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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용의 견공담론(犬公談論) ③
    최지용의 견공담론(犬公談論) ③갑오년, 청말띠, 팔마도   애견인구 1천만 시대이다. 대한민국 인구 대비 4.8명에 1마리 꼴이라는 단순계산이 나온다. ‘가족’, ‘우리집 아이’라고까지 불리는 오늘날의 견공들, 과연 우리는 그들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인간과 가장 많은 교감을 하며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그들에 대해 제대로 한번 알아보자. 알고 함께하는 공존은 더욱 아름답다. 기존에 개에 대해 갖고 있던 섣부른 상식이나 지식은 잠시 내려놓고 ‘개 백과사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 남자, 최지용의 솔직하고 재미있는 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글 최지용(베프월드 대표 031-932-4355)   2014년 갑오년 청말 띠의 첫날이 밝았다. 매년 신년 초에는 무엇인가 다른 마음가짐이다. 끊을 것도 많고, 할 일도 항상 많아지는 것이 연초다. 올 한해에는 무엇인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고, 또 막연히 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올 한해가 나에게는 행운의 해가 되어서 취직도 하고, 승진도 하며, 로또도 한방 맞아줄 법도 하다. 그래서 매년 초가 되면 나에게 행운과 활력과 힘이 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모든 사람의 바람이다.   개와 말 … 이래저래 천생연분2014년 올해는 갑오년, 말띠 해이다. 높은 사람을 위해서 충성을 다한다는 뜻인 ‘견마지로(犬馬之勞)'-처음 유래는 개나 말처럼 하찮은 노력이라는 뜻에서 비롯되었지만-라는 사자성어에서 보듯이 예부터 개와 말은 우리 사람들을 위해서 충성스러운 동물이고, 민속 쪽에서도 말은 전투에서의 승리를 이끄는 성공, 힘을 상징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12지신 가운데 남성의 띠이고, 말띠의 사람들은 웅변력이 뛰어나고 활동적이라고 한다.본 컬럼의 주인공인 개 또한 말과 상당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요사이 많이 시도되는 ‘동물매개치료’에서 그 효과가 가장 큰 것이 바로 개와 말이며, 개와 말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물사냥에 중요한 파트너로 함께 했으며, 동물을 이용한 경주(경마, 하운드 레이싱)를 하는 것, 그리고 해부학, 생체역학(움직임)의 용어 대부분이 서로 같은 것도 특이하다. - 견체학의 기본 용어와 이론이 독일견종인 ‘져먼 셰퍼드 독’을 기준으로 형성되었으며, 이 셰퍼드를 1890년 품종 개량한 ‘막스 본 스테파니쯔’는 독일의 기마장교이었기 때문- 띠별로도 개띠와 말띠는 매우 잘 맞는 결합으로 연애와 사업에서 성공적이며 행복한 관계이고 서로에 대해 깊은 화합과 영원한 결속을 가진다고도 하니 천생연분이라고 할 수 있다.   2014년은 청말띠 - 행운을 가져다주는 유니콘의 색개와의 관계는 그렇고 2014년의 띠는 그냥 말띠가 아니고 청말 띠란다. 12개의 띠 중에 유일하게 다양한 컬러를 지닌 것이 말띠이며, 올해의 말띠색인 청색은 서양에서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유니콘의 색이라고 하고, 동양에서는 목(木)의 기운에 해당되어 성격이 곧고, 활달하며 진취적인 특징이 있다. 그러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올해는 건강, 힘, 행운, 활력의 한해가 되는 해이니 1954년생 청말 띠와 전체 말띠를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활력적이고 행운의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그런데 왜 하필 말띠에만 컬러가 여러 가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말띠는 12년 주기로 매번 백마, 흑마, 청마, 적마, 황마 5가지 컬러 순으로 돌아온다. 2014년이 청말 띠니 2002년은 흑마일 것이고, 1990년생이 백말 띠인 셈이다. 그러니 말띠는 12년 주기로 오지만 같은 컬러의 말띠는 60년마다 돌아온다.   이해를 돕기 위해 5가지 컬러 말띠 표를 첨부한다.   행운, 성공, 활력을 나타내는 ‘말’처럼 거침없이 달리는 2014년이 되기를!위에서 말은 행운, 성공, 활력을 나타낸다고 한 것처럼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이 힘찬 말 그림을 소장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말 그림을 팔마도(八馬圖) 또는 팔준도(八駿圖)라고 한다. 중국 전설에 의하면 주(周)나라 목왕(穆王)이 신선 서왕모(西王母)를 알현할 때 8필의 말을 몰아서 찾아 갔다고 하며 각각 말 이름은 적기, 도려, 백의, 유륜, 산자, 거황, 화류, 녹이라 전해지며 이 8마리의 말이 뛰는 그림을 지니고 있으면 사업이 번창하고, 활기차게 된다고 해서 웬만한 사무실이나 사장실 벽면에 8마리의 말 그림이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사랑스러운 개와 함께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동물, 팔마도의 말처럼 지축을 울리며 거침없이 달리는 기상, 2014년 한해가 모두에게 행운의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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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1-02
  • 이재명 성남시장 신년사
    존경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그리고 2,500여 공직자 여러분!   지혜의 상징인 뱀의 해를 지나 역동과 활력을 상징하는 말의 해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로운 판단에 역동적인 실행을 더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민선 5기의 마지막 새해입니다. 먼저 지금까지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고 함께 성남시를 이끌어주신 100만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주신 2,500여 성남시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전국 일등 공직자이십니다.   오늘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그러나, 그리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성남시장이기에 앞서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2014년 대한민국의 현실이 너무나 엄혹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지금 서로에게 진정 안녕들 한지 물어보며 삶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당한 요구에 대해 불통과 폭력으로 답하고, 주권자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경험 속에 참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힘들여 쌓아올린 경제적 성과도, 민주주의의 성과도 무너져 내리는 것이 아닌가 근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를 규정짓는 사자성어로 전국의 대학교수들이 ‘도행역시(倒行逆施)’를 꼽았다고 합니다.