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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상교복’은 의무교육의 완전체!
      이규리성남시 무상교복 촉구를 위한 학부모 모임 대표     ‘무상교복’은 학생이 받아야 하는 ‘권리’이고, 국가가 지원해야 하는 ‘의무’이다   성남시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 의무교육 대상자인 중학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 지원이라는 시책에 관심을 갖고 지원 촉구를 위한 여러 가지 일들을 한 지 벌써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보건복지부는 요지부동이며 수용의 뜻을 보이지 않고 있다. 몇 년 전 한차례 좌초된 적이 있는 시책으로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 끝에 2015년 9월 성남시의회를 통과하여 2016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기쁨도 잠시,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 보건복지부와 ‘협의’하도록 돼 있는데 법제처는 ‘협의’는 곧 ‘동의’라는 일방적 법해석을 내놓으며 성남시와 보건복지부의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가게 만들었다. 성남시가 지난 8월 ‘무상교복’에 대한 보건복지부와의 수용 협의를 요청하면서 그 마찰이 시작되었고, 보건복지부는 답변기한이 훨씬 지난 11월 30일에 재협의(소득수준에 따른 차등지원)를 하라는 답변서를 보내왔다. 이에 성남시는 12월 11일 재협의 답변서에 ‘소득수준에 따른 차등지원’이 아닌 ‘전면 무상지원’하려는 원안 그대로를 보건복지부에 다시 제출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과연, 보건복지부가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해서 불수용하는 것인지, 수용으로 인한 다른 시·도로 여론이 확산되어 미치게 될 파급효과를 우려하여 불수용하는 것은 아닌지 그 의중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정부가 집행했던 예산 편성 중 수백억, 수천억 아니 수십조 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국가정책으로 4대강사업, 방산비리산업 등이 있었으며, 그때마다 책임자만 운운할 뿐 누구 하나 나서서 낭비된 예산에 대한 대책을 세우거나 책임지려는 사람들은 본 적이 없다. 지자체에서 연말에 시행하는 토목사업이나 도로사업의 관행적 예산 집행은 지속적으로 낭비되는 혈세를 증명하는 좋은 예다. 이것은 곧 아낄 수 있는 예산과 보다 효과적인 복지에 쓰일 수 있는 충분한 예산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무상급식’과 더불어 ‘무상교복’은 반쪽 복지의 완성!   성남시 전체 예산인 2조 4천억 원 중 ‘무상교복’으로 예산 편성된 25억의 확보는 해마다 줄어드는 학생수의 무상급식비 10억과 지자체인 성남시가 낭비하지 않고 아껴서 확보한 예산 15억으로 시행하는 현실 가능한 교육복지사업이다. 다시 말해 실질적인 추가 예산은 15억이라 볼 수 있다. 교육부 주관으로 올해 첫 시행된 교복 공동구매 제도는 그동안의 교복 가격의 거품을 빼는 좋은 제도가 되었으며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예전의 3분의 1이라는 합리적 가격으로 일반화되었다. 이로 인해, 성남시가 올해 기준의 평균 가격으로 예산을 지원한다면 25억으로 충분히 의무교육 대상자인 중학교 신입생 약 8,900명에게 좋은 품질의 ‘무상교복’을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성남시에 요청한 ‘소득수준에 따른 차등지원’으로 변경 보완 후 재협의하라는 것은 우선, 소득수준의 모호한 기준부터 잘못된 지침이다. 또, 차등지원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아이들 간의 위화감 조성에 대해 심사숙고하여 결정하였는지 되묻고 싶다. 전국에서 시행 중인 ‘무상급식’을 당연시하는 대한민국 보건복지부는 이미 당연시되어야 하는 ‘무상교복’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길 바란다. 성남시의 중학교 신입생을 위한 전면 무상지원에 대해서도 ‘차등’이 아닌 ‘동등’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수용해 주기를 바란다. 의무교육의 기본복지인 ‘무상급식’과 더불어 ‘무상교복’은 반쪽짜리 복지를 완성하는 정책이며, 그렇게 했을 때 국민의 복지에 앞장서고 국민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진정한 보건복지부로 국민의 가슴 속에 기억될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무상급식’제도, ‘무상교복’제도의 중요성을 깨닫고, 청소년들에게 보편적 복지를 교육하는 가장 좋은 예시임을 인지하고, 그 혜택을 받은 청소년들이 더 나은 복지정책을 펼 수 있는 인재로 자라는데 앞장서는 중앙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무상교복’이라는 성남시민을 위한 복지정책에 많은 학부모들을 대표하여 찬성의 뜻을 전하며, 뜻있는 분들의 많은 도움과 참여로 2016년부터 꼭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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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6
  • 선진복지국가 지름길은 ‘초저출산’ 극복이다!
