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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홍보대사 ‘잔나비’ 학폭 논란에, 무한사랑 이어질까?
          [아이디위클리]음악그룹 ‘잔나비’ 멤버의 학폭(학교폭력) 사실이 폭로되며 포털은 연일 ‘잔나비’와 이를 시인한 멤버 ‘유영현’ 검색어로 장악됐다.소속사 페포니뮤직은 24일, 당사자가 잘못을 인정했다며, 활동 중지와 잔나비 탈퇴,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했다. 당사자는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고, 다른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잔나비’는 1992년 잔나비띠 동갑내기들로, 성남 분당에 연고를 두고 있다. 드럼 윤결을 제외하면 리더·보컬 최정훈, 베이스 장경준, 기타 김도형, 키보드 유영현 모두 분당 출신이다. 매송중, 서현중, 이매고, 야탑고를 졸업하거나 이매고, 분당중앙고까지 다니다 타지로 전학을 간 친구들이다. 2012년 결성하고 2014년 데뷔한 ‘잔나비’는 폭발적인 인기로 전국을 뜨겁게 달궈왔다. 이쯤 되면 이들이 학창시절을 보낸 성남시가 가만히 있으면 직무유기(?)다. 함께 커나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서로 윈윈해야 했다.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3일 시장실에서 리더·보컬 최정훈 멤버 등과 차담을 갖고 성남시 홍보대사를 부탁했고 최정훈 리더는 “너무 영광”이라며 받아들였다. 이어 은수미 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서 ‘특례시 ’지정을 위한 챌린지를 시작하며 ‘140만 행정수요, AI 성지 심지어 ‘잔나비’까지, 성남 특례시, 파이팅!!’이란 내용을 들고 인증샷을 찍어 올렸다. 성남의 문화콘텐츠 상징으로 잔나비를 치켜세운 것이다.  하지만, 23일 성남 출신의 또다른 청년은 잔나비와는 다른 삶을 노래했다.말을 만들자면 “11년 전 이매고에서의 지옥”이란 곡(?)이다. 커뮤니티 게시판에 학폭 피해경험을 상세하게 올린 것이다. 게시글에 의하면, 이 성남 청년은 그들의 음악을 듣고 매력에 빠져들었다. 스페이스 공감과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시청했는데 잔나비편이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맴버가 같은 분당 출신이란 것도 알게 됐다. 리버풀의 비틀즈 같이 뿌듯했다. 당연히 팬이 되었고 점점 더 이들이 알고 싶어 탐색했다. 그러던 중 큰 충격에 빠진다. 설마, 설마, 생각이 들면서 손과 등은 식은땀으로 젖고 숨이 가빠졌다. 그러면서 괴롭힘과 조롱거리로 보낸 학창시절을 상세히 읊어갔다. 이 청년은 “이런 밴드가 내가 사는 지역의 홍보대사가 되고 각종 공중파 방송과 광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나에겐 정말 큰 고통이고 다시 악몽이 시작되는 것 같아서 많이 힘이 들어요”라고 괴로움을 표했다. 누군가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잔나비’에 대한 무한 사랑을 드러낸 성남시는 어떤 입장일까? 다른 잔나비를 찾아나서야 하는 건 아닐까?     사진 – 성남시공식블로그, 성남시청 홈페이지(좌측 리더·보컬 최정훈), 은수미 성남시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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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25
  • 가십Gossip]C국장의 외출, “은수미 시장님 꼭 살아나세요?”