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속에 정답이 있습니다. 지방자치의 기본원칙도 헌법정신에 근거합니다.   성남시의 모든 권력은 시민들에게 있습니다.   최소한 성남시 민선 5기는 이 원칙을 충실히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시간들이었습니다. 과거로 회귀하는 대한민국 속에 성남시는 굳건히 2014년 오늘을 살아갈 것입니다.   2014년 민선 5기의 시정 방향은 다음의 세 가지로 크게 규정할 수 있습니다.   첫째, 민선 5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수많은 난관을 헤쳐 왔습니다. 대한민국 일등 시민인 성남 시민 여러분과 함께였기에 가능했습니다.   민선 5기를 시작하며 시민 여러분께 했던 약속의 많은 부분들이 실행되었습니다. 2011년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경진대회를 시작으로 3년 연속 공약이행 최우수상을 수상한 쾌거는 성남시의 약속 이행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근거입니다.   지난 11월 14일 10년 숙원이었던 성남시립의료원 건립의 첫 삽을 떴습니다. 본시가지의 공공의료는 전국 최고수준이 될 것입니다. 본시가지 2단계 재개발사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사업성 개선책과 일반분양분 책임인수를 통해 계획대로 추진 중이며, 3단계 이후 개발사업지구는 주민들의 피해가 없고 실현가능한 맞춤형 도시정비사업으로 변환 추진할 것입니다.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제정으로 기금 확보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전국 최초로「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맞춤형 지원을 통해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도로 녹색공원화 사업은 시민과 전문가들의 참여 속에 공법과 시공업체가 확정되었습니다. 소음과 매연 대신 자연친화적인 도시공원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임기 내에 반드시 첫 삽을 뜨겠습니다.   제 1공단 공원화 사업도 도시공사조례 통과와 함께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고, 대장동지구와 결합개발을 통해 “예산부담없는 공원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그 외 민선 5기가 시민들께 드렸던 약속은 빠짐없이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주권자인 시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이행해야하는 계약입니다. 2014년 민선 5기의 성공적 마무리를 통해 정치와 행정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는 한 해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공정한 민선 6기 출범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중앙독점적 권력구조가 풀뿌리 민주주의로 전환되어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24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숙한 시민의식에 비해 지방자치의 제도는 여전히 미흡하며,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이처럼 지방자치를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로 발전시키는데 있어 지방선거는 도약의 기회이며, 또한 학습의 기회입니다.   더 이상 시민들의 삶과 무관한 정략적 의제가 판단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더 이상 근거없는 왜곡과 억측으로 시민의 판단을 흐리는 악습이 유지되어서는 안됩니다. 시민을 위한 비전, 시민을 위한 정책, 시민을 위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공론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진정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민선 6기가 출범할 수 있도록 공정한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저해하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셋째, 시승격 50주년을 준비하는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2013년은 성남시가 시로 승격한지 4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40년 전, 인구 19만 명의 성남시는 철거민들에 대한 강제 이주로 시작된 아픔의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시민 여러분이 개척해온 성남시의 역사는 그야말로 천지가 개벽하는 기적의 역사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 보다 긴 호흡으로 50주년 성남시를 준비해야 합니다. 성남시의 미래는 결국 창의적 산업과 인재의 양성, 그리고, 사회적 안전망의 확대와 시민의 통합을 통해 보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재정건전화 원년인 2014년 성남시 예산은 지난 해와 비교할 때, 교육분야 33.1%, 문화․관광 분야 53.4%, 보건 분야 56.8%, 산업․중소기업 분야 45.9%, 그리고 사회복지 분야에서 27.1%가 늘어났습니다.   특히, 부모님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 현장에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성남형 교육지원사업인 창의교육사업이 1년 간의 반대와 갈등을 이겨내고 시행됩니다. 성남의 모든 학생들은 대물림되는 부모의 경제력 수준이 아니라 자신만의 능력과 노력으로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성남시민프로축구단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계층과 지역, 종교의 차이를 넘어 성남시 통합의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민선 5기 마지막 해인 2014년은 50주년 희망의 성남시를 만들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그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존경하는 100만 시민 여러분!그리고 2,500여 공직자 여러분!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은 시간들입니다.그러나, 또한 민선 5기의 하루하루는 성남 시민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과 공직자 여러분들의 헌신에 대한 놀라움의 연속이기도 했습니다.   민선 5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공정한 민선 6기의 출범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자랑스런 성남시의 50주년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한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습니다. 구체적인 시정운영의 방향과 사업은 글로서 대신하고자 합니다. 아직도 매서운 추위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언제나 시민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갑오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甲午年 새해 아침   성 남 시 장    이  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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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31