    2015년 출산율 순위 220위 칼럼 요청을 받고 우리나라의 시급한 복지현안이 무엇일까를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높은 청년실업, 세계 1위의 노인자살률과 노인빈곤율, 복지사각지대 등 시급한 현안이 너무나도 많지만, 이 모든 것의 총체적인 원인은 초저출산에서 비롯된다고 여겨진다. 한국은 이미 2001년부터 15년간 합계출산율이 1.3 미만인 초저출산국가이다. 정부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저출산·고령화 1~2차 기본계획(2006~2015년) 동안 100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부었지만 1.3명을 넘기지 못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1.25명으로 세계 224개국의 합계출산율 순위 220위다. 우리나라보다 낮은 나라는 홍콩, 타이완, 마카오, 싱가포르 4개국뿐이다.정부는 최근 제3차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안(2016~2020년)을 공개했는데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지원확대, 임신·출산 의료비 경감 등이 내용이다. 또 ‘만사결통(만사는 결혼에서 통한다)’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정부가 직접 나서서 청춘남녀를 결혼시키고 아이를 낳게 한다는 다소 극단(?)의 정책도 발표했다. 일단 결혼만 하면 최소한 1명의 자녀를 낳는다는 통계에 근거하여 이런 대책을 마련하게 된 것 같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현행 만 6세를 5세로 낮추고, 초·중·고·대학제를 개편하여 대학 졸업을 빨리 시키고 결혼 적령기를 앞당겨 출산을 장려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 효과는 앞으로 두고 볼일이지만 국민들에게는 그렇게 썩 와 닿는 것 같지 않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결과 1970년대 우리나라는 합계출산율 6명의 多産국가로 정부는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을 펼쳤고 그 결과 1983년 인구대체수준(한 나라가 장기간 유지하기 위한 인구)인 2.1명까지 낮아졌다. 그 때부터 급격히 낮아지는 인구변화와 여성의 사회진출, 자녀관에 대한 국민 의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발 빠르게 인구정책 방향을 수정했어야하는데, 인구증가 억제 정책 폐지를 1996년이 되어서야 했다는 것은 미련스럽고 안일한 정책부재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결과가 되었다. ‘과감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 우리나라는 2010년에 이미 ‘고령화사회’가 되었고 앞으로 2년 후인 2018년에는 65세 인구 비율이 14%로 ‘고령사회’가 되어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가 본격화된다. 고령화로 인해 전체 인구의 중위연령이 2020년에는 43.8세로 높아지고, 노동시장에는 3S(Shortage 노동력부족, Shrinkage 생산성 저하, Struggle 세대간 일자리 경합) 현상이 일어나고, 잠재적 경제성장률은 1% 이하로 낮아져 국가경쟁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추락하게 된다. 노동인구의 부양 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지고 사회보장체제의 전반적 위기로 우리의 삶의 질은 형편없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국민 모두가 과감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덧붙여 우리나라는 여전히 출산과 육아에 대한 책임을 개인의 몫, 가족의 몫으로 돌린다. 官·民·社·시민사회단체 등이 범사회적인 문제 인식과 의식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한때 우리나라처럼 초저출산국가였던 프랑스는 1989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과감한 패러다임 전환을 하였고, 국가예산을 늘리고 지속적인 출산장려책과 온 국민의 협조로 출산율을 2명 선으로 끌어올렸다.또 스웨덴은 단순한 인구정책이 아니라 양성평등과 관련된 변화와 삶의 질 개선으로 더 나은 사회에서 다 같이 살자는 것을 궁극적인 국가 어젠더로 삼아 저출산을 극복했다. 독일, 영국, 핀란드 등이 저출산 당면과제를 우리보다 이미 몇 십 년 전에 겪었고 이를 극복했기에 선진복지국가로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300년 후 사라질 수도 있는 나라 작금의 우리나라 실정은 워킹푸어(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계층), 웨딩푸어(비싼 결혼식 준비로 인해 결혼과 동시에 빚을 지면서 시작하는 부부), 허니문푸어(결혼과 동시에 빚을 지고 가난해지는 계층), 베이비푸어(육아 부담으로 가난해지는 가정), 에듀푸어(과다한 교육비 지출로 가난해지는 계층) 등 평생을 각종 푸어(poor) 시리즈로 살아야 하는 세태가 되다보니 결혼과 출산은 내 인생의 선택사항이 되었고, 내 인생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되거나 귀찮고, 짐이라는 인식으로 더욱 변하고 있다. 아기 울음소리,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기 힘든 나라가 되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활기찬 청소년들, 패기 넘치는 청년들의 모습을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 대한민국. 2006년 ‘세계인구포럼’에서 영국 옥스퍼드대 데이비드 교수는 “한국은 지금 이대로의 출산율이라면 300년 뒤에는 역사 뒤편으로 사라지는 국가 1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후 우리나라 곳곳에서 저출산 문제가 핵폭탄급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그 심각성은 가끔씩 여기저기서 울려퍼지는 공허한 메아리로 들릴 뿐이다.   이정숙사)선진복지사회연구회 회장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종교복지분과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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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03