        [아이디위클리]성남시 산하재단 C국장이 13일 낮 시간대인 오후 2시 은수미 성남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재판이 진행되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모습을 드러내 구설수. C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성남시의원들과 당원 등으로 앉을 자리 없이 빼곡하게 들어찬 4호 법정 뒤편에 서서 재판 과정을 모두 지켜봐. 재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선 은 시장이 지지자들에게 환호를 받으며 차량에 몸을 싣고 사라진 후, C국장도 부리나케 사라져. C국장은 지난해 12월 재단 이사장인 은수미 시장에게 임명장을 받고 사실상 조직을 이끄는 인물로 알려짐.재단 안팎에선 “조직개편, 인사채용 등으로 어수선한 조직을 추슬러야 할 시간에 정치인 재판을 방청하는 것은 신분상 적절치 않다”는 반응. “부하 직원이 간다고 해도 못 가게 말려야 할 위치”라는 지적. “은 시장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행감이 코앞인데 사리분별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비판 제기.또, “최근 노조위원장을 하다가 조직개편으로 감사실장에 발탁된 후 부장 승진까지 한 P실장에게 감사를 받아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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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6
  • #Cover 753호 - Slow thinking, Artist 안현곤, 130*162cm, Mixed media on canvas
        Slow thinking, Artist 안현곤, 130*162cm, Mixed media on canvas Profile 안현곤(安炫坤, Ahn Hyungon) 2006 독일 브레멘 국립조형예술대학교(디플롬과정 및 마이스터슐러과정) 졸업 개인전2013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을 비롯하여 20여회(서울, 독일, 뉴욕등) 단체전 및 Project  2017 “氣-물질과 생명”특별전(중랑아트센터, 서울)    2015 “소마드로잉-無心”(소마미술관, 서울)2014 “강릉, 마주보는 그림이야기”(강릉시립미술관, 강릉)      “현대미술, 런웨이를 걷다”(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성남)2013 “에꼴 드 아미 레지던시 프로그램”전(아미미술관, 당진)      “11인 평론가가 추천하는<오늘의 진경2013>”전(겸재정선미술관, 서울)      “휴양지에서 만난 예술-토끼와 거북이”전(양평군립미술관, 양평)2012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특별전”(이천아트홀, 이천)2011 “Bloom-꽃을 피우다”전(충무아트홀, 서울)      "성남의 얼굴“전(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성남)2010 “Tomorrow-Open Archive”(소마미술관, 서울)      “예술과 과학-아트 & 위트”(마산3.15아트센터. 창원)  International Art Fair2018 "Scope Miami 2018"(Miami Beach, USA)2017 "Scope Miami 2017"(Miami Beach, USA)      "Red Dot Miami 2017"(Convention Center, Miami, USA)2016 "Art Fair Cologne"(Koeln Messe, Germany)      "AAF Milano"(Convention Center, Milano, Italy)      "LA Art Show"(LA Convention Center, USA)2015 "KIAF-Art Seoul"(Coex, Seoul, Korea)2010 "Art Sata-fe 2010"(Convention Center, NM, USA) Collection성남문화재단 성남아트센터(성남, 2016)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천, 2010, 2015)경기도 광주시립도서관(광주, 2010)DKV 독일의료보험본부(독일, 브레멘, 2005)St.Joseph Stift 종합병원(독일, 브레멘,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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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07
  • 술꾼의 인생
    술꾼의 인생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당선작 _ 양성우(분당제생병원 내과 전공의) -1-술 싫어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가?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모르는 사람과 친구가 되게 해 주고, 소심한 자의 매력을 캐내 주는 마법의 물약이 왜 싫다는 것인가?나는 학생 때 너무 술을 좋아해서 '회식자리 술 강요' 라든가 '주폭문제' 등을 신문 등에서 접하면 ‘또 이슈 하나 잡아 보려고 하는구만’ 내심 이런 생각을 가졌다.하늘은 그런 현실 모르던 나를 벌 주는 것일 수도 있다. 나는 내과의사가 되어 술 때문에 망가지는 수많은 환자를 만나, 낮은 치료순응도에, 그러니까 엄청 말 안 듣는 환자들 때문에 힘들어 하게 된다.한 번 알콜 중독자는 높은 확률로 영원한 중독자가 된다. 한 번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반드시 다시 입원한다.때문에 처음에 오면 긴 시간을 할애해 금주를 권하는 편이 좋다. 하지만 아무리 "술 끊으세요" 말해도 실제로 끊는 사람은 적다.