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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악기 이야기❼ 세월과 변이하는 ‘한국악기’
      우리악기 이야기❼세월과 변이하는 ‘한국악기’ 우리 음악의 대중과의 근접성 현재 한국의 전통음악은 일정한 장소와 채널에서만 보급이 되고 있어 일반사람들은 쉽게 접하기가 힘들다. 오늘날은 일상적인 음악적 언어에 적응하여 현대적 감각과 시간의 흐름에 많은 변화를 가져 왔지만, 한국 전통음악의 리듬이나 선율이 대중음악에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전통음악은 대중들의 언더적인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21세기인 지금, 문화는 빠르게 변화한다. 어제와 오늘의 음악이 다르고 집단적인 중독적 음악에서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며 다양한 문화를 창조해가고 선택한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의 음악은 어떠한가? 이 땅의 역사는 깊고 길다. 문화적 자산 또한 가격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진귀하고 가치 있는 역사를 함께하였다. 하지만 이 땅은 많은 풍파 속에 단절된 시간들이 있었다.   역사 속 전통음악의 단절 문화적 변이의 시작은 대부분 외세의 강제 침략을 통한 문화의 소멸을 들 수 있다. 일제 강점기를 통한 한국 전통음악의 단절은 대중음악이었던 전통음악을 소재로만 사용하게 하였고, 전통음악과 대중과의 거리감을 가져오게 했다. 사람이 태어나서 가장 먼저 듣게 되는 무의식적 리듬과 선율들이 한국의 전통음악이 아닌 서양의 다른 리듬과 음악이 됨으로써, 한국의 전통음악은 생소한 음악으로 자리매김하며 간간이 명맥만을 보존하며 변이하였다. 세월과 변이하는 한국악기 한국 전통음악은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새로운 음악과 만나며 음악적 변이를 시작한다. 유랑극단의 형태를 만나 방중악(房中樂)의 사운드적 가야금의 줄을 철로 제작하여 철가야금이 생겨나게 되고, 이동이 편리한 반접이식 가야금이 나오기도 하였다. 음악적인 변이보다는 상황에 맞추어진 변이라 함이 옳을 것이다. 이후 여러 장르의 음악들 즉 재즈, 클래식, 현대의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음악들을 소화해 나가는 과정에 필요에 따라 악기들이 조금씩 변하게 되었다. 가장 큰 예로 음역대를 넓힌 개량대금이나, 베이스적 사운드를 확장한 북한 대피리, 음역과 음량을 개량한 25현 가야금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8현이었던 아쟁이 10현과 12현으로, 6현이었던 거문고는 10현 거문고로 변이하였다. 이렇듯 한국의 전통악기들이 변이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의 발전에 있다. 사실 한국의 악기는 수천 년의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앞에서 말한 역사 속 문화의 단절시기를 거치며, 믿기 힘들 정도로 정체되어 있었다. 6세기 중엽 가야왕이 가야금을 처음 만들었을 때부터, 고구려의 왕산악이 거문고를 처음 만들어 연주를 시작했을 때부터, 신라시대의 만파식적이 설화에 나온 대금의 형태부터, 원형에서 큰 변화 없이 한국의 악기는 이어지고 있었다. 사실 악기 개량이 시작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그동안은 악기 개량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중국의 음계인 5음계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연주를 함에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다. 우리의 전통음악은 궁중에서 행하여지는 의식음악에 한정되어 연주되어졌고, 정체되어 있었다. 하지만 풍류방에서 연주되는 음악들은 다양했고 창의적이었다. 20세기에 들어서 창작음악들이 생겨나고 관현악으로 합주를 시작한다. 음악들은 5선으로 악보화되어지고 서양음악의 음악시스템이 한국음악에도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악기는 불가피하게 개량되어지고 변이되어졌다.  전통성과 창조성 오늘날 한국음악은 창작음악이 주류를 이룬다. 연주형태 또한 민속악, 정악합주, 국악 관현 악 등으로 크게 나누어 연주된다. 한국음악의 대중성을 갖추려는 움직임에서 국악 관현악단은 생겨났으며, 각 대학의 한국음악 작곡과를 졸업한 작곡가들에 의해서 많은 창작곡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대중들의 취향에 맞게 선호할 수 있는 장르도 다양해졌다. 하지만 어디에서든 아쉬움은 남는다. 우리의 악기는 무대에서 연주되어지기에는 음량 면에서나 연주 스케일 면에서도 단점들이 많다. 이 부분은 아직도 우리의 숙제이다. 악기개량을 생각하는 목소리도 여러 가지로 나뉜다. 전통성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보수적인 목소리와 새로운 시대와 대중문화에 맞게 바꾸어야 한다는 진보적인 목소리...지켜나가야 할 전통성과 필요에 의해 바꾸어야 하는 창조성, 이 두 가지는 규합되어져야 하고 연구되어야 한다. 이것은 한국음악을 만들어나가는 자의 몫이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시대는 변해가고 문화도 빠르게 변화한다. 선택의 몫은 대중들에게 있다. 글 최강미 現 인터렉티브 국악그룹 ‘소리샘’ 가야금 연주자 겸 작곡가    토리 국악 아카데미 대표     성남시립국악단 상임단원 예향의 지역인 전주 태생으로 어렸을 적부터 가야금을 공부한 연주자이다. 가야금 연주자로 활동하면서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활동을 통해 전통음악의 실험적인 무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사운드 비주얼의 인터렉티브한 장르를 국악에 접목해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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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19
  • 청소년이 행복한 아시아를 향해!
