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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그때 하도 많이 울어서 내 눈이 지금 이런 건가봐”
    한국참사랑복지회와 id위클리가 열어가는 ‘2015 기부문화 캠페인’아름다운 세상! 함께 나누는 세상을 위한 나눔 이야기❾   “내가 그때 하도 많이 울어서 내 눈이 지금 이런 건가봐” 보이지 않는 것보다 더 괴로워봄 햇살이 내리는 푸르른 계절 6월, 김재순 어르신(83)의 하루는 언제나 캄캄한 새벽과도 같습니다. 우리나라 3대 실명 질환에 속하는 황반변성을 앓은 지도 어느덧 4년이 흘렀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잃어가는 시력으로 이제는 모든 것이 흐릿하게만 보입니다. 김재순 어르신이 앓고 계신 황반변성은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켜 실명까지 초래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한 달에 한번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30만원 이상의 값비싼 치료비가 부담스러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으시다는 김재순 어르신.보이지 않는 것보다 형편이 어려운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것이 더 괴로운 일이라며 매일같이 눈물을 훔치십니다.   그래서 내 눈이 지금 이런 건가봐 넉넉하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남편 그리고 세 아들과 함께 화목하게 살았습니다. 아들 셋 키우느라 고생도 많았지만 이에 보상이라도 받는 듯 15년 전 시작한 큰 아들의 사업은 하루가 다르게 번창하였습니다. 남부러울 것 없을 것만 같은 날들도 잠시,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찾아왔고 큰아들의 사업이 부도가 났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큰 아들의 사업부도로 그동안 알뜰하게 모은 재산과 나머지 두 아들의 재산마저 모두 잃게 되었습니다. 왜 불행은 한꺼번에 찾아오는 걸까요? 그 충격에서 헤어나기도 전에 전립선암을 앓던 남편이 그만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남편을 잃고 재산을 잃은 당신의 상황보다 빚쟁이들에게 쫓겨 연락이 끊긴 아들이 걱정되어 하루하루를 눈물로 지새우며 아들을 애타게 기다렸다던 김재순 어르신.흐른 세월만큼이나 아팠던 상처가 단단해진 듯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때 하도 많이 울어서 내 눈이 지금 이런 건가봐”   하루라도 제대로 보고 싶어이웃에 사는 어르신들은 경로당이며 나들이며 여름 햇살을 맞이하고 계시지만, 며칠 전 이동 중에 크게 다치신 이후로 외출이 점점 두렵게만 느껴지신다는 김재순 어르신은 점점 바깥세상과 멀어지고 계셨습니다. 자식들 얼굴을 하루라도 제대로 보고 싶으시다는 어르신의 따듯한 손을 꼭 잡아드렸습니다. 많은 시련과 아픔의 눈물을 흘리신 우리 어르신께서 더 이상 황반변성 질환이 악화되지 않고 마음 편히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의 빛으로 어르신의 눈을 밝게 해드리는 기적의 손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후원계좌 : 농협 317-0003-3214-81(사단법인 한국참사랑복지회) 문의 031-747-7941(유화영 사회복지사)   * 사단법인 한국참사랑복지회는? 한국참사랑복지회는 1991년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성남빈민복지상담소를 시작으로 지역복지에 앞장서 왔으며, 1996년 사단법인 한국참사랑복지회를 창립하여 저소득계층에서 가장 소외된 어르신과 빈민아동, 빈민여성들의 가족이 되어 참사랑을 나누는 행복마을을 만들어가는 비영리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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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 캠페인
    2015-06-30
  • 우리악기 이야기❷ 기교의 멋 - ‘장구’
    우리악기 이야기❷ 기교의 멋 - ‘장구’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악기는 타악기이다. 그리하여 형태는 다르지만 원시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 나라별로 공통적으로 만들고 사용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타악기 중 ‘장구’는 기교적인 멋을 지닌 악기로 대표된다. 국악기는 만들어지는 재료에 따라 금부, 석부, 사부, 죽부, 포부, 토부, 혁부, 목부 등 총 8가지로 구분되고 그 중 ‘장구’는 ‘북’과 함께 혁부에 해당하며, 일반적으로 둥근 통에 가죽을 씌워 만든 악기이다.   장구의 유래 장구는 삼국시대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와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한국적인 악기로 발전한 것으로 전하여진다. 현시대의 대중음악과 비유하자면 팝송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문화와 어우러지고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k-pop’이 탄생되어 다시 외국으로 전달되어지는 것처럼 과거 삼국시대에 중국의 ‘금’과 ‘슬’이라는 악기가 현재 우리나라의 ‘가야금’과 ‘거문고’의 원형이 되었고, 중국의 ‘쟁’이 현재의 ‘아쟁’이라는 악기의 원형이 되었던 것처럼 ‘장구’ 또한 한자로는 채로 치는 북이라 하여 ‘杖鼓’(장고)와 허리가 가는 북이라 하여 ‘세요고’(細腰鼓)라는 명칭으로 불렸던 것이 시간이 흘러 점차 형태의 변화를 거쳐 우리악기 ‘장구’에 이르게 되었다.장구에 대한 오래된 기록은 『고려사악지(高麗史樂志)」에 ‘장고’라는 명칭이 나오고, 또한 조선 세종 때의 『악학궤범』에서도 ‘장구’가 중국(한‧위)에서 만든 악기이며, 고려시대 송나라로부터 들어왔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그 보다 훨씬 이전 고구려 무덤벽화에서 ‘장구를 연주하는 그림’과 신라 상원사 동종의 아래 부분에 그려진 ‘장구 모양의 무늬’, 그리고 신라 고분에서 ‘장구를 연주하는 모양의 토우’가 출토된 점을 미루어 볼 때 장구의 원형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나타났고 지금과는 다르더라도 비슷한 형태의 장구의 원형악기가 이미 연주되어졌다고 보여 진다. 그리하여 장구는 현재까지 우리 민족 가까이에서 울림이 되어준 대표적인 타악기라 할 수 있겠다. 장구의 음악적 역할은 매우 광범위하다. 이는 ‘선율적인 기능’을 하는 일반 악기와는 다르게 ‘리듬의 악기’로써 음악의 박자를 담당하는 기능에 기인한다. 대중음악의 ‘드럼’을 살펴보면 음악적 장르를 따지지 않고 장르의 리듬형에 따라 자유로이 연주되는 것처럼 장구 또한 그 장르를 ‘장단’이란 명칭으로 모든 역할을 겸비하여 연주되어 왔다.   장구의 명칭과 연주법 장구는 크게 가죽으로 된 북면(북편과 채편)과 나무로 된 공명통, 양쪽의 북면을 연결해 주는 조임줄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양편의 북면은 모두 복판과 변죽으로 구분되고 공명통 안의 것을 ‘복판’이라 하고, 밖의 것을 ‘변죽’이라고 한다. 복판에서는 크고 낮은 소리가 나고, 변죽에서는 작고 높은 소리가 난다. 장구는 크게 정악용 장구와 민속악이나 농악, 굿에서 사용되는 장구 두 가지로 구분하며, 정악용 장구가 조금 더 크다.악기의 부분 명칭을 살펴보면, 먼저 공명통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은 ‘조롱목’이라고 한다. 조롱목은 공명된 소리를 북통에 잡아 두는 장치로써 ‘좋은 소리’를 내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 ‘조임줄’은 실을 꼬아 만든 끈과, 끈을 북면에 연결하는 쇠고리, 조임줄을 조절할 수 있는 ‘조이개’로 구성된다. ‘조이개’는 ‘축수(縮授)’ 또는 ‘부전’이라고도 하며, 조임줄에 끼워 장구의 채편이 팽팽한 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장치이다. 