올 때는 죽을 것 같았는데 입원하고 이제는 살 것 같으니 못 끊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답은 또 잘 한다. "넵, 줄이겠습니다.""끊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환자는 한 명도 없다.그리고 집에 가서 또 술을 마신다. 또 다시 병원에 실려온다. 그러면 또 어떻게든 몸 만들어 준다. 퇴원때 술 끊으라고 권유한다. "넵, 이제 진짜로 줄여보겠습니다" 그럴 리가 없다.만성 알콜중독자가 되면 치료도 쉽지 않다. 아니, 쉽지 않다는 말로는 한 없이 부족하다. 복수로 찬 배는 하늘 높이 솟아 있고, 정신줄을 놓고 노란 황달 낀 눈으로 간호사에게 욕을 해 댄다.주폭으로 몇 십년 사는 동안 가족들은 다 떨어져 나가 보호자도 하나 없다. 간성혼수를 해결하려면 이 힘 센 누런 야수를 묶어두고 관장을 해야 한다. 양 팔 양 다리를 서넛이 달려 들어 잡고 관장 한다. 동물적인 반응만 남은 사람의 관장은 결코 쉽지 않다. 똥물이 튀고 욕설을 듣고 가끔 휘두르는 주먹에 맞아도 할 일은 해야 한다. 한 번만 할 게 아니라 여러 번 해야 한다.고생끝에 회복시켜서 퇴원해도 끝이 아니다. 술을 참지 못한 그는 한 달 후 또 온다. 악순환은 계속된다. 다수 술꾼의 마지막 모습이다. 조금도 다르지 않다.이 쯤 되면 정신병 아닌가 싶다. 실제로 알콜중독은 정신과적인 영역이다. 알콜전문병원에 입원하는 사람은 운 좋은 케이스고, 조현병이나 우울장애 같은 심각한 마음의 병을 가진 환자들과 폐쇄병동에 입원하기도 한다. 폐쇄병동에서 이들에게 '알콜중독증 환자'라는 고상한 별명은 없다. 그저 '술꾼'일 뿐이다.이 술꾼들은 폐쇄병동에 입원해서 같이 입원한 조현병환자 같은 정신질환자를 무시하곤 한다. 생각에 자기는 정상인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의사 입장에서는 술꾼이 더 심각한 사람들이다. 적어도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그로 인해 고통받는 자아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들과 이야기하고 있노라면, 사회에서 주변사람에게 큰 피해를 끼치긴 하지만 한편 이렇게 태어난 그들에게 딱한 마음이 든다.하지만 술꾼들은 술 마실때 취하고, 깨서는 다 잊는다. 이들에게 다른 정신병을 갖고 있는 환자 정도의 연민은 들지 않는다. 적어도 술꾼들은 한 때는 정상인이었다. 알콜중독이 되지 않을 기회가 있었다.그렇다고 이들에게 “당신은 그 때 술에서 벗어났어야 합니다!” 일갈할 수는 없다. 참아야 한다. 누구에게나 자기 인생 나름의 사연이 있다. 같은 삶을 살지 않았다면 주제넘은 말이다.한 번 '물질남용'에 빠진 이상 헤어나오지 쉽지 않은 상태도 이해해 줘야 한다. 실제로 물질남용은 이겨내기 매우 어렵다. 웬만한 의지로는 힘들다. 오랜기간 술 마시다 보면 자기 몸이 술을 마신 상태를 정상으로 인지해, 끊게 되면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이를 금단증상이라 한다. 의대 시절 한 교수님은 '아무리 부처님이라도 물질남용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다'라는 쓴 농담을 던지더라.의료진은 이들 술꾼이 입원한 이상, 그래도 술꾼에서 탈출시킬 약간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으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치료자는 이들에게 치료에 있어 정보를 주는 조력자보다는 온정주의적(Paternalism) 태세를 취하는데, 아버지같은 모습으로 금주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윽박지르고) 압박한다. 기존 나쁜 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양성우(분당제생병원 내과 전공의) 양성우 전공의는 올해 1월 청년의사가 주최한 ‘한미수필문학상’ 장려상에 이어 “시사문단’ 3월호에 수필 「술꾼의 인생」, 「러시아 미녀의 죽음」으로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과와 연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한 늦깎이 의사 양성우 씨는 문단에서도 뒤늦게 실력을 빛내고 있다. 수상소감 등단하면 어떤 기분일까? 당연히 굉장히 기쁘겠지?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왜 기쁘기만 하지는 않은 걸까요? 수 많은 이상한 기분들이 온 몸을 기어다니는데, 이 놈들을 말로 표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감격과 기쁨, 지난 울고 웃었던 많은 감정들이 서로를 얽어 복잡한 감정을 만들어 냅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그 순간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대학생이었는데, 새벽 2시였고, 도서관 한 켠에서 노트북으로 블로그에 글을 하나 써서 올리고 있었습니다. 피 끓는 나이에 어울리게 아마도 연애에 관한 글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부족하기 이를 데 없는데, 당시엔 다 쓰고 나니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너무 흐뭇해서 이런 생각을 하고야 말았으니까요. ‘역시 난 작가가 되어야 해.’ 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친구들은 모두 입시에 바쁜데 혼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소설 공모에 낸 적도 있었고, 신문사 인턴 기자, 웹진 소설 연재 등 많은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작가가 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았어요. 