      Interview  김태희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 의장청소년이 행복한 아시아를 향해! 아시아 청소년들이 모여 ‘청소년이 행복한 아시아’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는 국제 청소년컨퍼런스가 성남에서 만들어져 화제다. 지난 10월 27일 판교창조혁신센터에서 개막한 ‘제1회 아시아청소년컨퍼런스 인 성남’이 바로 그것이다. 5개국 청소년들과 5박 6일간의 대장정을 함께 한 김태희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 의장을 만나봤다. 글 정권수 취재팀장 취재협조 성남시청소년재단 Q.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 의장이신데, 어떤 단체인가?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는 출범한지 이제 6개월을 향해가고 있다. 14세부터 18세 40명의 청소년들이 운영하는 새내기 의회이다. 경기도에서 최초로 운영되는 청소년의회 모델이기고 하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수정구, 중원구, 분당구 권역 청소년들로 구성되어 있다.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는 청소년들이 청소년 관련 정책에 대해 의사를 표명하고 논의하는데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정책 참여기구이며, 교육문화분과위원회, 인권권익분과위원회, 환경복지분과위원회 3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11월 첫 주 <성남시 청소년 제안주간> 개최를 통해 성남 청소년들이 청소년들의 행복에 대해 정책을 제안하고, 발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각 분과위원회별 논의를 통해 12월 본회의에 상정, 이재명 성남시장님과 청소년 정책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Q. 10월 27일 판교창조혁신센터에서 개막한 ‘제1회 아시아청소년컨퍼런스 인 성남’은 어떤 회의인가? ‘제1회 아시아청소년컨퍼런스 인 성남’은 성남시 청소년과 해외 청소년과의 장기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청소년이 행복한 아시아’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진행됐다. 개막식 이후 진행된 토의에서 청소년의 인권, 교육, 청소년 관련 정책 그리고 청소년의 놀이에 대해 각 국가와 다른 점과 같은 점을 비교하고 우리가 공통으로 ‘청소년이 행복한 아시아’를 만들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참가 청소년들이 논의 한 주제는 성남시청소년재단의 청소년들 설문조사로 정해졌다. 올해는 5개국 청소년들만이 함께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아시아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 ‘제2회 아시아청소년컨퍼런스 인 성남’을 위한 기획단을 만들어 더 많은 아시아의 청소년이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며, 행사를 개최하는 성남시 청소년뿐만 아니라 해외 청소년들과 함께 기획할 것이다. 적어도 5년 내에는 성남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들이 번갈아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이 내용에 대해 참가한 도시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Q. ‘제1회 아시아청소년컨퍼런스 인 성남’에서 대표로 축사를 했는데... 성남시 청소년 대표로 아시아의 청소년들 앞에서 축사를 하게 됐다. ‘청소년들이 행복한 아시아’라는 주제에 맞게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의 1대 의장인 제가 축사를 하게 된 것이다. 제1대 행복의회 의장으로서 컨퍼런스에 참가해 아시아 청소년들을 만나게 된 것은 무척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늘 청소년을 위한 정책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고 논의하는 중이었는데, 이번 컨퍼런스의 토의를 통해 청소년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된다. Q. 성남시청소년재단은 다문화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청소년 인재상을 구현하기 위해 이 회의를 마련했다고 한다. 어떤 점이 좋았나? 우선, 성남시청소년재단에서 4개국의 청소년들을 초청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만남의 계기, 장을 마련해주셨다는 점에서 기뻤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어른들이 만들어주는 회의나 논의가 아닌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논의가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저는 늘, 참여라는 작은 시작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청소년의 인권, 교육, 정책, 놀이 4가지 주제별로 큰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청소년 여러분들만의 ‘청소년이 행복한 아시아’를 그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이것은 저희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의 모토이기도 하다. Q.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와 연계한 의제 발굴과 교류 활동은? 올해는 성남에서 아시아청소년컨퍼런스를 시작했지만, 추후에는 다른 나라에서도 아시아청소년컨퍼런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싱가포르에 있는 청소년의회와 연계하여 청소년 정책과제를 논의하고 교류해보고 싶다. 해외 의회 청소년들과 교류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경기도와 전국 청소년 참여기구와 교류하는 일이 생긴다면 더 좋을 것 같다. 한국 청소년들의 생각을 아시아의 청소년의회 의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 Q. 성남외국어고등학교 2학년인데, 앞으로 꿈은 무엇인가? 제 꿈은 이루어지기 쉬운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론 어려울 수도 있어 보인다. 바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행복한 청소년이 되는 것’이다. 