  • 최윤길 성남시의회 의장 2014년 신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희망찬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시는 뜻 깊은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성남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 했던 한 해였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우리나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대통령이 취임했으며, 시민들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사회전반에 걸쳐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고, 특히 청년실업 증가와 전세대란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움을 느끼는 한 해였습니다.   외적으로는 북한의 3차 핵실험 뿐만 아니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하는 등 공포정치를 감행하여 우리를 더욱 더 긴장하게 했습니다.   우리 의회에서는 6대들어 처음으로 이러한 경제여건과 정치여건 등을 감안하여 2014년 예산을 회기내에 원만하게 합의를 거쳐 의결하였습니다.   이 모두가 시민들께서 그동안 시의회에 대한 걱정어린 기대와 희망으로 기다려주고 아껴주신 성의에 대한 보답이 아니었나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성남시의회는 새해 아침을 맞아 제6대 후반기 의정 목표인『늘 시민을 대변하고 함께 하는 열린의회』로 거듭나고 지방자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상호 존중과 견제를 의원 상호간은 감정적 대립과 불신이 아닌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을 이루어 내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성남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올해는 제7대 성남시의회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우리 제6대 성남시의회가 지난 4년 동안 추진해온 각종 의정활동을 알차게 마무리하여 새롭게 구성되는 제7대 의회의 롤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새해에는 시민들께서 열망하는 성숙한 의회상 정립을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참여의회, 시민만 생각하는 원칙의회, 사랑과 희망을 주는 믿음의회, 최선을 다해가는 책임의회를 실천하여 시민을 대변하고 열린 의회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은 물론 전문성을 겸비하여 우리 성남시의회의 최종 목표인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어 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성남 발전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우리시 의회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갑오년(甲午年) 새해, 새아침에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뜻하시는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 1.   성남시의회의장 최 윤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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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31
  • 김태년 국회의원 2014년 신년사
    청마의 해,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한 새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헌신할 수 있었고,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좋은 평가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저의 부족함을 채워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신 점 잊지 않고 더욱 분발 정진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   차가운 겨울 날씨만큼이나 시민의 삶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민생은 고달프고 정치는 퇴행되었습니다.   오죽하면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물어야만 하는 상황이 일상이 되어 버렸고,  영화 ‘변호인’을 보기 위한 끝없는 행렬은 실종되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묵언의 경고처럼 보입니다.       매우 추운 겨울입니다만, 반드시 봄은 옵니다.  추운 겨울일수록 오는 봄은 더욱 아름답다는 말이 있습니다.   비록 지금 힘들고 어렵지만 희망을 갖고 추운 겨울을 이겨낸다면, 현재에 충실하고 내일을 성심껏 준비한다면, 밝은 승리의 미래가 반드시 열릴 것입니다.   특히 올해 6월은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거꾸로 가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다시 세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민 참여와 투명 행정, 더 많은 복지와 더 좋은 교육 실현의 장으로 지방자치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희 민주당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와 성남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길에 함께 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민여러분!   성남시를 ‘교육이 강한 도시’, ‘이사오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일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성남시와 많은 협의 끝에 혁신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성남 공교육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을 착실히 실행했습니다.    지난 12월 성남시의회에서 172여억원의 ‘성남형 교육지원 사업’ 예산이 통과되면서, 이제 아이들에 대한 교육 투자로 ‘이사오고 싶은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성남시의 새로운 경제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분당 판교의 벤처 IT 단지 내실화로 미래형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을 한 축으로 하고, 사회적 기업을 통한 서민친화형 일자리 창출 사업을 다른 한 축으로 하여 성남시를  성장하는 경제 도시로 만들기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지역구인 성남 수정구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도 적극 추진했습니다. 