의사가 된 후 부족한 시간을 쪼개 중편분량의 과학소설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 소설은 공모전에서 탈락했는데 실망이 정말 컸습니다. 많은 노력이 들어간 소설이었거든요. 그래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그저 쓰는 것이 즐거움이었으니까요. 이 긴 힘든 순간을 이렇게 한번에 보상받다니, 그래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기쁜 감정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의사로서 환자와 함께 한 경험이기에 더 값집니다. 큰 상을 주셨으니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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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21
  • 성남문화재단의 ‘조직개편’에 대한 단상
      결합해 하나의 형태를 이루는 것을 조직이라 한다. 조직의 짜임새를 바꾸는 것은 ‘조직개편’이다. 최근 성남문화재단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은수미 시정부의 문화예술정책을 반영하여 시민과 맺은 약속을 이뤄내기 위함으로 보인다. 한 조직이 어떠한 모양새를 갖추느냐는 앞으로 어떠한 곳을 지향하고 어디로 달려갈지를 말해준다. 그렇기에 민선7기 재단의 첫 조직개편은 눈여겨볼 만하다.   1단 1실(감사) 3국 10부에서 1실 3국 10부체제로 바뀌었다. 지난해 초 결성된 축제추진단과 이미 오래전 성남시민회관 해체로 유명무실해진 시민회관운영부가 직계에서 사라졌다. 또한, 6명의 차장이 복수직급제를 통해 부장급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총무, 경영기획, 홍보미디어, 안전시설 4파트로 있던 경영국은 경영지원, 경영기획, 미래전략, 홍보미디어로, 예술국은 시민회관운영부를 지우고 공연기획, 무대운영, 전시기획 3파트를 유지했다. 문화국은 문화기획, 문화사업 두 파트에서 창작지원, 생활문화지원, 문화예술교육 3파트가 됐다. 사실상 1부가 늘어난 셈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경영국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총무부, 기술부서인 안전시설부, 홍보미디어부의 전산부문 등이 모여 경영지원부로 확대개편 됐다. 일반부서와 기술부서의 결합이 특이하다. 또한 미래전략부를 신설했다. 문화정책 개발은 물론 지역축제, 복합문화시설 같은 도시재생 부분까지 아우르는 역할이 부여됐다. 문화국의 업무를 이관해와 경영국에서 직접 실행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사실상 은수미 시정부의 굵직굵직한 문화예술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헤드쿼터 역할이다. 홍보미디어부도 문화국 소관 미디어센터 및 커뮤니티 운영 업무 등을 흡수했다. 홍보, 마케팅 강화를 통한 미디어센터 활성화에 포인트를 둔 걸로 보인다. 하지만, 홍보업무와 미디어센터, 커뮤니티 운영과는 언밸런스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경영국 강화는 박명숙 대표이사를 위시해 은수미 시장이 새롭게 선임한 최현희 경영국장 체제의 발로이다. 현재 예술국장과 문화국장은 상당기간 공석이다. 김철주 경영지원부장, 이상훈 창작지원부장이 각각 업무대행 중이다. 기획부서와 사업부서로 대별돼온 문화국은 사업적으로 세분화된 것이 특징이다.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공공예술창작소 운영 등을 하는 창작지원부를 신설하고, 생활문화예술사업과 책테마파크를 묶어 생활문화지원부로 명명했다. 문화예술교육부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건립을 비롯해 아카데미 운영 업무를 아우르는 조직으로 꾸려졌다. 중요도가 높은 웹툰사업과 성남문화예술센터 사업의 성공을 위해 부서별 기능에 중점을 둔 확장성 조직개편으로 풀이된다. 예술국은 현재 예술국 부장이 아닌, 공연기획부장을 오래 한 김철주 경영지원부장이 국장 대행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성남문화재단은 설립 초창기 경영, 행정 분야에서 관록 있는 인사들을 영입하며 성장해왔다. 초기인 만큼 대체적으로 문화예술 분야 출신 인사였다. 2010년 민선5기부터는 수장을 제외하면 문화예술에 국한하지 않고 사기업과 시민사회에서 잔뼈가 굵은 부장급 인사들의 수혈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현재 예술국장대행, 문화국장대행 등이 그렇다. 이런 측면에서 대기업 출신인 최 경영국장 또한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으로 성남문화재단은 은수미 시정부의 문화예술정책을 실현시킬 첫 단추를 꿰었다. 앞으로는 문화예술도시 성남에 어울리는 자태를 뽐낼 일만 남았다. 편중과 쏠림 없이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된 개편이었는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어떠한 실효적 성과를 낼지도 말이다. 분명한 건, 다양한 자태를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어우러져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문화예술경영이 일반경영과 다른 게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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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20