우선 ‘참여하는 청소년’이란 청소년, 자신들과 관련된 일엔 적극적으로 나서는 청소년이라 생각했다. 자신들과 관련된 일이라 하면 작게는 학교에서 동아리라든지, 남들은 잘 모르는 자신의 끼를 펼친다든지 라고 할 수 있으며, 크게는 어른들이 만드는 정책들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 이것을 만들 때는 청소년과 어른들이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어른들은 청소년을 50%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은 청소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청소년들도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행복한 청소년’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도 고등학교 2학년인 만큼, 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청소년들은 성적고민, 대학고민 등을 겪고 있다. 또한, 아르바이트, 가정 문제, 학교 폭력 등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도 많다. 이러한 청소년들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힘든 시기를 겪는 청소년들이 행복한 그 날까지, 그리고 참여하는 청소년이 될 수 있을 때까지, 제가 조금이라도 기여를 한다면 저는 정말 행복할 것이다. Q. 이번 활동이 김 의장의 앞으로 진로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사실 제가 커서 하고 싶은 일은 다양하다. 미디어, 영상 분야에서도 일해보고 싶고 선생님도 하고 싶고 정책참여도 많이 해보고 싶다.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모든 일의 주목적은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을 보호하는, 청소년이 행복해질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제가 즐겨보는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청소년 비행, 음주, 학교 폭력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들도 다뤄보고 싶고, 청소년과 직접적으로 교류하고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선생님으로서 그들 곁에 있고도 싶다.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정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고 싶기도 하다.제가 어떠한 일을 하던 청소년과 관련된 일을 꼭 하고 싶다. 이번 활동을 통해 저도 청소년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국적을 가진 아시아의 청소년들과 함께 교류함으로써 청소년들의 다양한 생각, 통통 튀는 생각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다른 나라 청소년들이 많이 제안해줬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좀 더 제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각국 청소년들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는 자리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Q. ‘제1회 아시아청소년컨퍼런스 인 성남’의 자랑이나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의 자랑 등 더 하고픈 말씀은? 컨퍼런스와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 둘 다 청소년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른들이 아닌 청소년들이 인권, 놀이, 교육, 정책 등 다양한 문제들을 청소년의 관점에서 직접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현재 행복의회는 앞에 말씀드렸듯이 인권권익분과, 교육문화분과, 환경복지분과로 나뉘어서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면 12월에 있을 시장님과의 본회의 때 말씀드릴 예정이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 같은 또래 청소년들을 대표해 성남시청소년재단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아시아청소년컨퍼런스 인 성남’,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와 같이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 참여기구 등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쉽게 다가가기 어려워하고 무슨 일을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쉽게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 다가갈 수 있도록 성남시청소년재단이 청소년들에게 디딤돌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컨퍼런스 주제】컨퍼런스의 주제는 ‘청소년이 행복한 아시아’였다. 이는 ‘청소년이 24시간 행복한 성남시’ 그리고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인 성남’이라는 재단과 성남시의 목표와 일맥상통한다. 【분임토의】분임토의는 각 시설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들이 추천한 주제 중에 청소년의 인권, 정책, 교육, 놀이 4가지를 선정하여 진행했다. 각 분임은 말레이시아 느그슴빌란주 청년의회, 베트남 탱화성 청소년연맹, 중국 선양시 정부, 중국 국제교류중심, 오사카국제학교 청소년들과 성남시 청소년들이 15~30여명으로 구성되어 5차까지 진행되었고, 분임 내에서도 5~6명으로 조를 나눠 토의의 효율성을 기했다. 분임토의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 퍼실리테이터(진행촉진자)의 투입이었다. 토의 경험이 많지 않은 청소년들이 짧은 기간에 의미 있는 다양한 의견을 도출하는데 목적을 뒀다. 사후 설문조사에서도 컨퍼런스의 다양한 구성요소 중 분임토의가 좋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문화교류】문화교류는 3개조로 진행됐다. 성남시청, 정자수련관, 판교수련관, 양지동 문화의집, 남한산성 등 성남의 대표적인 지역을 해외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판교수련관에서는 목공예 작품을 직접 만들어 기념품으로 가져갔다. 또한 자유 식사 미션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식당을 선택해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을 소개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개막식과 폐막식】개막식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K-tigers, 애니메이션 크루의 공연과 청소년들에게 창의적인 발상과 생각거리를 제공하도록 UN SDGs지원 한국협회 김정훈 대표가 강연을 진행했다. 폐막식은 청소년 교류의 성과물을 보여주는 시간으로, 분임토의 내용을 정리하고 분임별로 발표를 진행했다. 성남시 청소년과 베트남 청소년이 협력하여 합동 공연을 펼치는 등 짧은 기간이지만 청소년들의 우정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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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5-11-18
