 지역축제, 복합문화시설 같은 도시재생 부분까지 아우르는 역할이 부여됐다. 문화국의 업무를 이관해와 경영국에서 직접 실행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사실상 은수미 시정부의 굵직굵직한 문화예술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헤드쿼터 역할이다. 홍보미디어부도 문화국 소관 미디어센터 및 커뮤니티 운영 업무 등을 흡수했다. 홍보, 마케팅 강화를 통한 미디어센터 활성화에 포인트를 둔 걸로 보인다. 하지만, 홍보업무와 미디어센터, 커뮤니티 운영과는 언밸런스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경영국 강화는 박명숙 대표이사를 위시해 은수미 시장이 새롭게 선임한 최현희 경영국장 체제의 발로이다. 현재 예술국장과 문화국장은 상당기간 공석이다. 김철주 경영지원부장, 이상훈 창작지원부장이 각각 업무대행 중이다. 기획부서와 사업부서로 대별돼온 문화국은 사업적으로 세분화된 것이 특징이다.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공공예술창작소 운영 등을 하는 창작지원부를 신설하고, 생활문화예술사업과 책테마파크를 묶어 생활문화지원부로 명명했다. 문화예술교육부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건립을 비롯해 아카데미 운영 업무를 아우르는 조직으로 꾸려졌다. 중요도가 높은 웹툰사업과 성남문화예술센터 사업의 성공을 위해 부서별 기능에 중점을 둔 확장성 조직개편으로 풀이된다. 예술국은 현재 예술국 부장이 아닌, 공연기획부장을 오래 한 김철주 경영지원부장이 국장 대행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성남문화재단은 설립 초창기 경영, 행정 분야에서 관록 있는 인사들을 영입하며 성장해왔다. 초기인 만큼 대체적으로 문화예술 분야 출신 인사였다. 2010년 민선5기부터는 수장을 제외하면 문화예술에 국한하지 않고 사기업과 시민사회에서 잔뼈가 굵은 부장급 인사들의 수혈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현재 예술국장대행, 문화국장대행 등이 그렇다. 이런 측면에서 대기업 출신인 최 경영국장 또한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으로 성남문화재단은 은수미 시정부의 문화예술정책을 실현시킬 첫 단추를 꿰었다. 앞으로는 문화예술도시 성남에 어울리는 자태를 뽐낼 일만 남았다. 편중과 쏠림 없이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된 개편이었는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어떠한 실효적 성과를 낼지도 말이다. 분명한 건, 다양한 자태를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어우러져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문화예술경영이 일반경영과 다른 게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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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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