조임줄을 북면에 거는 쇠고리는 ‘구철’, ‘가막쇠’ 등으로 불렸고, 조임줄이 테에서 잘 벗겨지지 않도록 묶는 역할을 한다. 장구의 북면에는 말가죽, 소가죽 또는 개가죽 등을 무두질해 둥근 쇠테에 씌운다. 가죽 재료는 장구의 용도와 기능에 따라 달리 했는데, 깊고 웅장한 소리를 주로 내는 음악에는 말가죽이나 소가죽으로 메운 장구를, 맑고 짱짱한 성음을 낼 때는 개가죽을 사용해 소리에 음양 변화를 준다.장구를 치는 채는 어떤 음악에 편성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궁중 음악 및 노래의 반주로 장구를 칠 때는 대나무를 가늘게 깎아 만든 장구채를 오른손에 쥐고 채편의 복판이나 변죽을 친다. 이 때 사용하는 장구채는 특별한 명칭이 없다. 그러나 농악이나 굿에서 사용되는 장구의 경우에는 북편과 채편을 치는 장구채의 모양이 다르며 구분하여 부른다. 채편을 치는 장구채는 ‘열채’라고 부르고 이는 일반적인 장구채와 모양이 동일하나, 북편을 치는 채는 ‘궁글채’라고 하며 ‘열채’보다 조금 짧고 굵은 대나무 막대 끝에 나무추를 달아 친다.장구는 사람의 맥과 같다. 피가 돌고 살이 돋아 풍성한 호흡이 이루는 인체에, 맥박으로 민족의 생사맥(生死脈)을 이어 ‘혼’과 ‘기교의 멋’으로 승화시킨 악기라 하겠다. 궁중음악에서 합주음악의 흐름을 잡고 흐름을 이어주는 지휘자와 반주자의 역할을 하며 때로는 근엄한 호휘군의 모습과 사물장구에서는 수려한 기교의 멋을 지닌, 산조와 민요반주에서는 풍류의 향기를 지닌 주연과 조연의 역할을 달리하며 울림의 미학을 더해주는 ‘장구’는 진정한 ‘기교의 멋’을 지닌 악기라 하겠다.[참고-신현남 '장구의 유래와 명칭']   정미정 성남시립국악단 상임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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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악기 이야기
    2015-06-17
  • 21C 지역의 문화코드,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④
    21C 지역의 문화코드,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④문화도시로 재창조된 지역사례 - ‘四川(부천, 옥천, 춘천, 화천) STORIES’   1) '문화도시 부천 만들기' 정책기획의 사례 - 외부 전문 인력의 적절한 활용과 지역 내 효율적 인적자원 네트워킹 이 사례는 필자가 1999년 7월부터‘부천시정책개발연구단’의 문화정책 전문위원으로 4년 동안 기초자치단체의 문화도시 만들기 현장에 대한 기록이다. 요약해서 '문화도시 부천 만들기'가 성공적일 수 있었던 것은 ‘⑴정책입안 초발심(初發心)의 유지-⑵문화예술에 대한 행정지원의 높은 의지-⑶지역 내외의 다양한 인적(人的)네트워크의 지속적 실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특히 부천시는 관 주도의 문화정책 개입을 통한 도시재생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자산이 전통적으로 존재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혀 없던 것을 다른 지자체보다 선점하는 방식으로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한 사례이다. 민선시장 시절 이전의 관선시장 시절부터 기초지자체이면서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운영한 부천의 역사가 그나마 독특한 요소라 할 수 있다. 판타스틱 필름이라는 매우 도발적이고 위험한 장르로 영화제의 특성을 차별화한 것이고 많은 도시들이 문화산업 활성화를 명분으로 애니메이션산업을 어설프게 지역산업화하려는 경향이 우세한 상황에서 애니메이션의 원천일 수 있는 출판만화산업에 주목하여 만화정보센터를 세우고 만화축제를 연 것도 차별화전략의 성공사례이다. 가치사슬을 엮어내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축제화하되 위험한 산업화 전략과 달리 전국의 대학에 존재하는 애니메이션학과 학회본부를 부천에 유지시킴으로써 졸업작품을 중심으로 하는 발표회를 대학생들의 국제 애니메이션 경연대회 형식으로 위상을 만들어 축제화한 것도 발상을 달리한 차별화전략의 성공사례라 하겠다.   2) 충북 옥천의 향수30리 프로젝트와 모단스쿨(교장 김보성)의 사례 전형적인 농촌지역의 특징을 지닌 충북 옥천은 말 그대로 지역의 문화자산인 정지용의 문학을 바탕으로 지역재생에 성공한 사례에 속한다. 동시에 관주도의 부천시와 민간(문화기획자 및 예술가) 주도의 춘천시의 특성을 섞어낸 민-관 복합주도형의 새로운 사례인 것이다. 향수 시인 정지용의 문학자산이 뒤늦게 해금된 가운데 이를 활용한 지역개발 전략을 채택한 옥천은 대표적인 모더니스트 시인 정지용의 시어를 37번 국도변 식당의 간판교체사업과 70년대 각광받고 이후 10여 년 간의 버려진 공간인 장계관광단지의 문화재생을 통한 핵심 문화자산으로 활용하여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바 있다. 중앙정부의 낙후지역 활력증진을 위한 지원정책을 받아 선정한 ‘향수30리 프로젝트’를 통한 지역재생 방법론으로 ‘유니버설디자인 및 커뮤니티아트 개념의 도입과 실천’은 특히 시설 개증축과 함께 살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주체세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하여 문화예술교육의 방법론과 프로그램을 활용함으로써 다른 지역의 지역개발 전략과 차별성을 가져왔다. 옥천의 향수30리 프로젝트는 어쩌면 지역재개발사업에 최초로 문화예술교육 정책과 방법론이 공식 채택된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3) 춘천 예술도시 이미지 정작 지자체는 무심한 가운데 특정 장르의 기획가 또는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에 찾아들어가 예술축제를 자생적으로 운영하고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명성을 얻게 되고 뒤늦게 지자체의 행정과 공공재원이 결합되는 양상을 보임. 관주도 문화정책의 성공을 이끌어 낸 부천시의 사례와 확연하게 구분되는 춘천시의 문화예술도시로의 변모 역시 특징적인 사례의 하나이다. 인형극축제와 국제마임축제 등의 시작이 그러하였고 국제연극제와 더불어 대표적인 민간주도의 지역축제 정착의 대표적 사례지역이 바로 춘천시다.   4) 화천으로 간 예술가 춘천에서 오랫동안 집필생활을 하던 소설가 이외수의 창작공간을 제공하며 창조적 잠재력에 투자한 화천군의 선택은 탁월했다. 뛰어난 예술가의 이주와 이동은 도시창조력의 새로운 발화점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SNS시대 파워 트위터리안 소설가 이외수의 40문자 이내의 지역홍보 메시지는 단박에 전국에 퍼지며 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지역에 불러들였다. 산천어축제의 성공에 이은 아바타 이외수의 관광강원 홍보 페북 진출... 2010년 화천을 ‘시골마을 예술텃밭’ 삼아 이주한 공연창작집단 ‘뛰다’ 역시 창조력은 옮겨 다닌다!는 실천명제인 셈이다.   이런 성공사례에도 불구하고 4개 시군도 예외 없이 단체장 교체에 따른 부침을 겪는다. 차이점은 지역 내 자생력이 얼마나 유지되고 있는가에 따라 회복시간과 상태는 많이 다르다. 지역 내 착근된 문화역량의 크기와 업무능력 향상이 모든 지역문화 지원활동의 주요 목표가 되어야 한다. 지역문화진흥법이 발효된 지금은 특히 기초문화재단의 문화정책 개발능력과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의 관점이 올곧게 정비되어야만 하는 이유이다. 성남시는 위 四川 STORIES의 시·군과 비교하면 어떤 장·단점을 보여주고 있을까.   글 김보성 성남문화재단 문화진흥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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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성의 문화칼럼
    2015-06-17
  • “판교운중물류단지 건립 중단, 환영한다!”