  • 외우기도 좋아라, 국정교과서
      송경상나눔교육연구소 대표성남창의교육시민포럼 교육국장세월호성남시민대책회의 공동집행위원장국정화교과서저지 성남시민네트워크 회원 아이들이 큰 소리로 책을 읽는다.나는 물끄러미 그 소리를 듣고 있다.한 아이가 소리내어 책을 읽으면딴 아이도 따라서 책을 읽는다.청아한 목소리로 꾸밈없는 목소리로“아니다 아니다!” 하고 읽으니“아니다 아니다!” 하고 따라서 읽는다.“그렇다 그렇다!” 하고 읽으니“그렇다 그렇다!” 하고 따라서 읽는다.외우기도 좋아라 하급반 교과서활자도 커다랗고 읽기에도 좋아라.목소리도 하나도 흐트러지지 않고한 아이가 읽는 대로 따라 읽는다. 이 봄날 쓸쓸한 우리들의 책 읽기여우리 나라 아이들의 목청들이여 -김명수 「하급반교과서」 이 시는 교과서에 실려있는 김명수 시인의 「하급반교과서」 전문이다. 70년대 유신시절에 똑같이 하급반에서 따라 읽는 아이들을 노래하고 있다. 한 아이가 “아니다 아니다!” 하고 읽으니 모든 아이들도 “아니다 아니다!”라고 따라 읽고, “그렇다 그렇다!” 읽으니 “그렇다 그렇다!” 하고 따라 읽는다. 그 모습을 본 시인은 “외우기로 좋아라 하급반 교과서”라고 하여 풍자하고 있으며, “활자도 커다랗고 읽기에도 좋아라 / 목소리도 하나도 흐트러지지 않고 / 한 아이가 읽는 대로 따라 읽는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마지막엔 “이 봄날 쓸쓸한 우리들의 책읽기여 / 우리 나라 아이들의 목청들이여”라고 하여 하급반 아이들에서 어른들까지 하나의 획일화된 사상을 강요받고 있는 유신시대의 사상통제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진짜 “청아한 목소리 외우기도 좋아라"가 아니고 “쓸쓸한 우리들의 목소리”인 것이다. 반어적인 표현이다. 지금 국정화교과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한 달째 ‘국정화교과서저지 성남시민네트워크’는 야탑역과 시내 여러 곳에서 국정화교과서 반대 홍보와 서명을 받고 있다. 나는 이 시를 다시 읽으며, 오늘날 국정화교과서로 회귀하려는 역사교과서를 생각하고 있다. 70년대 유신헌법을 선포하고, 헌법 위에 <긴급조치>를 발효하여 일체의 개헌에 대한 논의를 중단시켰으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잡아갔었다. 이 직전에는 여자의 치마길이를 자로 재고, 머리 길이를 자로 재어 단속하였고, 야간 통행금지까지 있었다. 그리고 극장에 가면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했다(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 구나」의 전반부) 애국도 강요받던 시절이 있었다. 일제 강점기에 일제는 식민지 지배를 강화하기 위하여 한글 사용을 중단시키고, 내선일체 식민사상을 강요하였다. 독일도 나치정권은 국정교과서로 게르만민족 우월사상을 강요하였다. 그러나 독일과 일본의 절대 권력은 45년 모두 종식되었다. 현재 200여 국가 중 국정교과서를 사용하는 나라는 북한, 베트남, 이라크 등 몇 개 국가에 지나지 않는다. 유엔도 베트남에 대하여 국정교과서 폐지를 권고하고 있다. 국정화 반대여론도 시간이 갈수록 앞서, 찬성보다 17%나 앞지르고 있다(찬성 36%, 반대 53%, 한국갤럽 11월 첫째주 여론조사[유권자 1004명 대상, 응답률 19%,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역사학자의 90%가 반대하고 있고, 역사학회의 대부분인 40여 개 단체가 국정화 반대의견을 발표하였다.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들도 90%가 반대하고 있다. 중구삭금(衆口鑠金, 뭇사람들의 입은 쇠도 녹인다)이란 말이 있다. 특히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반대는 거의 100%이다. 필자는 직업상 10여 년째 매일 고등학교에 가서 논술 수업을 한다. 학생들 대부분은 국정화에 반대한다. 학생들은 검인정교과서로 배우고 있거나, 배웠는데 주체사상을 추종하거나, 민족의 역사에 대한 자괴감이 들거나, 유관순 열사를 모르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국정교과서 정책은 철회되어야만 한다.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는 것이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니라 <정상화의 비정상화>인 것임을 알아야 한다. 민주주의는 다수의 여론을 수렴하여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지, 특정 정권이 입맛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교육법은 교육의 목적을 민주시민 양성에 둔다. 민주주의란 다양한 의견의 존중이 전제되어있다. 성, 인종, 종교, 빈부의 차이에 의한 차별이 없어야 하고, 언론과 출판, 결사의 자유뿐만 아니라, 사상과 표현, 해석의 자유도 당연히 보장되어야 한다. 역사교과서도 마찬가지이다. 역사에 대한 다양한 서술과 해석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국정교과서 집필진을 비공개로 한다고 한다. 국방부가 역사교과서에 참여하겠다고도 한다. 교육부는 행정예고 마지막 날에 20만 명의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민운동본부’의 서명을 차떼기로 밤 10시에 받아 밤새 분류했는데 엉터리였다는 보도도 있다. 다시 하급반교과서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중요한 원칙인 투명성과 책임감도 없다. 집필진은 국가로 가장된 특정정권의 뒤에 숨어 밀실집필을 하고, 학교 교사와 학생에게 강요하겠다는 것이다. 참으로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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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16
  •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금이라도 철회되어야 한다!"