위례 신도시, 고등동 보금자리, 시립병원 착공, 보건소 신축,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등의 사업 등으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수정구가 바뀌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   아프리카 속담에 ‘먼길을 가려면 함께 가면된다’고 합니다. 말의 해를 맞아 힘찬 전진의 기상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저 역시 여러분과 함께 초원을 거침없이 달리는 청마처럼 역동적이며 에너지가 넘치는 갑오년 새해를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항상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4년 1월 1일             힘찬 전진의 한해를 준비하며                국회의원 김태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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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31
  • 신영수 수정당협위원장 2014년 신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희망찬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시민 여러분의 가정이 더욱 편안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지난 한 해 새누리당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는 경기침체와 사회적 갈등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있었던 해였습니다.   성남시는 민선5기 들어 전임 민선4기의 시정을 비난하기 위해 재정자립도가 기초자치단체(시ㆍ군)에서 평균 1위였음에도 일방적으로 ‘채무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결과, 수정ㆍ중원(본시가지)의 재개발사업은 현재까지 답보상태에 있으며, 이주단지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는 등 세입자를 비롯한 서민들의 고통만 가중시켜 놓고 있습니다. 시민 자존심 상실도 크게 남아 있습니다.   또한 야권연대에 따른 특혜제공 의혹, 성남시의회 본회의 보이콧 금지 등 무리한 송사 갈등, 비판적인 언론사와 대립, 광역지자체 평균을 뛰어넘는 소송 남발, 수행비서의 폭행 문제 그리고 공직자의 특정정당 당원 모집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성남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외부(민원인), 내부(공무원)를 대상으로 최근 1년간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을 설문조사해 발표한 ‘2013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 중 164위를 기록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내부평가가 4등급으로 공무원들이 느끼는 부패가 민원인들이 느끼는 부패보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성남시 재무상황은 민선5기 들어 더 열악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부채는 민선4기 말 558억원에서 2012년 현재 21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채무는 민선4기 말 14억원에서 2012년 현재 1193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럼에도 성남시는 빚을 다 갚았다고 시민의 눈을 가리고 있고, 구체적인 수립방안 없이 리모델링 기금 1조원 조성 발표 등 선거를 의식해 시민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성남시는 공무원들을 반강제적으로 SNS 홍보요원원 하는 등 치적 홍보를 위한 인기몰이 영합주의에 빠져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우리 성남시는 이제 인구 100만, 연간 예산 2조4000억원의 규모에 걸맞게 성남시민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도시로 변모해야 합니다.   우선, 현재의 본시가지는 국가의 책임이 큰 만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있는 도시개발사업에 국가예산이 적극 지원되도록 해야 하고, 가옥주와 세입자의 재정착율을 높여 기존의 문화와 삶을 보호할 뿐 아니라 미래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리모델링사업은 단순한 재산증식이 아니라 주민의사를 반영하여 증축과 대수선을 구분하거나 동시에 활용하면서 행ㆍ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등 소통하고 활기찬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성남시는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니라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핵심도시로서 문화적, 경제적으로 정체성을 가진 도시로 발전해야 합니다.   특히 그동안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는 성남시를 사회통합의 상징적 도시로 재탄생시킴으로서, 성남시민이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성남시만의 창조적 도시문화를 창출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현재 한국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과거와 다른 국민적 욕구가 등장하는 등 커다란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성남시 역시 독특한 문화와 경제규모 및 사회통합 기능을 가진 자족도시로 창출해야만 성남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새해에는 시민들이 편안하고 활력 넘치는 성남시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성남시 발전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갑오년(甲午年) 새해, 새아침에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뜻하시는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 1.   신영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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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31
  • 유무동의 Blues Time - 블루스 이야기 ⑩