    김지호 운중물류단지 반대주민대책위 공동대표 “판교운중물류단지 건립 중단, 환영한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산 94-1번지 일대 보전녹지(공익용산지) 86,924㎡에 추진되고 있는 운중물류단지 건립을 놓고 판교신도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행정기관, 사업시행자와 갈등을 빚어온 가운데, 15일 오후 사업시행자가 사업중단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본 인터뷰는 같은 날 중단 발표가 있기 전, 김지호 판교운중물류단지반대주민대책위 공동대표와 이뤄졌다. 글·인물사진 정권수 취재팀장 현장(자료)사진 판교운중물류단지반대주민대책위    Q. 판교 운중동에 들어서는 물류단지를 반대했던 이유는 무엇인가?A. 이곳 운중동 산 94-1번지 일대는 보전녹지로 공익용 산지다. 이러한 곳은 정부에서 대규모 공공사업을 하지 않으면 개발이 거의 일어날 수 없는 곳이다. 민간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위해서 대규모로 녹지를 훼손하는 데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특히, 이 지역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원주택단지로 조성된 곳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 물류단지가 들어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갔다. 서판교 지역은 북측으로는 청계산, 남측으로는 백운산과 광교산이 있는 전원주택단지인데, 물류단지가 들어서면 청계산과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이 훼손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정지와 약 800m에 초등학교, 유치원이 있어 물류차량 등으로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 또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소가 인근 300m 내 있다.   Q. 들어서면 어떤 주민 피해를 예상했는가? A. 차량 증가로 인한 혼잡은 말할 것도 없고, 자연 파괴에 따른 환경훼손, 주거환경 훼손이 심각할 것으로 봤다. 2만 6천평 규모에서 어느 정도 물류량을 감당하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사업시행자 측에서 물류시설 50%, 상업유통시설 50%로 건립할 계획인 걸로 알고 있었다. 업체 측이 밝힌 상업유통시설은 의류판매점, 사우나, 영화관 등이다.   Q. 대책위는 그동안 어떤 활동을 전개해왔나?A. 4월 12일 판교운중물류단지 반대주민대책위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그 이전에 3월부터 주민들 서명 받아서 4월 9일 경기도에 1,800여명 서명록을 전달했고, 1주일 후 500여명 서명록을 추가로 접수해 총 2,300명 서명록이 전달됐다. 계속해서 서명을 받고 있었기에 총 3,000명 정도 된다. 4월 24일부터 경기도청 앞에서 매일(평일) 집회를 가져 왔다. 3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집회는 5월 8일과 22일 경기도청 앞에서 진행했다. 5월 30일에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간담회를 가졌고, 6월 19일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면담이 예정돼 있었다.   Q. 물류단지 승인절차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었나?A. 사업시행자가 2014년 8월 4일 판교운중물류단지 실수요검증 신청서를 제출했고, 국토교통부가 실수요 검증을 하고 12월 12일 물류시설분과위원회가 이를 승인했다. 그 다음 절차로는 사업시행자가 경기도에 물류단지 허가 신청을 하면 6개월 내 단지계획승인을 처리할 수 있다. 주민들이 서명록 제출과 대규모집회로 결사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업자가 신청을 못하는 상황이었다.   Q. 만나보니 이재명 성남시장의 입장은 어떠했는가?A. 이재명 성남시장은 부동산투기 특혜, 녹지훼손, 생활환경을 침해하는 사업이기에 총력으로 이 사업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Q. 당시 경기도의 입장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었나?A. 경기도는 사업대상지가 그린벨트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없고, 단지 출입차량들도 마을 안쪽 길을 진입하지 않으므로 교통으로 인한 위험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국토부에서 승인된 물류단지이므로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법에 따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었다.   Q. 물류단지로 인한 지역 내 경제유발효과 얘기도 있었던 걸로 안다.A. 물류시설은 자동화 추세에 따라 소수의 인원으로 운영되며 고용효과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판교 테크노벨리 그리고 제2 판교테크노벨리 추진 등에 비춰 보더라도 입지적 여건이 맞지 않는다. 밀실행정의 전형적인 표본이라고 비판하며 남경필 도지사에게 백지화를 결단하라고 압박해왔다. 최근 우리사회를 발칵 뒤집고 있는 메르스사태도 밀실행정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행정에 매우 실망감을 느껴왔는데, 늦게나마 이렇게 사업중단 발표가 나니 다행스럽다. 매일 집회하고 있는 주민들도 무더위에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이제 편하게 쉴 수 있을 것이다.   Q. 찬성하는 주민들도 있지 않았나?A. 지역에서 일어나는 어떤 사안이건 찬성과 반대는 있기 마련이다. 이곳도 찬성하는 주민들이 있었다. 그러나 극히 일부 주민이지, 대다수는 반대했다. 찬성하는 입장의 주민들의 의견도 비록 소수일지언정 무조건 배척하거나 무시하지 않았다. 들어서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찬성하는 이유들도 들어보고 하면서 의견 합치를 이루려했다.   Q. 물류시설 등이 주거 인근지역에 들어올 경우, 어떤 형식을 갖춰야 한다고 보는가? A. 우선, 기본적으로 들어설 수 있는 지역에 들어서야 한다. 예를 들면, 물류단지는 교통량 등을 감안해서 주거시설과 멀찍이 떨어져 있는 곳에 들어서는 게 상식이다. 또한 그렇다하더라도 지역 주민들과 사전에 협의를 해서 합의를 이뤄나가는 절차가 필요하다.   Q. 만약, 이번 물류단지 건립이 강행됐더라면?A. 그랬으면 주민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다. 학부모들이나 주민들의 입장은 강경했다. 2013년 서현보호관찰소 사태처럼 제2의 서현보호관찰소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고들 말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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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16
  • 우리의 삶에 미치는 ‘음악’의 영향