  • 외우기도 좋아라, 국정교과서
      송경상나눔교육연구소 대표성남창의교육시민포럼 교육국장세월호성남시민대책회의 공동집행위원장국정화교과서저지 성남시민네트워크 회원 아이들이 큰 소리로 책을 읽는다.나는 물끄러미 그 소리를 듣고 있다.한 아이가 소리내어 책을 읽으면딴 아이도 따라서 책을 읽는다.청아한 목소리로 꾸밈없는 목소리로“아니다 아니다!” 하고 읽으니“아니다 아니다!” 하고 따라서 읽는다.“그렇다 그렇다!” 하고 읽으니“그렇다 그렇다!” 하고 따라서 읽는다.외우기도 좋아라 하급반 교과서활자도 커다랗고 읽기에도 좋아라.목소리도 하나도 흐트러지지 않고한 아이가 읽는 대로 따라 읽는다. 이 봄날 쓸쓸한 우리들의 책 읽기여우리 나라 아이들의 목청들이여 -김명수 「하급반교과서」 이 시는 교과서에 실려있는 김명수 시인의 「하급반교과서」 전문이다. 70년대 유신시절에 똑같이 하급반에서 따라 읽는 아이들을 노래하고 있다. 한 아이가 “아니다 아니다!” 하고 읽으니 모든 아이들도 “아니다 아니다!”라고 따라 읽고, “그렇다 그렇다!” 읽으니 “그렇다 그렇다!” 하고 따라 읽는다. 그 모습을 본 시인은 “외우기로 좋아라 하급반 교과서”라고 하여 풍자하고 있으며, “활자도 커다랗고 읽기에도 좋아라 / 목소리도 하나도 흐트러지지 않고 / 한 아이가 읽는 대로 따라 읽는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마지막엔 “이 봄날 쓸쓸한 우리들의 책읽기여 / 우리 나라 아이들의 목청들이여”라고 하여 하급반 아이들에서 어른들까지 하나의 획일화된 사상을 강요받고 있는 유신시대의 사상통제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진짜 “청아한 목소리 외우기도 좋아라"가 아니고 “쓸쓸한 우리들의 목소리”인 것이다. 반어적인 표현이다. 지금 국정화교과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한 달째 ‘국정화교과서저지 성남시민네트워크’는 야탑역과 시내 여러 곳에서 국정화교과서 반대 홍보와 서명을 받고 있다. 나는 이 시를 다시 읽으며, 오늘날 국정화교과서로 회귀하려는 역사교과서를 생각하고 있다. 70년대 유신헌법을 선포하고, 헌법 위에 <긴급조치>를 발효하여 일체의 개헌에 대한 논의를 중단시켰으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잡아갔었다. 이 직전에는 여자의 치마길이를 자로 재고, 머리 길이를 자로 재어 단속하였고, 야간 통행금지까지 있었다. 그리고 극장에 가면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했다(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 구나」의 전반부) 애국도 강요받던 시절이 있었다. 일제 강점기에 일제는 식민지 지배를 강화하기 위하여 한글 사용을 중단시키고, 내선일체 식민사상을 강요하였다. 독일도 나치정권은 국정교과서로 게르만민족 우월사상을 강요하였다. 그러나 독일과 일본의 절대 권력은 45년 모두 종식되었다. 현재 200여 국가 중 국정교과서를 사용하는 나라는 북한, 베트남, 이라크 등 몇 개 국가에 지나지 않는다. 유엔도 베트남에 대하여 국정교과서 폐지를 권고하고 있다. 국정화 반대여론도 시간이 갈수록 앞서, 찬성보다 17%나 앞지르고 있다(찬성 36%, 반대 53%, 한국갤럽 11월 첫째주 여론조사[유권자 1004명 대상, 응답률 19%,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역사학자의 90%가 반대하고 있고, 역사학회의 대부분인 40여 개 단체가 국정화 반대의견을 발표하였다.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들도 90%가 반대하고 있다. 중구삭금(衆口鑠金, 뭇사람들의 입은 쇠도 녹인다)이란 말이 있다. 특히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반대는 거의 100%이다. 필자는 직업상 10여 년째 매일 고등학교에 가서 논술 수업을 한다. 학생들 대부분은 국정화에 반대한다. 학생들은 검인정교과서로 배우고 있거나, 배웠는데 주체사상을 추종하거나, 민족의 역사에 대한 자괴감이 들거나, 유관순 열사를 모르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국정교과서 정책은 철회되어야만 한다.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는 것이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니라 <정상화의 비정상화>인 것임을 알아야 한다. 민주주의는 다수의 여론을 수렴하여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지, 특정 정권이 입맛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교육법은 교육의 목적을 민주시민 양성에 둔다. 민주주의란 다양한 의견의 존중이 전제되어있다. 성, 인종, 종교, 빈부의 차이에 의한 차별이 없어야 하고, 언론과 출판, 결사의 자유뿐만 아니라, 사상과 표현, 해석의 자유도 당연히 보장되어야 한다. 역사교과서도 마찬가지이다. 역사에 대한 다양한 서술과 해석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국정교과서 집필진을 비공개로 한다고 한다. 국방부가 역사교과서에 참여하겠다고도 한다. 교육부는 행정예고 마지막 날에 20만 명의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민운동본부’의 서명을 차떼기로 밤 10시에 받아 밤새 분류했는데 엉터리였다는 보도도 있다. 다시 하급반교과서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중요한 원칙인 투명성과 책임감도 없다. 집필진은 국가로 가장된 특정정권의 뒤에 숨어 밀실집필을 하고, 학교 교사와 학생에게 강요하겠다는 것이다. 참으로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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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16
  • "전통이 없는 현대는 없다!"