      김용 새정치민주연합 성남분당(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성남시의원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지고 있다.교육부는 2일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의 행정예고를 3일 확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확정고시가 되면 교육부 산하 국사편찬위원회는 11월 중순까지 집필진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교과서 집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역사교육 정상화 담화문’을 통해 국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여러 가지 세부적인 내용 중 특히 “특정단체 소속의 교사들 중심으로 자신들 사관과 다른 교과서는 원천적으로 배제시키고, 실력으로 저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2300여개의 고등학교 중 3개 학교만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에 치를 수능시험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된다. 이는 모든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현행 검정제도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발행제도를 개선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담화문을 통해 정부의 국정교과서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 그에 따른 문제점이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낀다.이미 헌법재판소가 1992년 결정문에서 국정교과서 제도가 헌법의 규정에 모순될 수 있고, 중앙정부의 일방적 결정에 의한 획일화를 강제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이념에 모순되거나 역행할 우려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판결을 무시하고 국제적으로도 독재국가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국정교과서 전환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역사교과서의 문제는 단지 교과서 채택의 획일된 관점으로만 치우쳐서는 안 되며, 이는 역사 해석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민주주의의 본질인 다양한 목소리를 부정하는 반민주적인 결정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담화문에서도 드러나듯이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획일된 역사적 해석만 주입시켜 그것을 되뇌게 함으로서 향후에는 그것을 절대적 가치로 인식하게 하겠다는 것이다.황 총리는 “일각에서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친일·독재 미화’의 역사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그러한 일은 있을 수 없다. 정부도 그러한 역사왜곡 시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미 국정교과서 자체가 유신독재 시절인 1970년대에 이를 미화하기 위해 등장했다가 민주주의의 발전으로 사라진 독재시대의 유물에 불과하다. 역사적 사실에 대해 왜곡된 정보가 정당화될 경우 이는 국민들의 판단이 변질되고 사상적 노예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유신 독재 시절에서 볼 수 있을법한 ‘한국판 분서갱유’를 통한 과거의 친일·독재 미화 시도가 오늘날 정부에 의해 버젓이 행해지고 있음을 한탄하고 싶다.이것은 박근혜 정부와 여당은 정치가 아니라 통치를 시도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이다. 국민의 역사 인식에 대한 자유를 강탈하고 결정권을 몰수하여 국가에 귀속시킴으로서 필요에 따라 역사적 사실도 재단할 수 있다는 그들의 발상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 과정이며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역사란 끊임없이 사실을 탐구하고 찾으려 노력해야하며 다양한 해석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너무나도 당연하게 역사는 미래를 지향하고 있어야 한다.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가 과연 미래 세대를 위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전망을 위한 해법인지 궁금하다. 매우 아쉽게도 이번 국정화 움직임은 아직까지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역사적 뿌리를 흔드는 혼란만을 야기할 뿐이고 다가올 시간들도 그러할 것으로 확신한다.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부와 여당은 교육의 획일화와 역사 왜곡을 강요하는 국정교과서 전환을 즉각 중단해야한다. 이것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학생, 시민, 국민들의 시대적 목소리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러한 목소리를 정부정책에 담아내어 화답해야 할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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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03
  • 대한민국 청년이 생각하는 ‘헬조선’
    ‘대한민국이 곧 지옥’이라는 뜻을 내포한 ‘헬조선’은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청년들 사이에서 절망스럽다는 것을 의미한다.   며칠 전 TV에서는 절망의 시대에서 벗어나고픈 청년들이 해외로 이민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방영되기도 했다.   지금 대한민국 청년들은 비싼 등록금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마저도 최저시급을 제대로 받는다면 다행일 것이다. 취업과 실업, 학업과 스펙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청년들이 열정페이로 대변되는 비윤리적인 인턴문화에 울기도 한다. 대학졸업과 동시에 학자금 대출상환 독촉을 받는 채무자로 전락하는 사례는 당연해져버렸다.   연세대학교 윤민재 연구교수에 따르면 모든 국민들이 꿈과 희망을 갖지만, 최근 한국사회의 청년세대는 꿈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취업과 학업, 스펙, 결혼, 출산 등 다양한 문제로 얽혀 있는 청년세대의 문제가 개입되어 있다. 청년세대의 문제가 이 정도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문제의 핵심으로 부각된 경우는 드물었다.   박근혜 대통령도 최근 “청년일자리 문제는 청년 개인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다.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경제활성화 노력과 함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반드시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세대 문제는 단순히 특정 영역이나 제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영역의 문제들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특히 청년문제는 단순히 그 세대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20년 후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청년세대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사회’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청년세대의 문제를 국가 정책순위의 우선에 두어야한다.   