    음악이 나의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현대인들의 일상은 결코 음악적 환경과 괴리되어 따로 존재하기 어려울 정도다. 음악을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의식하거나 의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차도 사람들이 숨 쉬고 있는 곳에는 음악이란 존재가 일상 속에 함께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도 물건을 파는 슈퍼를 가도, 커피숍에서도, 거리를 보행하는 동안에도, 심지어 식물을 기르고 동물을 사육하는 곳에서 조차 음악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음악이 무엇이며 음악의 존재는 사람들의 삶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일까?   대표적인 몇 몇 사람들의 음악에 대한 견해를 통해 고찰해 보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맹자의 성선설(性善說)을 비판하며 사람은 날 때부터 악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했고, 예(禮)를 강조하는 유학 사상을 발달시켰던 중국 고대의 3대 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자 중국 전국 시대 사상가이며 유학자인 순자는 “음악이란 천하를 가지런히 하는 것이요, 중용으로 화합시키는 기강이며, 사람의 정에서 반드시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대저 음악이란 즐거운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는 음악이 없을 수 없다”고 하여 음악이 주는 즐거움과 인간의 삶과의 밀접성, 음악이 가진 영향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말년에 모든 청력을 잃고 그 유명한 교향곡 ‘합창’을 작곡했던 음악가인 베토벤은 “음악은 모든 지혜, 모든 철학보다도 높은 계시”라고 했다. 정치가요, 문학가였던 조셉 에디슨은 말하길 “음악은 가장 위대한 선이며 지상에서 소유할 수 있는 천국의 모든 것”이라 했다. 하버드대 교수를 역임했고 19세기 중반 미국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헨리 워즈워드 롱펠로우는 “음악은 인류의 우주적인(보편적인) 언어”라고 했으며, 알프레드 브루노는 “음악은 소리의 성당”이라 했고, 장 파울 리히터는 “음악이란 인생의 침울한 밤에 비치는 달빛”이라고 음악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음악은 사람들의 모든 지혜와 철학보다 위에 있고, 가장 위대한 선이며, 인간의 우주적인(보편적인) 언어로서 사람과 사람 사이, 나아가 민족과 국경을 초월해 소통할 수 있는 힘을 지녔고, 사람의 모든 생각을 중용(과하거나 부족함이 없이 떳떳하며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상태)으로 화합시키는 소리의 성당이자, 인생의 침울한 밤을 비쳐주는 등불의 역할을 하는  영향력을 지녔다는 말로 정리된다.   배신하지 않는 좋은 친구요, 삶속의 동반자인 음악!   인간은 생리적으로 음악을 통해 자신의 내적 정서를 표현하기를 즐거워한다. 음악을 듣거나 표현하는 과정에서 그 음악이 품고 있는 정서와 자신의 내면 속의 정서가 일치되는 순간 사람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고 정서적인 기쁨과 안정을 얻게 된다. 여러 가지 형태로 음악의 수용과 표현활동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욕구와 정서적인 문제들을 표출하거나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상태의 안정과 조화를 꾀할 수 있다. 음악의 소리에 의한 파동(진동)과 가사가 지닌 감정적인 부분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모든 물체는 고유한 진동수 즉 진동주파수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양자 물리학은, 우주 만물은 모두 파동의 산물이며, 모든 물질은 소립자로 구성되어 있고, 파동은 바로 이런 물질을 이루고 있는 소립자의 운동형식이라 명명하고 있다. 즉 파동이 없으면 생명도 없다는 것이다. 파동이 있으면 에너지가 생기고 이러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파동 상호간에 탄생된 공진 또는 비공진 현상이 사물 간에 서로 의존하고 서로 촉진하고 서로 제약하는 관계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생명체가 본래적으로 갖고 있는 고유 진동주파수가 깨지는 상태를 질병의 원인으로 보며 에너지가 조화로운 상태를 회복하면 건강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보면 어떤 음악은 사람의 감정을 흥분시키고 어떤 음악은 사람의 감정을 고요한 수면의 상태로 이끌어가기도 하는데, 이런 현상은 음악이 가지고 있는 음의 파동이 인체의 감정세포와 함께 공진이 된 까닭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음악의 가사가 지니고 있는 감정적, 정서적 에너지와 파동은 사람의 감정을 순화시키기도 하고 발산시키기도 하며 응축시키기도 한다. 노래 가사는 경험과 느낌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무한한 상상력과 감정을 자극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음악을 들으면서 느끼는 기쁨과 편안함, 반대로 혼란감과 긴장을 불러 일으켜 줄 수도 있다. 편안함을 주는 음악이나 경쾌한 음악은 슬픈 일로 인해 우울해진 마음을 안정시키고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동기를 유발시키며 유대감을 갖도록 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고 함께 공유하는 음악적 경험은 역동성을 일으키고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게도 한다. 음악은 사람의 감정의 언어이고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과 타인, 또 주변 환경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좋은 음악은 불면증을 해소해주거나 혈압, 기초대사, 호흡수 등을 낮춤으로써, 스트레스에 대한 생리적 반응을 감소시켜 준다고 알려져 있다.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살아있음을 표현하는 것이고 음악은 우리의 삶을 보다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특별히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음악을 가까이 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하고 사회적 소통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집에서나 학교에서 노래를 많이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거나 좋은 음악을 듣는 것을 부모님들은 적극 권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박화일 성남시립합창단 단무장   * 단국대학교 대중문화예술대학원 졸업* 성남시어머니합창단 지휘자 역임* 분당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역임* 분당여성합창단 지휘자 역임* 경기도합창총연합회 사무국장 및 이사 역임* 남서울비젼교회 성가대 지휘자 및 선교 중창단 음악감독 역임* 현, 시국립합창단단무장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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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10
  • 21C 지역의 문화코드,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③
    21C 지역의 문화코드,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③생활문화의 대두   필자가 문화NGO에서 활동하면서 시작한 일본과의 국제음악교류로, 1998년도 일본 うたごえ(노래소리)전국협의회 50주년 기념제전에 초청받아 동경에 갔을 때의 일이다. 5천명을 수용하는 동경국제포럼홀을 대관해서 행사를 치루고 있었다. 홀을 거의 다 채운 회원들의 열기는 아침 9시부터 입장하는 모습에서부터 달랐다. 모든 회원들이 다 유료입장권을 구매해서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그뿐인가. 홀에 진열된 각종 음반과 책자, 자료집, 기념품과 티셔츠 등을 각자 주머니 사정대로 다 구입하고 있었다. 반세기의 역사를 기념하는 자리 어디에도 요란한 방송국 카메라와 기자행렬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말 그대로 스스로 좋아서 즐기고 만들어 가는 생활문화 그 자체인 것이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한 기념제전 무대는 민간합창운동조직에 걸맞게 2곡을 부르는 합창팀이 팀당 적게는 150여명에서 많게는 300여명에 이르는데 끊임없이 출연팀들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지역, 직종, 계층, 부문, 성별, 연령을 씨줄과 날줄로 망라한 합창조직의 형태는 정말 다양하였다. 