  • #Cover 751호 - Artist 김정선, 일만명의 위력
    Artist 김 정 선 제목명: 일만명의 위력  크기: 15*20cm재료: 조합토, 나무제작년도: 2016년 Profile 김정선 1971년 서울태생헝가리 부다페스트 산업조형 예술학교 도자기학과 졸업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 도자문화디자인학과 졸업대한민국공예대전 입선 및 특별상현대도예공모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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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15
  • 이재명과 대동세상(大同世上)
    [아이디위클리]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도정 철학은 한마디로 ‘공정’, ‘공평’이다. 도 슬로건인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 이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2017년 적폐 청산을 기치로 대선에 도전할 때도 우리 사회 부조리의 근원을 공정하지 않은 국가 즉, 불공정한 국가시스템에서 찾았다. 그렇기에 그의 꿈은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향해있었다.  이재명 도정부가 어떤 표현을 쓰는가는 이재명의 정치철학은 물론 경기도가 추구해나갈 핵심적인 목표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짤막한 단어 하나에도 귀를 기울여야만 하는 이유이다. 이 지사는 대선 경선 당시,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는 ‘대동세상(大同世上)’을 역설해왔다. 대동의 사전적 의미는 ‘큰 세력이 합동함’, ‘온 세상이 번영하여 화평하게 됨’ 등을 뜻한다. 이러한 대동은 중국 유가의 경전인 예기(禮記)에 “대도(大道)가 행하여지고 있는 대동(大同)의 세상”이라는 표현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사에선 조선 선조 때 ‘대동계(大同契)’를 조직해 1589년에 정여립 등 동인들이 역모 혐의로 박해를 받은 기축옥사(己丑獄事)를 빼놓을 수 없다. 선조의 눈 밖에 난 정여립은 벼슬을 뒤로 하고 진안 죽도에 서실을 짓고 대동계를 조직했다. 신분 차별 없이 노비 등에게 무술을 단련시켰다. 1587년 왜구가 전라도 손죽도에 침입하자 전주부윤의 요청으로 이를 소탕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대동계는 전국으로 조직화되고 있었다. 하지만, 역모를 꾸미고 있다는 고변으로 정여립은 결국 진안 죽도에서 생을 마감한다. 정여립은 사림의 두 파인 동인, 서인 당파 싸움의 희생양이었을까? 아니면 세상을 뒤집고자 한 미완의 혁명가였을까? 진실을 알 수는 없다. 모반의 증거가 충분치 않고 그에 따른 반론도 많기 때문이다. 그가 꿈꾼 세상이 어떤 세상이었는지는 말과 글로 전해진다. “천하는 공공의 물건(天下公物)”이며 “누구를 섬긴들 임금이 아니랴(何事非君)”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사건이든 아니든, 정여립은 기득권층이 독차지한 부의 편중과 신분 차별이 없는 대동세상을 그리며 대동계를 조직했을 것이다. 조선은 기축옥사로 천 여 명의 피비린내를 맡은 지 3년 만에 임진왜란을 맞는다. 기축옥사 이후 당쟁은 목숨을 건 투쟁으로 더욱 격화됐다고 한다. 천 여 명의 인재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조선은 7년 전란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민선 7기 경기도는 나라 안팎에서 조여 오는 어두운 경제전망과 불공정, 기회 독점에 맞서 이재명식 공정학개론을 써내려갈 걸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가 오래전부터 주창해온 대동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책들이 이 공정학개론에는 담겨 있을 것이다. 25일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기본소득으로 대동세상의 문을 열겠다”며 “기본소득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지역화폐를 홍보하고자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기본소득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세계적인 이슈 및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대규모 장기실업과 빈곤층 양산을 막고 국민이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자 노동유인의 증대, 소득재분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대적 과제이자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정여립이 꿈꾼 대동세상은 430년이 지난 현재까지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우리사회는 점점 벌어지는 빈부격차와 청년실업, 고령화 등 등짝을 짓누르는 봇짐에 눌려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남북 평화무드에 물꼬를 트고 새롭게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내부적인 요인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정치권은 우리사회 보편적인 역사인식마저 첨예한 논쟁거리로 만들며 뒷걸음질치고 있다. 분단 이후 대내외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에 대동이 의미하는 ‘합동’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다. 정여립이 그렸을 대동세상이 빛도 보지 못하고 사라진지 430년이나 지났지만, 그럼에도 경기도가 추진하는 기본소득과 대동세상에 기대를 걸어봄직한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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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26