    유무동의 Blues Time - 블루스 이야기 ⑩한국전(戰)… 잊혀진 전쟁에서의 블루스 ②   글 유무동 Blues Festival For Peace In Korea 사무국장 / 음악평론가     한국전을 노래한 블루스 곡의 시기를 살펴보면 유엔군의 참전이 시작된 1950~1951년, 정전협상이 진행되던 1952~1953년, 그리고 휴전 이후로 나눠 볼 수 있다.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소개한 1950년~1951년 암담한 한국전쟁의 실상을 블루스로 노래한 곡들에 대해 계속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한국전에서 전사했을 친구를 그리며 부르는 2곡의 블루스지난 호 마지막에 언급했던 L.B. Lawson의 Missing In Action의 가사이다.   Well, they said I was missing in action, they thought that I was dead.But the good lord then he come to me, said : “Son, don't worry your head.”Oh, yeah, I know the lord was my side….I know you're way over here in KOREA, you know you're a long old way from home….   사람들은 내가 전투 중에 실종되었다고 말했다. 전사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신은 내편이었고 나는 집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한국에 살아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Got My Call Card에서 보면, 원자폭탄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아마 그 당시 중공군에 대한 공습으로 원폭투하를 고려했던 맥아더 사령부의 요청으로 인해 이미 1950년 말에 트루먼이 한 말의 내용 중에 원폭이 언급되어서, 아마 Lawson이 이미 한국전에 원자폭탄이 사용되어 그로 인해 친구가 죽었을 거라 믿는 듯한 의미를 지닌 블루스이다.가사를 보자면,   You know I had a friend once, across the water, he was so dear to me.Yes, know that atom bomb done exploded, you know he done disappeared, don’t you see?Oh, year, they tell me, that we’ll meet again.Yes, they tell me over in KOREA, said they done lost a many men.   이곡은 Lawson의 목소리와 James Scott Jr. 기타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린 친구에게 바치는 진혼곡이라고 할까?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 전쟁의 비극을 잘 나타내어 준 멋진 연주라고 할 수 있고, 목소리 또한 슬픔을 가득 머금고 읊조리듯 소리를 토해 낸다.물론, 누구인지 모르지만 거의 장송곡 수준의 드럼을 연주 해주는데 이 연주가 압권이다.Lawson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게 없고 1951년에 멤피스의 선(Sun)레이블에서 모두 4곡을 녹음했고, 그 이후에는 일체의 녹음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하고, 그 유명한 John Lee Hooker와 같은 학교, 같은 반에서 공부를 했다고 알려진 James Scott Jr.은 그래도 꾸준하게 83년에 유명을 달리할 때까지 연주를 했었다고 한다.   중공군의 인해전술과 지쳐가는 병사들의 노래 이 당시, 미국 내에서는 중공군의 파상공세로 인한 인적손실로 인해 이미 트루먼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있었던 시기인지라 트루먼의 정치적 결단으로 맥아더가 물러나게 되었던 때(1951년 4월)이다.이후에 나온 블루스는 1951년 9월에 녹음된 Lost In Korea가 있는데 홈리스 블루스 뮤지션인 Sherman “Blues” Johnson이 노래한 곡이다.가사는,   Baby, please, write me a letter, because I.m lost and all aloneWell, I have no one to love me and I’m a million miles aways from home.Well, my days, are miserable, baby, and my nights are lonesome and cold.When this war in Korea is over, I’ll be as happy as a two-years-old.World War Two was bad, but this is worst I’ve ever seen.Every time I think it’s over, I wake up and find It’s just a dream.   아마, 한쪽에서는 협상을 하고, 한쪽 에서는 치열한 전투를 하는 현실에서, 빨리 전쟁이 끝나길 바라는 그런 마음과 집을 그리워하는 병사들의 심정을 제대로 표현한 곡이라고 할 수 있겠으며, 정말 악몽과도 같은 전쟁이라고 하는 내용이다.   음악적 표현 형식에 있어서, 포성과 여러 효과음을 적절히 살려서, 전쟁의 그 사실적 표현을 탁월하게 표현했다. 기타를 맡은 J.V Turner를 포함하여 Clouds of Joy라는 팀이 맡았는데, 작렬하는 포연 속에서 쓰러져간 이들의 넋을 기리는 듯한 Sherman “Blues” Johnson의 목소리와 J.V Turner 선생의 절묘한 비브라토가 살아 있는 기타가 전반적인 느낌을 잘 표현해 주고 있으며, 살아 생전 정규 음반은 한 장도 발매하지 못했던 Sherman “Blues” Johnson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다음 호에는 1951년도에 발매된 한국전쟁 관련 블루스 곡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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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6
  • 화초 키우기나 아이 키우기나
    화초 키우기나 아이 키우기나   글 김다나 [글 짓는 이]   한 해가 지납니다.이런저런 인연들이 한 켜씩 그 두께를 더해 갑니다.그 가운데 하나, 오래 전부터 함께했던 관음죽과의 인연을 얘기해 볼게요. 처음 저와 함께한 게 1988년 12월이었으니, 옴마야 사반세기(?)나 되었네요.한 삼십 센티미터 쯤 했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쑥쑥 자라더니 언제부턴가는 새끼를 치더군요. 하여 이집 저집으로 많이 분양되어 갔습니다.그러고도 우리 집 베란다 푸름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이 아이들의 몫입니다. 터주 대감인 셈이지요.얘들은 해를 바꿔가며 붉은 수수를 닮은 꽃을 피워내기도 합니다.처음에 두 뿌리였는데, 한 뿌리는 아주 많은 새끼들을 남기고 재작년에 떠났고, 남은 한 뿌리는 많은 후손을 두고도 아직 건재하답니다. 올핸 열매까지 맺더군요. 첨 봤습니다.   얘들 키우는 게 그렇더군요.지나치게 물을 많이 주면 뿌리가 썩어 죽고, 나 몰라라 잊고 있으면 잎이 누렇게 말라비틀어져 죽고….겨울이 다가오면 같은 베란다라도 거실 쪽 가까운 안쪽으로 옮겨 줘야 하고, 봄가을엔 바깥 창 가까이, 그리고 볕 뜨거운 여름엔 그 중간쯤에 자리를 잡아 줘야 하더란 말씀입니다.적당한 관심과 적당한 무관심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자주 이 아이들과 얘길 합니다.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저녁에 자기 전에 한 번, 이렇게 두 번 외에도 베란다에 나갈 때마다 인사를 건네곤 합니다. 기분일까요? 제가 좋을 때는 얘들도 싱싱 푸릇푸릇하고, 아플 때면 얘들도 축축 늘어진 모양샙니다.간혹 가지치기를 해 줄 때면 꼭 먼저 말을 겁니다.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그러면서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여러 번 읽게 되었습니다.