침대와 휠체어에 실려 나오는 중증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래는 한 장애인의 ‘많은 사람과 이렇게 함께 어울릴 수 있어 너무 좋다’는 인터뷰에 더해져 감동의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합창운동에 참여한 회원들 스스로가 모든 비용을 분담하는 활동내용으로 이 거대한 규모의 전국행사가 성대하게 그러나 불필요한 과장과 홍보를 위한 치장 없이도 담백하게 진지하면서도 즐겁게 진행되는 모습은 사뭇 아름다웠다. 향유자 스스로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들여 자신의 삶의 일부로 문화예술을 받아들여 즐기는 것이 바로 생활문화인 것이다. 이런 가능성이 생활문화 수도 성남의 현재 모습 속에 잘 잉태되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환경이 늘어남에 따라 ‘좋은 인력과 프로그램 그리고 창의적인 운영능력’의 삼박자가 조화로울 때 비로소 그러한 공간을 축으로 풀뿌리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한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지역의 문화예술분야 인력의 현황을 말할 때 단지 관련분야의 통계적 숫자가 많고 적음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 오랜 기간 지역활동을 꾸준히 펴온 개인이나 단체의 존재 유무가 풀뿌리네트워크의 첫 걸음을 시작하는 기본조건이 된다. 필자의 경험으로 어느 지역이나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예술활동이나 문화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개인이나 무리들이 있게 마련이다.1)  자신의 지역에서 지역문화 활성화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바로 이런 자발적인 지역역량을 묶어세울 수 있어야 한다. 자발적 지역역량이 대부분의 지역마다 자생하지만 저절로 그들이 지역의 문화일꾼으로 역할하지는 않는다. 이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문화예술교육’이다. 어느 지역이나 필요한 전문인력의 절대부족 현상이 있는데, 기 문화예술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준 높은 재교육 환경을 지역실정에 맞게 구축할 수 있다면 매우 효과적인 지역전문인력개발의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는 범용형 교육체제(Universal-Access System)2) 환경이 다가온 현실에서 ‘문화적 리터러시’를 매개로 하는 문화교육을 앞장서서 실천하는 비학교 교육기관(Non-School Education Institute)의 역할은 보다 중요해지고, 또 문화교육의 원리에 대한 설명에서는 ‘어떻게’라는 방법론보다는 ‘무엇을, 왜’ 가르치는가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덴마크의 ‘철학이 있는 프로그램’에는 [살사춤 강좌]가 있다. 단순 춤강좌라면 철학프로그램에 소개될 리가 없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을 포함하는 통합사회 건설, 이슬람이 대다수인 이주민과 덴마크 원주민들 사이의 갈등해소와 같은 사회적, 정치적 주제가 녹아들 수 있도록 장치된 춤 강좌인 것이다.   평생교육의 시대가 된 지금, 원하는 누구나 배울 수 있듯이 원하는 누구라도 가르칠 수 있는 학습의 소통과 통섭의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어야 한다. 특히 지역의 생활문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이러한 인식은 매우 중요하다. 지역마다 고학력 젊은 엄마들의 자조 모임, 중년 및 어르신들의 지역문화 나눔활동 참여 등을 조직하는 일은 그 의미가 남다를 수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주거단위 또는 생활단위로 문화동아리를 조직하는 것이 활동의 지속성을 강화할 수 있는 비결이다. 문화는 곧 삶의 한 부분이고 공동으로 추구하는 그 무엇이기 때문이다. 공동추구의 기본 형태는 주거단위 또는 생활단위로 구성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가 된다. 성남문화재단의 ‘우리동네 문화공동체 만들기’ 등이 바로 생활문화와 지역나눔활동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성과일 수 있다.   1)‘문화도시 만들기’ 정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인정받는 부천시의 경우, 부천문화재단 설립 이전 단계에서부터 계량화되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성공요인이 바로 지역의 숨어있는 인재풀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던 점이라고 할 수 있다.(필자 주)   2)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사회학자 Martin Trow 교수의 고등교육체제 단계이행론은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Trow는 고등교육의 최초단계는 대학(전문대 포함) 취학률 15% 이내로, 그 사회의 지배계층이나 전문직의 양성이 주요 기능인 단계로 본다. 대학취학률이 15%를 넘어 50%에 이르면 고등교육체계의 기본 성격은 엘리트형에서 대중형으로 변화되고, 대학의 주요기능도 사회의 다채로운 요구에 따라 지도층 육성 뿐 아니라 거의 모든 화이트칼라의 직업준비에 두게 된다고 본다. 고등교육의 전체규모가 50%를 넘게되면 모든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는 Universal-Access System으로 변화해야 하며 이 단계의 고등교육을 향유할 권리는 곧 모든 국민의 의무로 인식되어 고도 산업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전체 시민 육성에 대학의 기능을 두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975년까지만 해도 취학률이 9.3%대였으나, 불과 5년 후인 1980년에는 15.9%로 증가하여 대중형으로 이행하여 급속한 증가양상이 지속되면서 1995년에는 55.1%에 이르러 범용형 교육체제(Universal-Access System)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대학 운영형태는 아직도 엘리트형의 속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02). 전문대학과 대학교에서의 평생직업교육체제 구축 및 운영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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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성의 문화칼럼
    2015-06-08
  • 아름다운 세상! 함께 나누는 세상을 위한 나눔 이야기❽