  • #Cover 750호 - THE PLAY OF THINKING 안현곤(安炫坤, Ahn Hyungon)
    작 품 명 :  THE PLAY OF THINKING크     기 : 144 X 144cm재     료 : Mixed media on Canvas제작년도 : 2008 Profile 안현곤(安炫坤, Ahn Hyungon) 2006 독일 브레멘 국립조형예술대학교(디플롬과정 및 마이스터슐러과정) 졸업 개인전2013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을 비롯하여 20여회(서울, 독일, 뉴욕등) 단체전 및 Project  2017 “氣-물질과 생명”특별전(중랑아트센터, 서울)    2015 “소마드로잉-無心”(소마미술관, 서울)2014 “강릉, 마주보는 그림이야기”(강릉시립미술관, 강릉)      “현대미술, 런웨이를 걷다”(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성남)2013 “에꼴 드 아미 레지던시 프로그램”전(아미미술관, 당진)      “11인 평론가가 추천하는<오늘의 진경2013>”전(겸재정선미술관, 서울)      “휴양지에서 만난 예술-토끼와 거북이”전(양평군립미술관, 양평)2012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특별전”(이천아트홀, 이천)2011 “Bloom-꽃을 피우다”전(충무아트홀, 서울)      "성남의 얼굴“전(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성남)2010 “Tomorrow-Open Archive”(소마미술관, 서울)      “예술과 과학-아트 & 위트”(마산3.15아트센터. 창원)  International Art Fair2018 "Scope Miami 2018"(Miami Beach, USA)2017 "Scope Miami 2017"(Miami Beach, USA)      "Red Dot Miami 2017"(Convention Center, Miami, USA)2016 "Art Fair Cologne"(Koeln Messe, Germany)      "AAF Milano"(Convention Center, Milano, Italy)      "LA Art Show"(LA Convention Center, USA)2015 "KIAF-Art Seoul"(Coex, Seoul, Korea)2010 "Art Sata-fe 2010"(Convention Center, NM, USA) Collection성남문화재단 성남아트센터(성남, 2016)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천, 2010, 2015)경기도 광주시립도서관(광주, 2010)DKV 독일의료보험본부(독일, 브레멘, 2005)St.Joseph Stift 종합병원(독일, 브레멘,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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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21
  • 부명희 국악지부장 “우리는 문화예술도시 성남의 대들보”
      Interview 부명희 성남예총 국악지부장 “우리는 문화예술도시 성남의 대들보”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기도연합회 성남지회(성남예총)는 성남 예술문화 발전과 예술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로 4년마다 회장을 선출하고 있다. 2015년에 이어 올해는 2월 22일 성남예총 소속 9개 지부(문인, 국악, 미술, 무용, 연극, 연예, 음악, 사진작가, 영화인) 대의원들이 모여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부명희 국악지부장이 가장 먼저 출마의사를 밝히고 보폭을 넓혀 예술인들의 표심을 공략 중이다. -우리 소리를 찾아 떠난 인생 여정 ‘45년’ 부명희 지부장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제 제19호 선소리 산타령 이수자다. 선소리는 서서 부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입창이라고도 한다. 부 지부장의 고향은 제주도로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장구 소리를 들으며 자라왔다. 자연스럽게 우리 가락을 접하다보니 우리 민족의 흥이 느껴졌고 노래도 무척 좋아하게 됐다. 우리 소리를 들으면 심장이 뛰고 마음 한 편이 편안해졌다. 어린 시절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고민들은 단숨에 사라지는 듯했다. 어머니의 장구 소리에 박자를 맞춰 내뿜는 구성지고 간드러진 소리가 뇌리에서 사라지질 않았다. 당시만 해도 변변한 전축 하나 구경하기도 어려웠던 시절이다. 그렇기에 지역마다 내로라하는 선소리패가 있어 그나마 우리 소리를 듣고 구전으로 전수할 수 있었다고 한다. 부명희 지부장은 선소리의 하나인 ‘산타령’을 이수했다. 어릴 적 즐겨 썼을법한 표현인 ‘앞산’, ‘뒷산’ 이야기를 우리민족의 한을 담아 뿜어내는 소리다. 그 소리가 어찌나 정겨운지, 인공적 요소가 전혀 가미되지 않는 천연림에서의 울림처럼 다가왔다. 부 지부장은 소리를 하게 된 건 마치 운명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평생 국악밖에 모르고 살아왔다. 