청년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더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1일 성남청년정책연구소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성남지역에서 활동 중인 다섯 명의 청년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것이다. 그리고 성남시가 추진하는 청년정책을 모니터링 하고, 타 지자체 사례와의 비교연구도 실시하여 더 나은 청년복지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청년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준비하여 성남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움직임에도 나설 것이다. 청년이라는 이유만으로 복지혜택을 얻어야한다는 무조건적인 마음보다는 청년이기에 참여하고 청년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우리의 각오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청년들은 대한민국 사회가 갖고 있는 청년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헬조선을 극복하기 위한 청년운동을 펼쳐나가고자 한다.   혹자는 우리에게 묻는다. 왜 하필 청년운동을 시작하느냐고. 그런데 질문이 틀렸다. 청년문제는 취사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조국의 미래는 청년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더 나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국가와 사회 그리고 청년이 똘똘 뭉쳐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안상준 성남청년정책연구소 대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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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15
  • "엄마! 왜 빨리 왔어? 친구들이랑 더 놀고 싶어"
      2015년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보면, 2016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으면 1년에 2회, 최대 1억원 범위에서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고 한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이거나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인 사업장은 어린이집을 설치해 직접 운영해야 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정부기관 및 대기업 일부에서 설치, 운영되어 오던 직장어린이집이 정부의 설치 독려 및 각종 지원제도 등으로 현재는 많은 직장어린이집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성남시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현재 30여 곳의 직장어린이집이 설치, 운영 중이다. 일찍 등원해도, 늦게 하원해도 눈치가 보이지 않아요! 직장어린이집은 국·공립, 가정·민간어린이집과 달리 기업에 근무하는 영·유아를 둔 부모님을 배려하여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어린이집 기본 운영시간(07:30~19:30 12시간 보육)에 제약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른 출근시간과 늦은 퇴근시간을 배려하여 아침, 저녁식사까지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어린이집은 일반적으로 같은 사내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어 부모님과 함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 또한 무시할 수 없다.제생병원어린이집은 부모님의 출근시간이 타 기업보다 빠른 편이어서 오전 8시경이면 영·유아 등원율이 90% 가까이 된다. 어머니들은 “일찍 등원해도, 늦게 하원해도 눈치가 보이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최근에는 기업의 재정 및 이념철학에 따라 지원하는 부분이 다양하며, 이용하는 부모님 및 영·유아 만족도 또한 더욱더 좋아지고 있다.  몇 가지 안타까운 경우를 들자면, 부모님의 과도한 개인 성향의 주인의식이 간혹 문제가 되기도 한다.즉, ‘내 직장에서 나를 위해 설치한 어린이집’이라는 개인적 입장에서 문제 제기를 하다 보니 운영상에 곤란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요즘에는 가정에서 부모님으로부터 습득해야하는 아이들의 기본생활습관, 예절, 인성교육 등을 어린이집에서 길러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듯하다. 이 부분은 사회적으로 맞벌이 부모님이 증가하면서, 직장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부모님의 기대치 또한 외벌이 부모님 보다 더욱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부모님과의 애착관계에 균열이 생겨 문제가 되는 행동을 보이는 영·유아를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많이 느낀다. 특히나 맞벌이하는 어머니의 경우, 많이 돌봐주지 못한 부분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잘못된 보상으로 이어져 아이에게 나쁜 습관을 주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지속적인 부모교육 등으로 이 부분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큰 과제이다. 영·유아, 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어린이집!지난 1월 전 국민을 경악하게 한 인천 모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 이후 기업 내에 설치된 직장어린이집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높아지고 있다.그 여파로 본 어린이집 또한 만 1,2세 영아 입소 문의가 늘었고, 대기자 수도 많은 편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입소를 희망해도 실외놀이터가 없으면 최대 인가인원이 49명으로 제한되어 더 이상 입소를 할 수 없다. 주변 여건상 실외놀이터 설치를 할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현재, 대부분 직장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곳은 정부기관, 대기업 등에 편중되어 있다. 중소기업에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경우 정부에서 지원되는 지원금이 대기업보다는 많은 편이지만, 지속적인 관리·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설치 사업장은 아직 적은 편이다. 이 부분을 고려하여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방법을 찾아야할 것이다.   내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질적으로 아무리 좋은 환경이라 해도 가정에서의 부모님 사랑에는 비할 수는 없다. 부모님의 기본 사랑을 바탕으로 교사, 부모, 영·유아 모두가 행복한 어린이집이 되도록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갖고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상선 제생병원어린이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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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02
  • ‘성남학’ 연구 활성화해야!