      Interview 홍연화 한국공예산업연합회 성남지회장 "전통이 없는 현대는 없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고운 한지를 이용해 실생활에 필요한 소품부터 기리 간직할 예술품까지 전통의 명맥을 잇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30년째 한지에 대한 애틋한 사랑으로 한지공예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한지공예가 홍연화 회장이다. 글·사진 정권수 취재팀장 작품사진 홍연화 고운한지갤러리 장소제공 성남문화원 Q. 한국 사람이면 한지(韓紙)에 대해서는 잘 알 것이다. 그런데 한지를 이용한 한지공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잘 모를 듯하다. A. 우리 민족과 수천 년의 역사를 함께 해온 한지를 이용해서 생활용품, 공예품, 예술품을 만드는 것이 한지공예다. 한지공예에는 지승(紙繩), 지함(紙函), 지호(紙糊), 지장(紙裝), 후지(厚紙)공예 등이 있다. 제가 하는 지승공예는 한지를 끈으로 만들어 작품을 만든다. 지함공예는 함을 만드는 방식이고, 지호는 종이 반죽을 사용한다. 후지는 종이를 여러 겹 붙여 두껍게 만드는 기법이다. 지장공예는 나무 등으로 골격을 짜고 안팎으로 종이를 바르는 방식이다. 지승공예의 유래는 한지가 워낙 귀하다보니 한지를 만들고 난 자투리나 선비들이 공부를 하고 버려지는 한지를 가늘게 잘라 실처럼 꼬고 엮어서 기물을 만든 데서 출발한다. 거기에 옻칠을 해서 생활용품으로 사용해왔다. 짚풀공예처럼 기물을 엮듯이 한지를 꼬아서 엮어 사용했다. 대야를 만들어서 옻칠을 하면 물도 새지 않고, 요강을 만들어 시집가는 새색시 가마 속에 넣어줬다고 한다. 가볍고 새지 않고 소리도 안 나기 때문이다. 성남문화원에서 수업을 하면서 제자들과 지승요강을 만들었었다. 저의 주분야는 한지공예의 백미로 불리는 지승공예와 지함공예이다. Q. 한지공예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A. 인연을 맺은 지 올해로 30년째다. 처음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취미로 했는데, 그러다가 적성에 맞다는 걸 알게 됐고,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고 1986년에 서울 송파구에 공방을 열었다. 그 이후로 이 길만을 걸어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비해 저변확대가 매우 많이 됐다. 지금은 야탑에 있던 갤러리를 서현동으로 이전해 ‘홍연화 고운한지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길로 들어서고 후회한 기억이 별로 없는 걸 보면 천직이 아닌가 싶다. 배우러 오는 제자, 문하생들이 몇 년에 한 번씩 작품을 발표한다. 혼자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작품들이기에 모여서 전시회를 하게 됐다. 2012년 이후 4년 만에 하는 전시인데, 오는 11월 9부터 12일까지 성남시청 1층 누리홀에서 한다. Q. 한지공예의 매력을 꼽는다면? A.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킨다는 사명감이 일단 매력적이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생각들 하시는데 심도 있게 작품을 하다보면 성취감이 그 어떤 분야보다 크다. 굉장히 정적인 작업으로 꾸준히 인내를 갖고 해야 한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고 나면 그 고통은 싹 사라지고 그 성취감과 여운은 1년 이상을 가는 것 같다. 보통 작품 하나를 하는데 3개월에서 6개월쯤 걸린다. 지금 성남문화원에서 수강생들과 도자기 모양의 달항아리를 짜고 있는데 6월부터 시작해서 5개월째다. 목표는 12월까지 끝내는 건데, 절반은 가능할 것 같고 절반은 넘길 것 같다.   Q. 전통적인 면도 있지만, 요즘 시대에 맞게 현대화도 됐을 것 같다?A. 한지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한지로 만든 방문이나 창문, 벽지 등은 단열 효과는 물론 공기정화 기능까지 겸비해, 우리 선조들의 지혜는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다. 바람을 잘 통하게 하고 습도 조절로 답답한 실내 환경을 개선시켜주기 때문에 요즘 아토피나 비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한지의 자연친화적인 특징이 주부들에게 매력덩어리임에는 틀림없다.   요즘에는 ‘한지사’라고 해서 한지를 섬유처럼 만든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협동조합을 만들어 침대커버, 스카프 등을 출시하고 있으며, 양말도 있다. Q. 후학을 양성하시는데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  A. 성남문화원에서 지승공예를 강의하고 성남여성문화회관에서 지함공예를 하고 있다. 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영학교에서 지승공예 교육을 맡고 있다. 한지공방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지승공예를 가르치는데, 지승공예를 하는 분은 전국적으로 매우 적다. 그래서 공방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한 달 기준으로 성남에서 12시간, 안양에서 12시간씩 교육을 한다. Q. 성남시에 전통 분야 인재들이 많은 것 같다. 올해에도 경기도공예품경진대회에서 성남시가 단체 최우수상을 타며 두각을 나타냈다. A. 공예품대전, 공모전, 전시회에 제자들 작품들을 많이 내보낸다. 성적들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올해 경기도공예품대전에서 성남시가 우승하는데 한지공예가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경기도공예품대전을 통과해야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 갈 수 있다. 본상까지 몇 번 갔었다. 그리고 전통공예를 하는 사람이면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전협회에서 하는 전승공예대전을 한번 넘어야 한다. 2005년에는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한 직업에 오랫동안 종사하며 최고의 수준에 오른 사람을 뽑는 ‘경기 으뜸이’에 지정됐고, 2006년에는 예능 분야에서 ‘경기도 여성상’을 받았다. 한지예술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고 보급코자 노력한 점과 지역 활동에 적극 참여한 점이 인정받은 것 같다. 그리고 한국미협 대한민국대전 초대작가이고, 한국예총에서 2013년에 지승공예 부문 ‘문화예술명인’으로 선정됐다. Q. 앞으로의 계획은?A. 처음부터 목표나 큰 뜻을 가지고 시작한 게 아니라 취미로 하다가 적성에 맞아 직장까지 그만두고 하게 된 일이다. 한국 여성들은 결혼하면 뭔가를 길게 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한지공예는 이제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부가 됐다. 사명감과 목표 의식이 명확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앞으로 좀 더 깊이 있는 우리 지승공예 유물과 역사적 자료를 발굴해서 재현해야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분야에 있어서 아직 그 누구도 해보지 않은 일을 남겨놓고 싶다.2010년도에 복원전시회도 했다. 내년쯤에 개인전을 생각하고 있다.   Q. 한지공예를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A. 자연친화적인 소재인 한지는 현대적인 집안 환경과도 매치가 잘 된다. 한지하면 원색만 생각하고 옛날 오방색을 떠올리는 분들도 계신데, 다양한 색감의 한지로 얼마든지 현대적 가구나 소품들과 매치시켜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뭐든지 접해보기 전에는 잘 모를 수 있다. 전시회도 한번 들러보신 후에 새롭게 취미생활을 시작하시면 한지에 대한 편견은 사라질 것이다. 다른 전통 분야도 그렇지만 젊은 사람들은 별로 없다. 30~40대는 아이들에 매여서 취미 갖기가 쉽지 않다. 