      한국참사랑복지회와 id위클리가 열어가는 ‘2015 기부문화 캠페인’아름다운 세상! 함께 나누는 세상을 위한 나눔 이야기❽   밝은 웃음을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요   “선생님, 쟤 안아주지 마세요. 이 옮아요.”‘안녕’하는 인사에 폐지와 폐품이 쌓인 평상에 웅크려있던 연주(가명)는 해맑게 웃으며 달려와 사회복지사 선생님의 허리를 와락 끌어안습니다. 온 동네를 돌며 고물을 모으는 할아버지, 경계성 장애가 있는 할머니, 돈을 벌러 나가는 엄마, 가끔 집에 들러 놀아주는 삼촌, 사춘기 덕에 예민한 언니, 마냥 신나게 뛰어다니는 동생. 연주는 일곱 대가족과 함께 살지만, 항상 마음이 외롭습니다. ‘쥐 나오는 집에 사는 애’, ‘쟤는 기분 나쁜 냄새가 나’, ‘머리에 하얀 게 잔뜩 붙어있어’ 하며 친구들이 수군대는 말은 10년 남짓 살아온 연주를 항상 따라다녔습니다. 술을 마시면 화를 내며 온 집기를 내던지는 할아버지와 그저 눈물만 흘리는 할머니, 몇 달째 연락도 없이 집에 돌아오지 않는 엄마, 동생들에게 밖에서 아는 척 하지 말라고 화를 내는 언니, 그저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노는 게 좋은 동생. 2차 성징과 함께 사춘기에 막 접어든 연주는 복잡한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필요할 때면 집 앞 복지관에 와 사회복지사 선생님을 찾아 기웃거립니다.   “선생님을 그렸어요, 저 그림 잘 그리죠?”정부지원을 받아 참여하는 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 연주는 항상 ‘예쁜 여자’를 도화지에 그립니다. 치료사 선생님이 오늘은 어항을 그리는 날이라고, 이제 다른 친구가 이어서 그릴 차례라고 달래보지만 막무가내입니다. 결국 프로그램실 밖으로 나온 연주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에게 다가와 “선생님이에요”하며 그림을 내밉니다. 예전에 몇 번 예쁘다며 고맙다는 칭찬을 들은 이후부터 연주는 항상 수업과 상관없는 여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새벽에도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대학생 멘토 언니에게 연주는 카톡을 보냅니다. 언니와 함께 찍은 사진, 인터넷에서 본 웃긴 글, 좋아하는 연예인 동영상을 찾아 단체대화방을 만들고 ‘폭탄메시지’를 보냅니다. 이를 타이르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에게 연주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카톡 보낼 친구가 없어서요...”   연주가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 설 수 있도록, 용기를 선물해주세요.연주에게는 소소한 일상과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이야기 할 친구가 필요합니다. 소심한 성격인 연주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기분이 나쁘거나 싫은 상황에서 입을 꾹 다물어버리고 있습니다. 이런 연주가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감으로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려면 꾸준한 심리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끝난 상황이라 할아버지가 그 비용들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버겁습니다. 연주의 밝은 미소를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 후원계좌 : 농협 317-0003-3214-81(사단법인 한국참사랑복지회)                문의 031-735-9600(김슬기 사회복지사)   * 사단법인 한국참사랑복지회는?한국참사랑복지회는 1991년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성남빈민복지상담소를 시작으로 지역복지에 앞장서 왔으며, 1996년 사단법인 한국참사랑복지회를 창립하여 저소득계층에서 가장 소외된 어르신과 빈민아동, 빈민여성들의 가족이 되어 참사랑을 나누는 행복마을을 만들어가는 비영리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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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08
  • “성남도 남북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Interview 어지영 성남시의회 의원“성남도 남북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성남시 남북교류협력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어지영 의원(정자1·2동). 국방, 외교 등이 자치사무에 속하지 않음에도 ‘남북교류 확대 및 5.24조치 해제 촉구 결의안’ 대표발의에 이어 조례안까지 발의했다. 하지만 이 안건들은 성남시의회 해당 상임위인 행정기획위원회에서 모두 부결 처리된 상태다. 기초 지방의회에서 남북관계에 관한 안건을 결의하고 제정하는 활동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어지영 의원을 직접 만나 들어봤다. 글 정권수 취재팀장 사진제공 성남시의회 Q. 지난해 12월, 남북교류 협력과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과 기금 마련이 필요하다는 5분 자유발언에 이어 올해 2월에는 ‘남북교류 확대 및 5.24조치 해제 촉구 결의안’, 5월에는 ‘성남시 남북교류협력 조례안’까지 대표 발의했다. 기초 지방의회에서의 이러한 입법활동이 어떤 의미가 있나?   A. 지방자치단체도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기여해야 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이것이 국가사무냐, 자치사무냐를 따질 게 아니라, 통일 문제는 남한 당국과 북한 당국만의 문제가 아닌 남북 8천만 모든 민족의 문제라는 시각을 갖는 게 중요하다. 때문에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준비가 필요하다. 더군다나 광복 70주년,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남북 교류의 장애물인 5.24조치를 해제하고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 16개 광역지자체가 이미 남북교류와 관련된 조례를 제정했고, 전국으로 볼 때 36여 자치단체에서 남북교류와 협력에 관한 조례가 만들어져 있다. 제가 발의한 조례가 처음이 아닌 것이다.이미 지방자치단체들이 조례와 기금을 통해 남북교류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성남시 관내 2개 기업체가 개성공단에 진출해 사업을 하고 있다. 성남에 있는 기업들이 북한과의 교류를 통해 경제적인 이득을 얻으면 성남시는 그에 따라 세수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의 긴장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   Q. 중앙에서의 남북정책에 대해 어떤 생각인가?   A.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에 대해서는 100% 공감한다. 그러나 통일 대박이 로또처럼 느껴진다. 사면 살수록 맞지 않는. 말에만 그치지 말고 더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지난 2010년 5월 24일 이명박 정부가 취한 대북 제재 조치인 5.24조치 철회다. 정부 스스로가 모순을 보이고 있다. 통일부가 지난 달 5년만에 민간단체의 대북 비료지원을 승인한 걸로 안다. 스스로 5.24조치를 위반하는 거 아닌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올 초 비무장지대 접경지역과 미군 공여지에 ‘통일특구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도 적극적으로 남북관계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Q. 최근 통일부가 지방자치단체의 남북 사회·문화 교류와 인도적 지원 사업을 폭넓게 허용하고 민간 교류 사업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도 늘리려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A.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젊은 지도자를 둘러싼 불안정성이 해소돼 가고 정권이 안정되고 있다고 본다. 북한 정권을 인정하고 대화의 상대로 인정해야만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외교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무력 대 무력, 군사 대 군사 등 대결 구도로 치닫게 될 뿐이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접근하려고 구상했는가?   A. 우선 민감한 것은 뒤로 하고 문화, 스포츠, 예술 등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남에 프로축구단이 있어 북한 축구단과 교류전을 갖고, 또 성남에는 성남아트센터가 있다. 과거 정은숙 대표이사가 평양에서 공연한 경험이 있는 걸로 안다. 