    1995년부터 본격적인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지역마다 특색 있는 문화와 역사를 발굴하고 이를 축제프로그램이나 관광자원화하는 노력이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시대가 열렸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할 정도로 지방문화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학’은 용어가 아직은 생소하기도 하지만 한국학, 서울학, 인천학, 충남학, 천안학 등의 지역관련 학문이 확산되어 가는 중이고, 경기 지역에서도 용인학, 성남학, 평택학, 안산학 등 지역 명칭을 사용한 학문체계가 정립되어 가고 있다.   성남문화원은 1993년 9월에 부설기관으로 ‘향토문화연구소’를 개소하였고, 2014년부터 ‘성남학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성남학’은 성남의 역사적 전통, 문화적 배경을 기반으로 경제, 사회 등 우리 고장이 살기 좋은 복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모든 관심분야를 문화적 관점에서 감싸 안는 주제이다. 과거에 향토사라고 불리던 명칭으로도 민속, 지명유래, 전설, 설화, 인물, 역사 등을 다룰 수는 있으나 보다 더 포괄적이면서 미래 지향적인 의미에서 ‘성남학’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성남문화원의 부설기구인 성남학연구소는 (1)『성남문화연구』논문집 발간 (2)학술회의 및 학술토론회 개최 (3)성남의 전통문화 관련 출판 및 문화유적 발굴 성과에 대한 사업 (4)성남시의 도로명 제정, 신도시 시설물 명칭 제정 등 전통문화 관련 자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성남학연구소는 1994년에 『성남문화연구』 창간호를 발행한 이후 현재 22호까지  300여 편의 향토문화 관련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남한산성도립공원’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운동을 추진하는 등 역사적 현장을 성역화 하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이 되기까지 학술적 연구의 첫걸음을 뗀 곳이 성남문화원이었다. 1996년 10월 10일~11일(2일간) <남한산성의 현대적 재조명>을 주제로 제1회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고, 그 이듬해 역시 남한산성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개최되면서 해마다 향토사 관련 학술회의를 개최하여 지금까지 19회의 학술회의를 개최하게 되었다.   광복 50주년 기념행사, 학술세미나 개최, 의병기념탑, 만세운동기념탑 건립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여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을 단독으로 거행하기 시작했고, 2012년부터는 시에서 주관하는 기념식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3.1만세운동기념식, 만세운동기념탑 건립 성과를 이루었고, <성남금석문대관>, <성남인물지>, <성남시40년사>, <남한산성일대 독립운동사 자료집> 발간 등의 사업이 문화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그 밖에 천림산 봉수터 복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성남시 향토유적 1~14호 중 1호부터 10호까지의 지정에 있어 학술적 근거를 성남학연구소에서 주도적으로 밝혀낸 것이다.   성남학연구소의 다양한 연구 성과는 그대로 시민교육에 활용되었다. 성남학아카데미는 우리 고장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시민 교양강좌로서 5년 째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고 있고, 내고장 바로 알기, 문화해설사 교육 등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역사인물 재조명을 통한 백일장 등의 문화행사는 성남시 지역을 넘어 중국 동포사회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한중 문화교류의 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다. 2007년부터 조선족 동포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백일장을 개최하여 장학금을 수여하는 한편, 시낭송회를 개최하여 조선족문학회 회원들과 우의를 다지고 학술토론회를 개최하여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연례행사로 진행해 오고 있다. 이 행사는 현재 중국 정부 측의 동북공정 등에 의해 붕괴될 위기에 처한 조선족 사회에 대한 한글의 보존과 전승에 기여하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공동으로 성남시민을 위한 수요인문학 강좌를 개설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성남상공회의소와 농협성남시지부 등과 MOU를 체결하여 지역사회와의 교류도 넓혀 나가고 있다.   성남문화원은 지역에 관한 제반 분야를 포괄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와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데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며, 성남시에서도 적극적인 예산 지원과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때이다.                                                    성남문화원 사무국장 김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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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5
  • 이 시대가 원하는 국회의원 상(像)
        드라마 <어셈블리>를 통해 바라본 이 시대가 원하는 국회의원 상(像)    윤춘모 새누리당 성남수정당협위원장   최근에 KBS2-TV 수목드라마로 각광받고 있는 정치드라마 <어셈블리>는 필자에게 남다른 의미에서 흥미진지하게 시청하고 있는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정현민 작가는 <어셈블리>를 통해 한국수리조선소에서 정리해고당한 동료들과 3년 넘게 복직투쟁을 해온 진상필(정재영 분)을 국회로, 그것도 집권여당 초선의원의 자리로 이끌었습니다. 용접공으로 일하다 해고를 당해 복직투쟁을 하면서 그늘진 인생을 살고 있는 무명의 진상필을 통해 국회의원과 국회 그리고 정치인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내고, 새롭게 기대하고 소망하는 국회와 국회의원 상(像)을 제시하고자 하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 같아 더욱더 흥미진지하게 시청하고 있습니다.   