소리인생 45년 중 성남예총 국악지부장만 16년째다. -예술인 ‘권익향상’ 급선무 부 지부장이 그간 지켜본 지역 예술인들의 삶은 그리 평탄하거나 화려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은 재인(才人)을 불렸지만, 소위 딴따라로 불리며 온갖 소외를 겪어야만 했다. 지역 예술인들을 아래로 보는 문화가 팽배했던 시절이다. 실력을 갖춘 후에도 무대에서의 화려함 뒤편에는 말 못할 사연들로 가득했다.  그렇기에 같은 예술인들이 서로 친목도 도모하고 예술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성남예총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함께 어우러져 함께 소리를 하며 기쁨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회장 선거 때만 되면 불협화음이 가시질 않았다. 후보들 간의 과열로 공약발표 중 폭로전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그럴 때마다 부 지부장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일찌감치 출마를 결심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이다. 부 지부장은 성남예총 회장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변화와 혁신, 강력한 도전이라는 슬로건과 성남예총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우선 9개 지부의 어려움을 진단하여 회원단체 중심으로 예술행정을 바로 세워 볼 생각이다. 사무국의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고, 회원단체의 권익과 친목도모로 하나 된 성남예총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성남예총의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9개 지부 회원단체가 상생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부 지부장의 이러한 의지는 성남국악협회 4선 지부장으로서 국악인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아온 열혈 국악인이라는 점에서 절대 가벼이 보이지 않는다.부 지부장은 향토예술진흥 공로로 성남시장 표창, 성남시의회 의장표창, 경기소리경창 대회에서 대상으로 수상했고, 성남시 여성상, 성남시 문화상 수상 등 예술발전에 수많은 공헌을 해왔다. 그간 보여준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은 그녀의 확보한 의지를 잘 대변해준다.   -지역 예술인이 문화도시 성남의 밑거름 “쇄신하자” 부명희 지부장은 문화예술인들이 품고 있는 불만을 먼저 토로하기에 앞서 예술인 스스로가 먼저 바뀌어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한 곳에 전념하기에는 벅찰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하염없이 지원만을 바랄 수도 없다.부 지부장은 문제의 해법을 예술인들의 단합, 그리고 항상 노력하는 자세에서 찾는다. 시민이 찾아주는 예술인, 성남예총으로 거듭나자는 것이다. 또, 100만 도시 성남인 만큼 중앙의 한국예총처럼 건축가협회를 구성하여 10개 회원단체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부 지부장은 그간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장수무대’를 비롯해, 청소년들을 위한 ‘성남시 학생 국악경연대회’를 확대하여 ‘성남 전국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해왔다. 민족 대명절 한가위 때는 ‘한가위 국악큰잔치’, ‘근로자를 위한 국악한마당’, 시민의 날 경축 ‘국악공연’, 공원별 테마 ‘국악공연’, 모란민속5일장 ‘전통 국악한마당’, 성남시 국악예술인들을 위한 성남문화예술제의 일환인 ‘국악제’ 등 다양한 국악예술 사업을 활발히 펼쳐왔다. 이를 통해 명실공이 성남의 대표적인 국악단체라는 명성을 쌓아왔다. 또 성남예총 이사와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미니콘서트’, 성남시 예술인 워크숍, 성남시 자매도시인 중국 심양과의 ‘문화예술 교류’ 등 성남예총의 역사와도 함께 해왔다. 이처럼 부 지부장은 변화와 혁신, 강력한 도전이라는 구호를 지표로, 문화예술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가슴 속에 성남의 역사와 미래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성남예총을 만들어 지역향토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제 2월 22일이면 성남예총 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는 내 편, 네 편을 가르는 분열이라는 형태를 보이지만, 결국에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모으는 과정이기에 의미가 있다. 선거를 통해 회원단체들은 다져지고 굳건해진다. 부 지부장이 바라는 성남예총의 미래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힘으론 부족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더욱 단합된 성남 문화예술인들의 모습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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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2
  • 성남Story]성남시청사와 옥에 티(?)