이런 다양한 자원들을 활용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남북교류사업에 이해가 부족하고 낯설음이 있기는 해도 지금부터 조금씩 실천해야 한다.또 우리시가 독도지키기 사업을 하는데 이 부분도 북한과 협력할 수 있다. 성남시청 1층 로비에 독도 영상 그리고 자료 사진 등을 교류할 수도 있다. 해보지 않았을 뿐이지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다. 위안부 등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힘도 함께 모아,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여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하고 있는 것들을 함께 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성남시와 북한 특정 도시와의 자매교류사업이 남북간의 교류보다 더 참여적이고 발전적일 수 있다. 정치, 군사를 떠나 예술, 체육 등 비정치적인 부분이기에 오히려 국가 대 국가보다 편하다. 도시 대 도시의 접근 방식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일과 관련한 대북사업이 간접지원 중심에서 어느 정도 지방정부, 민간 쪽으로의 직접 사업으로 옮겨가는 게 맞을 듯싶다. 작년 말 본회의장에서 성남시의 남북교류 협력을 촉구하는 5분 발언을 했는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굉장히 좋은 생각이라고 직접 동의하며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Q. 조례안에는 어떤 방식과 절차로 남북교류사업을 진행하도록 돼 있나?   A. 자체 조직이 있어야 한다. 일단, 전담부서의 설치가 필요하고 사업 진행을 위한 기금이 필요하다. 조례가 제정된 후에 그에 따라 전담부서 설치 및 관련 예산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만 남북교류 사업이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인 사업으로 진행될 것이다.    Q. 성남시의회에서 결의안도 채택 안 되고, 조례도 부결됐다. 상임위에서는 왜 반대할까?   A. 남북의 평화통일을 바라는 원론적인 부분, 남북관계에 대한 기초의회의 역할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리라 본다. 하지만, 한반도의 정세 위에서 통일문제를 바라보는 각 정당간의 이견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일치된 의견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된다. 그래서 좀 더 이해를 넓히고 시간을 두고 점진적인 합의를 모아가야 한다.   Q. ‘성남시 남북교류협력 조례안’이 어 의원의 첫 대표 발의인가?   A. 아니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관리에 관한 조례를 작년에 첫 번째로 대표발의했고, 통과됐다. 또 시민고충처리위원회 관련 조례를 대표발의했는데 현재 보류 상태다. 그러니 세 번째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정치와 문화, 사회에 대해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을 찾고자 했다. 군사적 대치, 이념갈등 같은 분단의 현실이 근본 원인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러한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우리사회에 만연한 전체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통일 문제에 오래 전부터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부르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에서 시작해, 이제는 제도정치에서 이를 실현해보려는 실천적 의지다.   Q. 행정기획위원회는 상임위 중에 비중이 약하다는 평이 있고, 소속 의원수가 6명으로 가장 적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소속 의원이 적은 건 사실이지만 비중이 약한 건 아니다. 조직, 인사, 총무 등 시의 주요 정책과 예산을 다루기에 가장 중요한 위원회다. 문제는 상임위별 업무가 편중돼 있는 점이다. 도시건설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에 편중돼 있어 자연스럽게 숫자가 적을 뿐이다. 역할은 결코 적지 않다고 본다.   Q. 부결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추진할 것인가?   A. 부결이 반대라기보다는 관련 조례의 필요성과 시민사회의 공감대를 위해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느껴진다. 보궐선거 일정으로 인해 4월 공청회 등 예정된 일정들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앞서 말했듯 통일을 바라보는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정견이 있을 텐데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의회에서 바로 논의가 되다보니 그런 듯싶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여론 수렴과정을 거친 후에 다시 진행할 것이다. 위원회에서도 그렇게 하기로 합의가 모아졌다.   Q. 이제 지역구 정치인으로서 입장을 질문하겠다. 분당구 정자1․2동의 이슈는 무엇인가?   A. 최근 정자동의 가장 큰 이슈는 정자1동 개청이다. 인구 5만의 행정민원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는데 개청으로 동주민센터가 분리돼 민원이 분산되고 서비스의 질은 높아질 것이다. 기존 정자동주민센터도 예산을 확보해 현 부지 뒤편 2개 단독주택을 매입해 신축을 진행할 것이다. 또 한솔마을 5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리모델링 추진이 주요한 이슈다. 한솔5단지는 안전진단 추진 중이며, 느티3.4단지는 6월 초 설계 변경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있고 시에 안전진단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리모델링 사업의 가시적인 상황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한솔7단지에 주거복지동 2개가 더 생겨 250여 세대가 추가 입주하는데 복지동 공간에 대한 프로그램 운영에 관심을 갖고 있다.   Q. 최근 중앙에서도 논란이 잠깐 됐던, 지방의회 보좌관제도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인가?   A. 일반시민들은 성남시의원이 국회의원과 똑같이 보좌관, 차량 지원 등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성남시만 해도 2조가 훌쩍 넘는 예산을 다루는데 시의원들이 개인 혼자서만 하다 보니 제대로 된 심사와 평가들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시 사업에 대해 세밀하고 구체적인 접근과 심사, 평가를 위해서는 유급보좌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제 지역구에 있는 주택전시관이 올해 7월 1일부터 한국주택협회에서 우리시로 운영주체가 넘어오는데 이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론 현재처럼 주택공원으로 활용하고 문화복지시설을 추가해 시민들이 더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깊이를 위해 대학원도 준비 중이다. 행정대학원을 알아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성남시가 복지 중심 도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남북교류 사업의 제일선에 서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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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28