그렇지만 그 분처럼 얘들을 모두 다른 곳으로 보내진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끼고 살 게 분명합니다.   그러면서 아이 키우는 것과 비교를 하게 되었습니다.적당한 관심과 적당한 무관심은 아이 키울 때나 화초 키울 때나 똑같이 필요하다는…. 그렇다면 관심과 무관심의 경계는 어디일까?제 경험으로는 말 한 마디만 덜 하는 거였습니다.말을 하지 않아 후회하는 것보다, 말을 해서 후회할 때가 훨씬 많았거든요, 저는.   ‘선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다. 자꾸만 그 선을 넘어가는 통에 관심이 간섭으로 여겨지게 되는구나.’‘말도 거기까지만 했으면 딱 좋았을 것을, 꼭 한 마디 더하는 통에 에이…’‘더러는 무관심이 관심보다 좋은 약이 될 때도 있는데….’‘관음죽은 계속 끼고 살 테지만, 대체 아이는 언제까지 끼고 살 건가?’   단언컨대, 엄마와 아이는 한 손씩만 잡고 있는 게 최선이란 게 제 생각입니다.두 사람 모두 한 손만 잡고 남은 한 손으로 딴 것도 만지고 딴청도 부리고 해야 한다는 거죠.아이뿐이 아닙니다. 우리 엄마들도 자아를 되찾는 데 인색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올인 하고 나서는 훗날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뭐 이런 얘기 해 봤자 아무 소용도 없다는 얘깁니다. 다들 아시잖아요. 엄마나 아이나 서로 한 손씩만 잡고 걸어보세요.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풀도 뜯어보시고, 나비도 건드려 보시고, 엄지와 검지로 아랫입술 모아 휘파람도 불어보시면서 자유를 느껴 보세요. 그러다 아이가 돌 뿌리에 걸려 넘어질 양이면 휘익 낚아채 주시고, 길 가운데 물웅덩이가 있어 텀벙 할 것 같으면 얼른 팔을 쭈욱 뻗어 밀어 주세요. 그러다가 지나치게 멀리 가고 싶어 잡은 손을 뺄라 치면 얼른 아이 쪽으로 돌아서 두 팔로 꼬옥 안아주시고요.아이도 다른 한 손으로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게 하세요.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지만요. 근데 그거 다 알면 무슨 재미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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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6
  • 최지용의 견공담론(犬公談論) ②
    최지용의 견공담론(犬公談論) ②크리스마스와 루돌프   애견인구 1천만 시대이다. 대한민국 인구 대비 4.8명에 1마리 꼴이라는 단순계산이 나온다. ‘가족’, ‘우리집 아이’라고까지 불리는 오늘날의 견공들, 과연 우리는 그들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인간과 가장 많은 교감을 하며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그들에 대해 제대로 한번 알아보자. 알고 함께하는 공존은 더욱 아름답다. 기존에 개에 대해 갖고 있던 섣부른 상식이나 지식은 잠시 내려놓고 ‘개 백과사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 남자, 최지용의 솔직하고 재미있는 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글 최지용(베프월드 대표 031-932-4355)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원래는 아기 예수가 태어난 날, 그러니까 종교적으로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있어서 의미 있는 날이다. 그런데 불교, 이슬람 등 기타종교를 믿거나 아니면 무신론자까지도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의 다른 기념일처럼 부담 없이 즐기는 전 세계인들의 축제일이 된지 오래다.이 크리스마스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거리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캐럴송으로 넘쳐날 것이고, 종교에 관련 없이 누구나 왠지 기분이 좋고, 눈이라도 펑펑 와주면 정말 축복을 받을 것 같은 날이 된다. 가난한 연인들이 거리를 방황하다 밤이 늦어 숙박업소를 찾게 되면 이상하게도 그날만 일반 객실은 없어지고 특실만 남는 불가사의를 경험하게 되는 날이고 상대적 외로움에 몸을 떠는 솔로들도 크리스마스 특집을 밤새 볼 수 있어 덜 외로운 날이다.   아기예수를 만나러 동방박사와 동행한 세 마리의 개아기예수가 예루살렘의 마구간에서 태어날 때 동방박사 세 명이 찾아간 것은 아마 다들 알고 있을 것이지만 그 동방박사 세 명이 개 세 마리와 함께 간 것을 알고 있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동방박사는 말 그대로 동쪽에 사는 현인이라는 뜻인데 그 당시 네비게이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밝게 빛나는 하늘의 별빛을 따라 가기가 수월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개를 길잡이로 데리고 간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본인의 생각이고, 좌우지간 유럽에서 이어져 오는 전설에 따르면 동방박사 세명은 ‘루비노, 멜람포, 큐빌론’의 이름을 지닌 세 마리의 개들과 함께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개들의 이름의 끝이 O, N으로 끝나는 것을 보면 모두 수컷의 이름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암컷이라면 ‘루비나, 멜람파, 큐빌라’이었을 것이다.그러니까 남자 아기 예수를 만나러 가기 때문에 개들도 수컷이 따라 간 것이라는 말이 될 것이고, 동쪽에서 똑똑한 사람 세 명이, 수컷 개들을 데리고 갔다라는 것을 “해가 떠오르는 희망이 있는 곳에서 현인 세 명 - 그리스도교에서는 항상 성부, 성자, 성령 이렇게 삼위일체를 중요하게 해석한다. - 이 인간과 가장 친근한 존재, 세 마리와 함께 인류의 구세주를 맞이하러 왔다.”라고 풀이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해석하면 어떨까?어찌됐든 오늘날에 위 개들의 이름을 부여받은 개들은 축복받은 개란다. 메리나 쫑이나. 사랑받고 사는 것은 매한가지인데…. 루돌프 코가 빨간 이유   또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아이들의 영원한 스타 산타클로스! 선물을 마구 주는 할아버지, 크리스마스 전부터 선물을 받길 원하는 아이들의 버릇을 고치는데 혈안이 된 부모들에게 무지막지하게 이용당하는 산타클로스가 있다. 이 산타 할아버지는 매번 사슴인지, 순록인지가 끄는 썰매를 타고 오시는데 썰매 끄는 애들 중 리더는 코가 빠알간 ‘루돌프’라는 놈이다. 다른 사슴들은 코가 새까만데 왜 유독 루돌프코만 빨간색일까? 전문가적인 견지에서 보면 ‘윈터 노우즈(Winter nose)’라고 단언 할 수 있다.보통의 경우 동물들의 확연하게 보이는 털의 색을 “색조”라고 하며, 그러한 색조를 만들어내는 원색을 “색소”라고 한다. 이렇게 몸에 숨어서 겉의 색을 결정짓는 색소의 정도와 유무를 아는 방법이 바로, 코, 눈동자, 입술, 항문, 발바닥의 패드 등을 보는 것이다. 그래서 강아지 구입 시 건강상태 확인법과 더불어 좋은 유전자를 지녔는지를 보려면 까만 코, 까만 눈, 까만 입술 등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까만 코를 지닌 개들도 겨울이 되어서 일조량이 부족하게 되면 코가 색소를 잃어버려 겨울동안 일시적으로 빨개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윈터 노즈"라고 한다.그러니까 산타 할아버지의 루돌프는 멜라닌 색소가 없어져서 코가 빨개진 것이지, 사슴이 무슨 전기뱀장어도 아니고, 코에서 빛이 나겠는가? 어쨌든 징글벨이 울리든, 울리지 않든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다가오고, 산타가 방문하는 가정의 부모님들은 주머니가 얇아질 것이고, 2013년은 또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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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6