시간을 길게 투자하는 건 더더욱 힘들다. 그래서 아이들도 성장하고 가정적으로 안정된 50대 이후에 많이들 시작한다. 가볍고 간단한 기법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작품들도 많다. 한지를 이용해 작품을 할 것인지, 상품을 만들 것인지 다양한 진로를 탐색해보길 권한다. 한지공예 작가가 되려면 공모전과 대회 위주로 하면 된다. 취지에 맞게끔 배우고 만들면 된다. Q. 한지공예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뜻 깊은 일은?A. 아이들에게 한옥, 한식, 한지 등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5권의 한국문화시리즈가 발행됐는데 한지 분야에서 작가로 참여해 4페이지 분량을 집필했다. 아이들에게 한지를 알리는 작가로 기록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지난 2010년 개봉했던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의 주제가 한지였다. 한지를 만드는 과정부터 그리고 공예품들이 나오는데 모두 제가 만든 작품들이다. 한지를 소재로 한 영화에 출품된 게 가장 기억에 남고 뿌듯하다.    Q. 마지막으로 우리 전통예술 분야에 대해 한 말씀...A. 한 나라의 전통은 그 나라가 발전하고 부강해질수록 더 귀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 전통이 없는 현대는 없다. 개인의 힘으로만 그 역할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정치나 정책 결정하시는 분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전통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지원·육성해야 한다. 국가나 지자체에서 해줘야 할 역할로 본다. 성남시가 전통공예 분야에 있어서 경기도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잘 계승·발전시켰으면 좋겠다.   Info 지승공예란?한지를 긴 실의 형태로 만들어 이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전통공예로, ‘노엮개’라고도 한다. 과거 일반 서민들이 짚으로 새끼를 꽈서 만든 새끼줄로 각종 기물을 만들었던 것에 착안해 짚 대신 한지줄을 이용해 보다 더 작고 정밀한 작품을 만들어 사용한 것이 기원으로 보인다. 한지를 길게 잘라 만든 띠를 계속 이어가며 비벼 꼬아서 실처럼 만든 것을 홑줄이라 하며, 이 홑줄을 두줄로 꼬아 만든 것을 겹줄이라 한다. 이 홑줄과 겹줄을 이용해 직물 기법으로 작품을 만든다. 이 때 여러 가지 색으로 물들인 색지를 이용해 다양하고 아름다운 무늬를 표현할 수 있다. 옻칠을 통해 그 형태가 견고해지고 보존성이 좋아진다. Profile 홍연화사)한국미술협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지공예(지승부문) 명인사)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회원경기 으뜸이(한지공예 부문) 선정경기도 여성상(예능 부문) 수상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민사조정위원 Info 한지, 애틋한 사랑을 만나다 ‘제5회 한지, 천년의 사랑전 Ⅱ’ 일시 : 11월 9~12일(개막식 11월 9일 오전 11시)장소 : 성남시청 1층 누리홀작품 : 가마요강, 자라병, 등잔대, 함지박, 반짇고리 등 30여명의 한지공예작품 200여 점문의 : 031-707-3843, www.ghowhoon.com  
    • 사람들
    • 인터뷰
    2015-11-04
  •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금이라도 철회되어야 한다!"
      김용 새정치민주연합 성남분당(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성남시의원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지고 있다.교육부는 2일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의 행정예고를 3일 확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확정고시가 되면 교육부 산하 국사편찬위원회는 11월 중순까지 집필진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교과서 집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역사교육 정상화 담화문’을 통해 국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여러 가지 세부적인 내용 중 특히 “특정단체 소속의 교사들 중심으로 자신들 사관과 다른 교과서는 원천적으로 배제시키고, 실력으로 저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2300여개의 고등학교 중 3개 학교만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에 치를 수능시험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된다. 이는 모든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현행 검정제도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발행제도를 개선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담화문을 통해 정부의 국정교과서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 그에 따른 문제점이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낀다.이미 헌법재판소가 1992년 결정문에서 국정교과서 제도가 헌법의 규정에 모순될 수 있고, 중앙정부의 일방적 결정에 의한 획일화를 강제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이념에 모순되거나 역행할 우려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판결을 무시하고 국제적으로도 독재국가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국정교과서 전환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역사교과서의 문제는 단지 교과서 채택의 획일된 관점으로만 치우쳐서는 안 되며, 이는 역사 해석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민주주의의 본질인 다양한 목소리를 부정하는 반민주적인 결정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담화문에서도 드러나듯이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획일된 역사적 해석만 주입시켜 그것을 되뇌게 함으로서 향후에는 그것을 절대적 가치로 인식하게 하겠다는 것이다.황 총리는 “일각에서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친일·독재 미화’의 역사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그러한 일은 있을 수 없다. 정부도 그러한 역사왜곡 시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미 국정교과서 자체가 유신독재 시절인 1970년대에 이를 미화하기 위해 등장했다가 민주주의의 발전으로 사라진 독재시대의 유물에 불과하다. 역사적 사실에 대해 왜곡된 정보가 정당화될 경우 이는 국민들의 판단이 변질되고 사상적 노예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유신 독재 시절에서 볼 수 있을법한 ‘한국판 분서갱유’를 통한 과거의 친일·독재 미화 시도가 오늘날 정부에 의해 버젓이 행해지고 있음을 한탄하고 싶다.이것은 박근혜 정부와 여당은 정치가 아니라 통치를 시도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이다. 