내년 20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필자는 드라마 <어셈블리>를 통해 국회의원이라는 위치와 역할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정치에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국회의원’이라는 자리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봄직한 시기가 요즘인 것 같습니다.   <어셈블리> 2회에서 정치인들에게 화두를 던지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장면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진상필(정재영 분)이 경제시(가상도시)의 전략공천을 받고, 최인경(송윤아 분)에게 찾아가 국회의원선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상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후일 최인경은 진상필의원실 수석보좌관이 됩니다.   진상필은 최인경에게 “정치! 그거 말이에요. 제대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질문을 합니다. 이에 최인경은 “진상필 씨가 정치를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면 세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최인경이 질문합니다. “첫째, 당신은 누구입니까?(who) 당신의 핵심적인 정체성이 무엇입니까? 둘째, 왜 국회의원을 하려고 하십니까?(why) 셋째, 국회의원이 되어서 무엇을 할 겁니까?(what)” 진상필은 답변을 제대로 못합니다. 그때 최인경은 “부끄럽지 않으세요? 주권자의 신성한 한 표를 당신에게 행사할 경제시민들과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당신의 세비를 지급하게 될 이 나라 국민들한테 부끄럽지 않으세요?”   필자는 이 장면을 보면서, 현재 국회의원을 하고 있거나 필자를 비롯해 국회의원이 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외모나 경력, 조건보다는 그 사람의 정신, 내적인 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첫째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 즉, 자기정체성의 문제입니다. 자기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분명히 답할 수 있을 때 그 사람의 미래가 있습니다.둘째 질문은 ‘왜 국회의원을 하려고 하십니까?’입니다. 분명한 목표의식과 목적의식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는 질문으로, 국회의원을 하고 싶은 분명한 동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셋째, ‘국회의원이 되어서 무엇을 하려는 것입니까?’는 국회의원이 되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목표와 비전을 요구하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꿈과 비전을 가지라고 이야기합니다. 꿈을 이루고 싶은 종착점이나 목적지라고 말한다면 비전은 꿈을 이룬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이며 행동을 이끄는 힘입니다.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꿈이라면 국회의원이 되어서 이루고 싶은 것은 비전일 것입니다. 국회의원에게는 국가와 국민 앞에 확실한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국회의원과 저처럼 국회의원이 되길 원하는 사람들은 최인경의 세 가지 질문에 분명히 답변할 수 있을 때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자도 이 세 가지 질문에 답변서를 작성하는 심정으로 이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300명(현재 298명)의 국회의원은 중요하지만, 제대로 된 1명의 국회의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정현민 작가는 부르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가상의 진상필 국회의원을 통해 국회와 국회의원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가 제시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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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31
  • 우리 의료기술을 펼쳤다는 자부심과 아쉬움!
        키르기스스탄 의료봉사를 다녀와서 우리 의료기술을 펼쳤다는 자부심과 아쉬움!   전향희 분당제생병원 간호사 지난 6~7월의 우리나라 전 의료계는 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편안하지 못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에, 5월부터 준비해 온 해외 자원봉사가 사치스럽기까지 했다. 해외 자원봉사에 대한 계획이 까맣게 잊어질 무렵, 중앙아시아의 작은 나라 ‘키르기스스탄(Kyrgyzstan)’의 수도 비슈케크로 정해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8월 12일 오후 3시 45분 드디어 비행기는 인천을 떠나 환승공항이 있는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했다. 우리나라보다 4시간 늦은 우즈베키스탄에 약 7시간을 날아가, 4시간을 기다려 다시 목적지인 키르기스스탄의 마나스 국제공항에 현지 시간 새벽 2시 30분경 도착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8시 30분 버스를 타고 제1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관계자들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빈민층을 위한 병원은 총 3층으로 어두운 느낌이었다. 병원의 일부가 막 공사를 시작한 듯했다. 우리 팀 내에선 낙후된 우리나라의 70년대 느낌이라고들 했다. 두 개의 팀으로 분리가 되어 단장님과 수술팀은 아훈바예바 국립아카데미에 도착해 관계자를 만나 간단한 브리핑을 받았다. 예정된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부득이 수술을 포기하고 현지 의료진을 상대로 단장님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다른 팀은 제1병원에 남아 안과, 외과, 정형외과 진료를 시작했다. 사전 현지 홍보가 부족한 상태였는데도 3일간 시술 7건, 수술 4건 등 총 447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현지 호응도 무척 좋았다. 입술 한쪽에 큰 흉터가 있는 젊은 남자 환자, 뺨에 큰 점이 있는 환자, 엉덩이 한쪽이 쇠에 걸려서 10cm 정도 찢어진 환자 등 많은 환자를 수술하였고 그들은 큰 만족감을 표시하였다. 진료 이틀째 좌측 눈 아래 진피 내 모반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한 6살 여아를 진료하게 되었다. 어린아이의 특성상 국소마취보다 전신마취가 필요했다. 현지 의료진에게 전신마취를 요청했으나 현지 의료체계상 제1병원은 어린아이의 전신마취 허가가 불가능했다. 소아마취 병원을 수배해보고 현지 마취 전문의를 요청했으나 모두 불가능했다. 