  • 주제로 읽는 책 읽기
    “순례”   우리에게 ‘순례’라는 말은 꽤 익숙하다. 경건한 신앙의 의미에서든 상업화한 여행상품으로서든 성지순례 관련한 내용을 자주 접하게 된다. 굳이 종교 성지와 연관되지 않더라도 뭔가 의미심장한 여정을 말할 때에 순례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네 인생의 과정과 같은 상징적인 의미에 순례를 비유하기도 한다.이렇듯 순례라는 말이 일반화한 의미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그래도 순례라는 말은 종교에서 연원한 의미가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순례에 관해 생각해보면서 순례의 종교적 의미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대표적인 내용 몇 가지만 정리해본다.   첫째, 순례의 종교적 의미는 ‘공간의 성화(聖化)’라는 개념과 연관된다. 이 내용에 관해서는 특히 현대의 대표적 종교학자 중 한 사람인 멀치아 엘리아데(Mircea Eliade, 1907~1986)가 잘 설명해주었다. 엘리아데는 인간의 종교경험이 지니는 핵심적 의미와 구조를 성현(聖顯, Hierophany) 개념으로 설명한다. 속(俗)의 차원에 속한 인간이 성스러움을 체험하는 것은 성스러움 스스로가 속의 차원 안으로 모습을 나타내면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성현 현상이 일어남으로써 평면적이던 속의 차원에 질적인 변화가 생긴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시간과 공간과 연관하여 분명한 인간의 종교경험으로 이어진다. 성스러움을 체험한 시간과 공간은 주변의 속과는 다른 성스러운 시간과 공간으로 질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른바 성지(聖地)는 이렇게 성화된 공간의 대표적인 예이다. 가장 근원적인 성현 현상이 일어난 공간이 성지로서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둘째, 순례에서 추구하는 것은 ‘근원적 의미로 회귀(回歸)’이다. 종교적 인간이 성지를 순례하고자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 성스러운 공간에 깃들여 있는 근원적 성현의 의미로 되돌아가기 위함이다. 종교적 인간은 원초적 성현 체험 이후 속의 삶을 살면서도 끊임없이 성현 체험을 반복하려는 열망을 지닌다. 원초적 성현 체험 안에서 인간과 우주의 가장 근원적이고 궁극적인 의미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복적인 성현 체험은 종교의례와 기도 등의 일상적 종교 실천을 통해서도 이루어지지만, 특별히 성지 순례는 근원적 성스러움의 공간을 직접 찾아가는 행위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셋째, 순례는 ‘신앙’의 의미를 온전히 드러낸다. ‘신앙’의 의미에 관해서는 또 한 사람의 저명한 종교학자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Wilfred Cantwell Smith, 1916~2000)가 잘 설명해주었다. 스미스는 신앙의 의미를 ‘초월적 존재 혹은 진리를 향한 전인격적 응답[헌신]’으로 설명한다. 마치 깜깜한 밤바다에서 엉뚱한 방향을 향하고 있던 배가 마땅히 도달해야 할 항구의 등대 빛을 확인하고 그 이후로는 오로지 등대를 향해 배의 방향을 설정해놓은 상태와 같다. 여기에서 신앙의 중요한 두 가지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하나는 ‘방향 전환’이다. 등대 빛을 발견하기 이전까지 엉뚱한 방향으로 놓여 있던 배의 방향타를 진정한 등대를 향한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신앙은 삶의 전환을 의미한다. 초월적 진리를 깨달음으로써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 전혀 다른 존재로 뒤바뀜을 의미한다. 신앙의 다른 하나 요소는 ‘끊임없는 진행’이다. 등대 빛을 발견하고 등대를 향해 방향을 전환했다 해도 그저 그 자리에 머물러 서 있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실제로 등대에 가까이 도달하기 위한 끊임없는 항해를 진행해야 한다. 초월적 진리를 발견했다 해도 그것을 그저 머리로 알고 말로만 되뇌는데 그치는 것은 진정한 신앙의 의미일 수 없다. 신앙은 실제로 나 자신의 삶과 존재 자체가 끊임없이 초월적 진리에 가까워지려는 진행형의 의미를 지닌다. 성스러운 의미가 깃들여 있는 성지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순례는 초월적 진리를 향한 끊임없는 추구라는 신앙의 의미를 온전히 드러내준다.   이상에서 정리한 순례의 종교적 의미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던 개인적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하려한다. 십여 년 전 미국의 어느 대학에 방문 연구원 자격으로 머물던 때의 일이다. 그곳 연구소에서 인도에서 온 한 친구를 만났는데, 그는 무슬림이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슬람에서는 일 년에 한번 대대적인 성지순례 행사가 이루어진다. 이슬람력으로 12월에 전 세계의 무슬림들이 성지 메카로 순례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내가 만난 그 인도 친구도 마침 그 해의 순례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런데 새삼 나를 감동시켰던 것은 그가 순례 여행을 떠나기 위해 일 년 동안 조금씩 돈을 모으고 있다는 말이었다. 사실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그렇게 돈을 조금씩 모아야했을 수도 있지만,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순례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순례의 종교적 의미가 일차적으로는 성스러운 공간에 깃들여 있는 근원적 성스러움을 체험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순례의 의미를 충실히 실현하는 것은 단순히 목적지에 도달함 자체보다는 그곳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초월적 진리에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려는 신앙의 의미가 순례의 과정 전체에서 온전히 실현되는 것이다. 내가 만난 인도 친구가 일 년 동안 한푼 두푼 돈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이미 그는 순례의 길을 걷기 시작한 셈이다. 요즘 일부 성지순례 여행이 그저 장소에만 초점을 맞춘 관광 여행과 다를 바 없어진 것에 비추어 생각해볼 문제이다.   순례의 종교적 의미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다음 두 권을 추천한다.『유다교 그리스도교 이슬람의 순례』, 김승혜, 바오로딸, 2004년『신을 찾아 인간을 찾아 : 세계 종교문화 기행』, 정진홍, 집문당, 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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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6