국민의 역사 인식에 대한 자유를 강탈하고 결정권을 몰수하여 국가에 귀속시킴으로서 필요에 따라 역사적 사실도 재단할 수 있다는 그들의 발상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 과정이며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역사란 끊임없이 사실을 탐구하고 찾으려 노력해야하며 다양한 해석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너무나도 당연하게 역사는 미래를 지향하고 있어야 한다.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가 과연 미래 세대를 위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전망을 위한 해법인지 궁금하다. 매우 아쉽게도 이번 국정화 움직임은 아직까지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역사적 뿌리를 흔드는 혼란만을 야기할 뿐이고 다가올 시간들도 그러할 것으로 확신한다.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부와 여당은 교육의 획일화와 역사 왜곡을 강요하는 국정교과서 전환을 즉각 중단해야한다. 이것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학생, 시민, 국민들의 시대적 목소리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러한 목소리를 정부정책에 담아내어 화답해야 할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사람들
    • 칼럼
    2015-11-03
  • 종인이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한국참사랑복지회와 id위클리가 열어가는 ‘2015 기부문화 캠페인’아름다운 세상! 함께 나누는 세상을 위한 나눔 이야기⓰ 종인이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매주 금요일, 오늘도 차 안은 종인(초등학교 4학년, 가명)이의 고함 소리로 시끄럽습니다. 친구들이 종인이와 최대한 몸이 닿지 않도록 차 끄트머리로 자리를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마다 종인이가 맨 앞자리로 옮겨보기도 하지만 그때뿐입니다. 친구들은 종인이를 “거짓말쟁이”라고 부릅니다.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종인이의 거짓말 때문입니다. 친구들은 종인이의 말에 대꾸 해주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종인이는 언제나 나이가 어린 친구들과 칼싸움, 총싸움을 하며 하루를 보냅니다.종인이는 부모님과 큰 누나, 남동생 두 명과 암 투병 중이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이렇게 8명의 대식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종인이는 어릴 때부터 뇌수막염을 앓았던 동생과 편찮으신 할아버지 때문에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께 어리광을 부릴 때면 항상 혼이 나곤 했습니다.종인이의 미술심리치료 선생님은 종인이의 그림에 늘 피, 칼, 총, 괴물이 등장하는 폭력적인 성향이 나타나며, 그림 속에 보여지는 종인이는 자존감 또한 매우 낮고, 내면의 깊은 상처들을 표현하는 것이 많다고 걱정합니다. 특히, 습관적으로 하는 거짓말에 대한 감정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합니다.친구들과의 관계 뿐 아니라 사춘기가 다가올 종인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종인이의 개인적인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게 현실입니다. 많은 거짓말로 자신을 포장했던 종인이지만, 선생님 앞에서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멋진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는 종인이의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십시오.   * 후원계좌 : 농협 317-0003-3214-81(사단법인 한국참사랑복지회) 문의 031-735-9600(오다경 사회복지사) * 사단법인 한국참사랑복지회는? 한국참사랑복지회는 1991년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성남빈민복지상담소를 시작으로 지역복지에 앞장서 왔으며, 1996년 사단법인 한국참사랑복지회를 창립하여 저소득계층에서 가장 소외된 어르신과 빈민아동, 빈민여성들의 가족이 되어 참사랑을 나누는 행복마을을 만들어가는 비영리법인입니다.
    • 사람들
    • 기부 캠페인
    2015-11-02
  • 만가지의 근심을 없애는 피리 ‘대금’
    우리악기 이야기➏ 만가지의 근심을 없애는 피리 ‘대금’ 역사책에서 흔히 보았던 성덕대왕신종 즉 에밀레종의 선녀가 연주하고 있는 악기, 우리가 흔히 사찰에서 보는 십우도, 그 그림 속에 아이가 소를 타고 연주하는 악기가 있다. 신라 신문왕 때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의 악기, 만파식적이 바로 그 악기이다. 만파식적은 한자 그대로 ‘만가지의 근심을 없애는 피리’라는 뜻이다. 온 백성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했던 그 만파식적, 바로 ‘대금’의 옛 이름이다. 태생부터 다른 대나무 쌍골죽(雙骨竹) 담양은 우리나라 대나무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곳에서는 대나무로 돗자리도 짜고 비어있는 속에는 밥을 넣어 먹기도 한다. 그 흔하디흔한 담양을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만나기 힘든 녀석이 있다. 바로 쌍골죽이다. 이 녀석은 마디마디에 양쪽으로 골이 나있고 특히 잘라보면 일반 소나무처럼 속이 꽉 차있다. 어지간해서는 부러지지도 않는다. 이 돌연변이 대나무는 그 넓은 담양 대나무밭에 운 좋으면 하나 정도 찾을 수 있다. 그 꽉 찬 속을 파내고 명주실로 마디마디를 묶은 후 취구와 청공 그리고 지공을 차례로 만들면 대금이 된다. 우리 조상들은 이 구하기 힘들고 다루기도 힘든 쌍골죽으로 대금을 만들어 왔다.   대금에만 있는 청소리 대나무로 만들고 옆으로 부는 횡적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분포되어있다. 일일이 셀 수도 없는 비슷한 악기 중에 대금은 단연 다른 음색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청소리에 있다. 음력 단오를 기점으로 전후 일주일 동안 진흙이나 뻘에 있는 갈대를 채취하여 그것을 깎고 속껍질을 얻는다. 다시 그 얻은 껍질을 잘 말려 대금에 붙이면 청이라는 이름의 울림판이 된다. 청의 울림은 듣는 이에 따라 시끄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높고 내지르는 부분에서의 청소리는 대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취향이나 음악에 따라 물을 조금 묻혀 소리를 무겁게 하거나 반대로 수분을 조금 말려 조금은 가벼운 음색을 나게 하는 것 역시 청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다. ‘도드리’의 명인 정약대 우리나라 전통음악에는 도드리라는 연주곡이 있다. 그 뜻을 살펴보면 ‘반복되어진다’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후기 대금 연주가 정약대는 매일 인왕산에 올라가서 하루 종일 도드리를 연습하고 한곡이 끝날 때마다 한 알씩 모래알을 짚신에 넣어 가득 찰 때까지 산을 내려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같이 10년을 연습한 결과 짚신 안 모래알 속에서 풀이 솟아났다는 일화가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Profile 김승우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 및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현 성남시립국악단 대금수석 대금 연주자 김승우는 쉽게 배울 수 있는 대금에 대해 고민하는 연주자이다. 구전으로 전해지는 대금산조교본과 정간보가 아닌 숫자로 배우는 소금교본을 만들어 많은 이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며 그 외 다수의 교재를 연구하고 있다.