눈앞에 환자를 두고 수술을 못하게 되다니, 단장님을 비롯한 우리 팀들의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나흘 째 마지막 진료일에 현지 의료진과 저녁 식사를 할 때 삶은 양고기 한 마리가 나왔다. 귀빈 대접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지만 문화적인 충격이 대단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유목을 하던 민족이었기에 양고기가 일상화되어 있었지만, 한식과 소, 돼지고기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에게 삶은 양의 눈알과 뇌를 먹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다. 우리나라를 떠나 타국에 와 있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7일간의 짧은 해외 자원봉사는 이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모두 마무리됐다. 키르기스스탄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경험했고 우리 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좋은 뜻에서 현지인에게 펼쳤다는 자부심은 나 혼자만의 느낌은 아니었을 것이다. 모든 일정을 책임지고 진행했던 봉사단장 성형외과 탁관철 교수님과, 함께 했던 정형외과 이영상 선생님, 외과 박진수 선생님, 안과 길현경 선생님, 의료정보과 남성기 선생님 그리고 안과 이규예 검안사님, 중환자실 김지수 간호사님, 특히 이 모든 활동을 진행해주신 신재은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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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31
  • 함께하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작은 발걸음
      조화기 상대원3동복지회관 부관장   올 한 해는 아스팔트가 녹아날 정도로 무척 더운 나날이 지속되었다. 한 달 전 필자는 8년 가까이 살던 집에서 이사를 했다. 전세대란이라는 기사를 접할 때마다 불안했는데 어김없이 나에게도 폭풍우가 몰아쳤다. 이삿날을 앞두고 두어 달 정도부터 쉬는 주말에 물건 정리를 시작했다. 평소 정리정돈을 잘 하지 못하는 편이라 이사 가기 전 물건을 정리하다 보니 20여 년 전 혼수품부터 정리할 물건이 산더미였다. 그중 하나가 비디오테이프와 비디오플레이어였는데 지금은 비디오테이프로 영화를 보는 사람이 없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비디오테이프 대여점이 골목 곳곳에 있었다. 영화를 좋아했던 필자는 감동 깊게 본 영화를 소장하는 게 취미였다. 비디오테이프 대여점이 사라져갈 때쯤, 모아두었던 영화테이프를 많이 버렸지만 그중에 몇 개는 버리지 못해 간직하고 있었다. 그 영화를 비디오플레이어로 재생하여 보지는 못하였지만 그 영화에서 느꼈던 그 감동을 간직하고 싶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영화인데 그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엄마와 단둘이 사는 트레버는 중학교에 입학한 후 사회선생님에게 어려운 과제를 하나 받게 된다.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에 옮길 것’.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큰둥했지만 이 과제에 흥미를 갖게 된 트레버는 ‘3명에게 도움주기’로 세상을 바꿔보자고 제안한다. 내가 처음 조건 없이 3명을 도와주고 3명이 각각 3명을 도와주는 형식으로, 이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그 순수한 생각이 감동 깊었고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맑은 눈망울을 보면서 내일의 희망을 보게 되었다. 순수함을 잃어버린 나이지만, 그때의 감동을 간직하며 살아가고자 한다. 복지관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면 흔히 “어머 좋은 일 하시네요”, “어떻게 사세요? 봉사로 일하기 쉽지 않죠?”라고 필자를 제일 착한여자로 보거나 위로의 인사를 건넨다. 사회복지사는 착한 일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봉사로 일하는 직업도 아니다. 식사를 거르고 술을 드시는 할아버지에게 화를 내면서 야단을 치기도 하고, 말을 듣지 않고 공부방프로그램에 오지 않는 사춘기 초기증상이 있는 초등학생에게는 어르고 달래면서 일을 한다. 언젠가 어떤 분이 “그렇게 하면 세상이 달라지나요?”라고 물은 적이 있다.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나들이를 가고 조손가정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를 보러간다고 해서 세상은 변화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은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SNS에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있다.   할머니의 2,300원 요즘 계속 눈이 아파서 낮에 안과에 갔다병원에 가니 우리 기관에서 서비스 받고 계신 할머니 한 분이 계셨다 며칠째 눈이 아파서 오셨다고 한다병원에서 보니 반갑다고 하시면서 너는 여기 왜 왔어? 아프지 말아야지 하시며내 걱정부터 하셨다진료 도중 의사가 보호자 없느냐는 질문에“아무도 없어요. 아무도…”라고 힘없게 답하신 할머니의사한테 제가 보호자니 저한테 이야기하라고 하자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단다심해지면 눈이 멀 수도 있다고...할머니는 계속 눈멀면 안 돼, 혼자 사는데... 혼자 사는데...큰일 나 하시면서 걱정하셨다할머니를 모시고 나오면서 걱정하지 말라고“우리가 있잖아요. 우리가” 했더니“그래 복지관 너희들이 있어 걱정 안 할게”할머니는 마을버스를 타지 말고“택시 타자, 내가 돈 낼게” 하셨다“할머니 제가 낼게요” “내가 돈 쓸 일이 어디 있어, 가만있어라”“내가 운이 좋은가 보다 병원에서 조 과장도 만나고”“큰 병원 예약 좀 해줘 나 그런 거 못해”“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다 해드릴게요”할머니는 기어코 택시비 2,300원을 내셨다   할머니의 병명은 황반변성이라는 3대 실명질환의 하나다. 할머니의 치료비를 위해 후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글을 읽은 몇 분이 주변 분들에게 사연을 알려줬다. 그리고 그 사연을 읽은 분들도 주위 분들에게 사연을 알려줬다. 이렇게 사연을 읽은 분들이 한분 두분, 여러분들이 모여 할머니의 치료비가 모여졌다. 할머니는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할머니의 치료비는 여러분의 도움주기로 해결이 되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는 영화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작은 발걸음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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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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