      [아이디위클리]언제부턴가 성남시청 중앙 입구 앞에서 릴레이 1인 피켓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성남시청스피드게이트설치반대시민모임’이라고 밝힌 이들은 “7,900만원 혈세 낭비! 불통 행정!”이라며 “출입통제 장치, 철거하라”고 주장, 촉구하고 있다. 현재의 성남시청사는 그 어떤 관공서보다 개방감 넘치고 오픈된 형태를 보여준다. 이 개방감은 2층 시장실과도 맥을 함께 한다. 2층에 시장실이 자리하게 된 이유는 과거 이재명 시장(현 경기도지사)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을 뒤로하고 여수동 신청사로 이전할 당시, 시장실은 지금의 9층 북카페 자리였다. 전망 좋고, 밖에서 바라보면 본관과 구분된 마천루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아파트로 말하면 한번쯤 부러워했을법한 가장 비싼 프리미엄층이다. 이에 더해 9층 시장실은 “아방궁이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 언론의 뭇매와 더불어 시의회에 현장방문 등이 이어졌다. 내부시설이 적나라하게 공개되고 지하부터 9층까지 화물엘리베이터가 논스톱으로 연결했다는 의혹까지 받는다. 9층 화물엘리베이터 입구 앞에 시장실이란 팻말이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은 2010년 이재명 시장이 당선된 후 곧바로 일단락된다. 당선 후 불과 10여일 만에 당선인 신분으로 ‘9층을 북까페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2층으로의 이전을 약속했다. 이전은 신속히 진행됐다. 그러나 시민들이 환영만큼이나 이 시장에게도 불편한 면이 없지는 않았다. 시장실로 쳐들어오는 민원세례였다. 9층에 비해 2층 시장실은 사방에서 접근할 수 있는 구조였다.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 중앙계단, 동·서관계단과 엘리베이터 그리고 3층에서 내려오는 엘리베이터 등 이루 말할 수도 없다. 특히,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정신질환 강제입원” 논란의 핵심인 이 시장의 친형까지도 2층 시장실 앞에서 가부좌를 틀었으니 말이다. 지난해 6월 13일 새로운 시장이 당선됐다. 은수미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다른 지자체는 시장실이 철통보안인데 이재명 전 시장의 오픈형 시장실 및 청사 운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기존대로 유지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민원인들의 방문은 생각보다 거셌다. 재개발 인근 아파트 주민들, 폐업 요양보호사들, 판교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임차인들 등등.어느 날은 서관 1층 문이 자물쇠로 잠겨 민원여권과 등으로 향하던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빙 돌아 정문을 이용해야만 했다. 동관 3층 계단 안쪽 입구에는 ‘행사로 인해 이용할 수 없다’는 종이 안내문이 붙고 의자들이 놓여 있기도 했다. 은 시장은 입장을 선회했다. 성남시는 11월말 “1층 로비 가운데 있는 에스컬레이터와 바로 옆 계단, 3층 에스컬레이터 등 3곳에 6개의 ‘스피드 게이트’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7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입장을 정리했다. 성남시에 11월 한 달만 민원이 3만8천 건, 1위인 서울시는 5만5천 건, 2위인 경찰청은 4만9천 건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청을 예로 들며 2층부터 완벽하게 막혀있다고 설득을 구했다. 그러면서 은 시장은 “우리는 완벽하게 개방돼 있다”며 그대로 개방하겠다는 입장은 유지했다. “다만, 저녁 7시에서 그 다음날 아침 7시까지 1,2,3층에서 밤새시면서 3층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위협 또는 진짜 떨어질지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설치했다”고 이해를 구하며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나아가 “여성공무원들이 팔 물어뜯기고 옷 찢기고 꼬집히고, 보험처리는 했지만, 트라우마가 남는다”며 “걱정은 시민을 민원인이 아니라 시민으로 보고 소통을 해야 하는데 자꾸 민원인으로 보며 도망가게 된다”며 부작용을 우려했다. “더 소통, 제대로 소통하기 위한 것”이며 “쓸데없이 감정 갖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고도 했다. 아예 공간배치를 바꾸자는 제안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9층에 있는 아이사랑놀이방 등을 3층으로 모두 옮기고 4층부터 완전히 막자는 제안도 있었다고 전했다. 은 시장은 “과거에는 청사가 업무공간이었지만 지금은 문화공간이며 그 역할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성남시청스피드게이트반대시민모임’은 지난해 12월 26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지금은 점심시간 때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민선 5기 이재명 시장 취임 후 아방궁이라 불리던 9층 시청사를 2층으로 이전하고, 9층에 북카페를 만들어 시청의 주인인 시민에 돌려줬는데, 민선 7기 은수미 시장은 시민의 출입통제하는 장비를 설치했다며, 시민이 시장인 성남은 어디에 있냐”고 비판했다. ‘스피드 게이트’를 둘러싼 시민단체와 은수미 시정부의 공방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시민들은 어느 쪽 손을 들어줄까?3층에서 뛰어내린다는 민원인들처럼, 시민단체 민원인들과도 '제대로' 한번 소통해야 하지 않을까? ‘스피드 게이트’가 옥에 티일지, 추위와 미세먼지 속 성남시청 앞 ‘1인 시위’가 옥에 티일지, ‘제대로’된 소통이 먼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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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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