  • 우리악기 이야기❶ 남자의 울음 - 아쟁(牙箏)
    우리악기 이야기❶ 남자의 울음 - 아쟁(牙箏)   우리민족은 한(限)의 민족이라 할 만큼 과거사에 아픔이 많은 민족이다. 역사상 많은 전쟁과 일제 식민지의 시련을 거치며 그 슬픔을 숨죽여 울고, 때로는 그 한을 음악을 통해 표출하며 달래기도 하였다. 요즘에야 퓨젼 사극의 등장으로 서양악기 소리가 함께하지만, 예전 사극을 보면 우리악기 소리가 많이 등장하곤 하였다.   예전 ‘전설의 고향’만 해도 슬픈 대목에서 어김없이 오열하듯 흐느끼며 극적인 감정을 더해주던 악기가 있었으니 그 악기가 바로 ‘아쟁’이다.요즈음 많이 알려진 해금에 비하여 저음부에 해당되고, 거친 듯 낮은 울림이 남자의 눈물과 닮은 매력적인 악기라 할 수 있다.   아쟁의 기원은 고려 때로 당나라로부터 유입되어 사용되어지던 것이 점차 우리나라 악기화되어 전해오는 찰현악기(擦絃樂器)이다. 종류로는 크게 대아쟁과 소아쟁(산조아쟁)으로 구분되어지는데, 대아쟁은 서양의 더블 베이스처럼 관현합주의 저음부에 해당하는 악기로 궁중음악의 합주에 쓰여지던 악기이다. 그에 반하여 소아쟁(산조아쟁)은 20세기 무렵 창극의 등장으로 지금의 뮤지컬 반주음악처럼 극의 감동을 더하기 위하여 가야금을 활대로 문질러 연주한 것이 시초라고 전하여진다.   가야금처럼 연주자의 앞쪽에 수평으로 뉘어 놓고 ‘활대’라는 바이올린이나 첼로의 활처럼 생긴 활을 이용하여 연주하거나, 때로는 손가락으로 가야금처럼 뜯기도 하면서 연주(pizz주법)한다. 그 줄 수는 악기의 쓰임새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현재는 대아쟁(7현∼10현, 12현)과 소아쟁과 10현 소아쟁(계량 소아쟁)으로 구분되어 사용된다.   ‘한바탕 울고 나면 속이 풀린다’는 옛 어른들의 말처럼 우리 민족은 ‘한’과 ‘흥’의 민족으로 슬픈 땐 울고, 흥에 취하면 덩실거리는 춤사위로 그 삶의 무게를 덜어 내곤했다.   ‘무거운 중음’, 혹은 ‘슬픔의 표현’ 그리고 ‘흥’의 표현으로 사용되어진 ‘우리음악이 현대인의 삶속에 힐링의 음악으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아직도 대중들에게 친근함은 덜 하지만, 중음의 호소력으로 사람의 마음을 붙잡는 ‘아쟁’이 현대인의 숨겨진 삶의 애환을 대신하여 울어주고, 보듬어주는 악기로 우리네 삶에 함께하기를 기대하여 본다.   글 정미정 성남시립국악단 상임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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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27
  • 21C 지역의 문화코드,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➁
    21C 지역의 문화코드,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➁LOCALIZATION - 지역(변방)에 대한 새로운 인식   글 김보성 성남문화재단 문화진흥국장   새로운 문화의 거점 - 탈중심화와 지역사회1) 최근 새로운 종류의 창조적 실험실들이 과거에는 황폐했던 지역에서 출현하고 있다. 파리와 런던의 비싼 집세 때문에 밀려나서 기술과 한층 손쉬워진 여행 덕에 보다 많은 예술가와 사상가들이 작고 멀리 떨어진 커뮤니티로 몰려들고 있다. 멕시코의 티후아나에서 신세대 예술가들은 전 세계인들이 보도록 자신의 작품을 인터넷에 올려놓고 있다. 런던의 광고대행사는 케이프 타운의 노천가페에 앉아 테이블산의 정경을 감탄하며 누군가가 쓴 카피 문구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창조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그러나 과거에는 변방이었던 다음 도시들을 보라. 오스틴 - 미국 남부의 Sound Factory, 앤트워프 - 벨기에의 Beyond Fashion, 마르세이유- 프랑스의 Rap to the Rescue, 게이트 헤드 - 영국의 From Coal to Culture, 티후아나 - 멕시코의 Hybrid Happening, 케이프타운 - Open for Business, 카불 - 아프가니스탄의 A Post-Taliban Paris, 중관춘 - 중국의 High-Tech Incubator. “오늘날의 문화는 글로벌화 되고 탈중심화된다”고 남가주대학 역사학 교수 Vanessa Swartz는 말한다. 185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뉴욕, 파리, 런던, 베를린, 성페테르스부르그는 예술의 중심지였다. 이제 문화가 탈중심화 되어가면서 창조력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젊은 분위기의 작은 지역에서 아방가르드 문화를 본다....(중략)....아직까지 유효한 진실은, 창조력은 혼돈으로부터 온다는 것이다. 무질서는 낡은 생각을 흔들고 사람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그들로 하여금 사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게 만드는 방법의 하나다. 프랑코-프러시안 전쟁 이후 수년 동안 파리는 미술이 추구하는 이상주의, 유토피아적 급진주의, 일종의 실험성과 개방성의 온상이었다.   지금 달라진 것은 가장 혼란한 장소가 부유하고 안정적인 문화도시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쟁 이후의 카불은 화가, 영화제작자, 음악가들이 수년 동안의 망명 이후 카불로 흘러들어와 활기가 넘치고 있다.....(중략)....역사적으로 모든 (문화의) 메카들은 어이없는 공통점이 있다. 전 지역은 아니어도 특정구역에서만은 적어도 싼 집세. 1차 세계대전 후 독일과 파리에서의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서 국외로 이주한 예술가들은 왕처럼 살 수 있었다. 20세기 초 남부 맨하탄의 슬럼가는 수많은 이민자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했다. 이제 예술가들은 물가 높은 뉴욕과 런던을 떠나, 다락방을 구할 수 있고 싼 맥주를 살 수 있는 앤트워프와 오스틴으로 옮기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단지 발화점일 뿐이다. 진정한 커뮤니티 형성의 동력을 제공하기 위한 창조력의 불꽃이 필요하다. 그것은 뛰어난 인물의 이주일 수도 있고, 카페 문화의 발전일 수도 새로운 예술학교의 설립일수도 있다. 핵심은 이러한 사건들이 더 이상 주요 도시들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단 소문이 퍼지고 나면 이러한 도시들은 다음 단계의 창조력을 끌어들이는 경향이 있다. 처음에는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 그리고나면 소규모 기업, 테크롤로지 기반의 기업, 디자인 회사들이 멋진 지역을 찾아 모여든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궁극적으로 고급 주택가들이 들어서서 물가를 올리고 예술가들을 쫓아낸다. 이러한 현상은 예전보다 오늘날 더 한 듯 보인다.....(중략)....그러나 예술은 또한 아방가르드가 주류로 될 때 위험성을 입증한다. 개발의 속도가 전세계로 가속화되고 지역 씬의 성장이 빠르게 몰락하게 됨에 따라 예술가들은 그들의 예술과 마찬가지로 주변에 살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은 창조력이 전세계로 확대되는 것을 부추길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남는 중요한 점은 이러한 새로운 커뮤니티들은 아마도 계속해서 이동한다는 것이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2) 현상’과 ‘창조력 발화’. 문화예술의 시대에 동전의 양면 같은 이 모순을 해결하는 것도 생활문화시대 중요한 지역문화정책의 과제이다.   1)‘세계에서 가장 창조적인 도시들’, Newsweek, 2002. 9. 2., 48쪽~56쪽. 지면 사정상 부분 발췌 번역한 곳도 있음 2)구도심이 번성해 중상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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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성의 문화칼럼
    20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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