  • 쉽게 이해하는 또 하나의 세계, 이슬람 ⑪
    쉽게 이해하는 또 하나의 세계, 이슬람 ⑪인도의 무갈제국   글 정상호(경제학박사)   지난 에피소드에서는 역사적 서술을 잠시 벗어나 이슬람 철학과 수피전통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호부터는 중세 후기로 접어들던 14세기 전후에, 발칸반도에서 중앙아시아 옥서스강(오늘날 우즈베키스탄 등지에 걸쳐 흐르는 아무다르야)까지 그리고 모로코에서 인도 및 방글라데시에까지 이르는 방대한 영토를 3~4세기 동안(오토만제국의 경우는 20세기 초까지 6세기 동안) 거느렸던 3개 이슬람 제국에 대해 설명하기로 한다. 화약의 제국터키를 중심으로 한 오토만 제국(1299-1923), 오늘날의 이란에 세워졌던 사파비드 제국(1501-1736), 인도 및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를 거의 통치했던 무갈제국(1526-1857)은 보통 싸잡아서 ‘화약의 제국’이라고 불려왔다. 그 이유는 이들 3개 제국이 포병대를 전투전략의 핵심으로 삼은 최초의 왕조체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이 시대를 연구하는 역사가들은 포병대 활용이 이들이 최초가 아니었으며 따라서 화약의 제국이란 표현은 ‘화약의 시대’에 세워진 제국‘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말한다.이들 세 제국의 공통점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들 세 제국은 이슬람을 국교로 채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지배층들은 모두 투르크-페르샤계 민족이었고 원래 해당지역에 거주하던 토착민족을 외래 민족들이 들어와 지배하는 형태를 띠었다. 이들은 모두 농업 중심국이었으나 사파비드는 국고 수입을 실크 판매에 거의 의존했고 오토만과 무갈은 건조지대에서 출발하여 농토가 비옥한 지역을 차츰 정복하여 나중에는 농업 및 수공업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또 이들은 모두 강대국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내재하고 있었으나 근대화의 기회를 놓치고 결국은 18세기 이후 유럽 열강들의 침탈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 이유는 각 제국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더 자세히 언급이 되겠지만 지도자들이 근대화 개혁을 단순히 군사력을 강화하는 정도로만 이해하여 유럽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하고 군사조직을 개편하는데 머물렀을 뿐, 보다 근본적인 정치·사회 개혁에는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무갈제국의 탄생과 전성기‘무갈’이란 아랍어로 몽골이라는 뜻으로 이는 무갈제국이 티무르의 후손이 세운 왕조이기 때문이다. 티무르는 정확히 말하면 투르크계 지배자였지만 자신의 통치 정통성을 높이기 위해 징기스칸의 후예임을 내세웠기 때문에 그 후손이 건립한 왕조에 무갈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이다. 또 무갈왕조는 1526년 중앙 아시아 출신 바부르(1526-30)에 의해 창건되긴 했지만 실제로는 3대왕인 아크바르(1565-1605) 재위 시절에 국가가 정비되고 제국의 형태를 제대로 갖추게 된다.바부르의 아들 후마윤(1530-39; 1555-56)은 아프가니스탄의 패쉬툰 왕조에 패해 영토를 거의 빼앗기다시피 했으나 이후 실지(失地)를 회복하고 자신의 왕권도 되찾을 수 있었다. 아크바르와 함께 5대 샤자한(1628-58) 재위 시기는 무갈제국의 전성기로 영토가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에 이르고 통치 인구도 1억 5천(당시 세계 인구의 1/4)에 달했다. 샤자한 시기에 가장 잘 알려진 업적은 뭐니뭐니해도 ‘타지마할’로서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쉬주(州) 아그라에 위치한 이 영묘(靈廟)는 지금도 세계에서 손꼽히게 아름다운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아크바르는 40년에 걸친 통치 기간 동안에 비무슬림 피지배층에 대해 매우 관대한 정책을 펼쳤다. 그는 ‘술흐이쿨’(peace to all)이라는 일종의 수피철학에 근거한 정책을 채택하여 힌두교, 자이나교, 조로아스터교, 포르투갈에서 건너온 제수이트교 등에 대해 공정한 태도를 견지했고 이와 관련하여 아크바르는 비무슬림들에게 부과하는 지즈야세금까지도 철폐하는 혁신적인 정책을 펼쳤다. 그는 심지어 말년에 가서 이슬람과 힌두교, 기독교, 조로아스터교까지 포괄하는 ‘딘이일라히’(religion of God)라는 이름의 포용적, 절충적 종교까지 창시했고 임종 직전에는 자신의 창시한 종교로 개종을 하려다가 궁중시종들의 만류로 결국 무슬림으로서 죽음을 맞이했다는 얘기까지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샤자한의 아들인 6대 왕 오랑제브(1658-1707)는 이전 왕들의 종교적 관용정책을 과거로 되돌려 엄격한 수니 이슬람 원리에 근거한 정책을 강행했다. 그는 수많은 힌두사당을 파괴하고 음악연주까지 금지시켰는데 그래서 18세기 이후 무갈제국의 쇠퇴가 오랑제브의 종교정책과 이에 대한 힌두교도들의 저항 고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갈제국의 멸망과 그 유산 1707년 오랑제브 사망 이후 무갈제국은 후계자 문제를 놓고 끊임없이 다투는 혼돈 상태에 빠졌다. 무하마드샤(1719-1748)를 제외한 14명에 달하는 무갈왕들은 그 후 재위 기간을 10년도 못 채우고 폐위되거나 사망했다. 그래서 결국 18세기를 통틀어 무갈제국은 페르샤와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침략을 받고 인도 남부의 데칸평야까지도 힌두왕조들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18세기 중반 이후 동인도회사를 앞세워 인도에 진출한 영국이 인도의 실질적 지배자가 되었고, 1857년 세포이 반란 이후 무갈왕조는 공식 폐지, 영국 정부의 식민지로 전락했다.무갈제국이 멸망한 지 150년이 지났지만 그 영향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사실은 과거 무갈제국 치하에서 단일 문명권이던 방글라데시(동파키스탄), 인도, 파키스탄(서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이 제각기 찢겨 나가고 그들 중 일부 나라들은 서로 적대시 하는 관계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영국 식민당국이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를  끊임없이 이간시켰고 1947년 인도 독립 당시에도 힌두교-이슬람 인구 밀집 지역을 기준으로 자의적인 국경선을 그음으로써 독립 직후 무지막지한 학살을 초래하여 양자 간에 100만 명이 넘는 희생자를 내게 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아프가니스탄이 별도의 민족국가로 떨어져나간 근원은 18세기 중반 이후 영국과 러시아 사이에 은밀하게 벌어졌던 ‘그레이트 게임’ (Great Game)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이 두 열강의 합의 하에 아프가니스탄은 완충구역으로 지정되었는데 지금도 아프가니스탄 동부는 파키스탄 서부와 구분하기 힘들고, 패쉬툰족 주민들은 국경 구분이 무의미할 만큼 양쪽을 제 집 드나들 듯이 오가고 있다. 그리고 헤랏을 중심으로 한 아프가니스탄 서부 지역은  이란과 거의 같은 문화권에 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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