    • 사람들
    • 우리악기 이야기
    2015-10-21
  • 아름다운 세상! 함께 나누는 세상을 위한 나눔 이야기⓯
      한국참사랑복지회와 id위클리가 열어가는 ‘2015 기부문화 캠페인’아름다운 세상! 함께 나누는 세상을 위한 나눔 이야기⓯ 나의 희망, 아이와 언제나 함께 하고 싶습니다 홍민희(가명) 씨는 1990년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91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까지 생기며, 이 행복함은 영원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행복했던 결혼생활은 결혼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남편 때문에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언제나 나만 바라볼 줄 알았지만, 외도로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어요” 결국 1991년 외로움을 견디다 못한 홍민희 씨는 아이와 함께 남편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남편을 떠나, 오직 아이만을 바라보며 안 해본 일 없이 살아온 나날들... 아이만을 위해 살아오던 어느 날, 사고로 인해 아이는 뇌성마비를 얻게 됐습니다. 아이의 건강 회복을 위해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공사장 일까지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위험한 공사장 일로 어깨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해 수입이 없어져 성남시 중앙동에 있는 한 허름한 여인숙에 터를 잡아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불행한 현실 속에 알콜 의존증까지 생긴 홍민희 씨...다행이 성남주거복지센터와의 인연으로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허름한 여인숙을 벗어나게 된 지금. 아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일어서려 하지만 어깨 수술과 아들의 약값으로 쌓여만 가는 가계 빚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아이의 행복만을 위해 살아온 홍민희 씨에게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 후원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 사람들
    • 기부 캠페인
    2015-10-21
  • 대한민국 청년이 생각하는 ‘헬조선’
    ‘대한민국이 곧 지옥’이라는 뜻을 내포한 ‘헬조선’은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청년들 사이에서 절망스럽다는 것을 의미한다.   며칠 전 TV에서는 절망의 시대에서 벗어나고픈 청년들이 해외로 이민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방영되기도 했다.   지금 대한민국 청년들은 비싼 등록금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마저도 최저시급을 제대로 받는다면 다행일 것이다. 취업과 실업, 학업과 스펙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청년들이 열정페이로 대변되는 비윤리적인 인턴문화에 울기도 한다. 대학졸업과 동시에 학자금 대출상환 독촉을 받는 채무자로 전락하는 사례는 당연해져버렸다.   연세대학교 윤민재 연구교수에 따르면 모든 국민들이 꿈과 희망을 갖지만, 최근 한국사회의 청년세대는 꿈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취업과 학업, 스펙, 결혼, 출산 등 다양한 문제로 얽혀 있는 청년세대의 문제가 개입되어 있다. 청년세대의 문제가 이 정도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문제의 핵심으로 부각된 경우는 드물었다.   박근혜 대통령도 최근 “청년일자리 문제는 청년 개인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다.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경제활성화 노력과 함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반드시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세대 문제는 단순히 특정 영역이나 제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영역의 문제들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특히 청년문제는 단순히 그 세대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20년 후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청년세대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사회’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청년세대의 문제를 국가 정책순위의 우선에 두어야한다.   청년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더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1일 성남청년정책연구소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성남지역에서 활동 중인 다섯 명의 청년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것이다. 그리고 성남시가 추진하는 청년정책을 모니터링 하고, 타 지자체 사례와의 비교연구도 실시하여 더 나은 청년복지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청년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준비하여 성남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움직임에도 나설 것이다. 청년이라는 이유만으로 복지혜택을 얻어야한다는 무조건적인 마음보다는 청년이기에 참여하고 청년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우리의 각오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청년들은 대한민국 사회가 갖고 있는 청년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헬조선을 극복하기 위한 청년운동을 펼쳐나가고자 한다.   혹자는 우리에게 묻는다. 왜 하필 청년운동을 시작하느냐고. 그런데 질문이 틀렸다. 청년문제는 취사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조국의 미래는 청년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더 나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국가와 사회 그리고 청년이 똘똘 뭉쳐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안상준 성남청년정책연구소 대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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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15
  • “줌마가 뜨면 반드시 승리한다”
      성남FC ‘줌마서포터스’ 정성희 단장“줌마가 뜨면 반드시 승리한다” 언제부턴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아줌마들의 함성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원정경기 같은 홈구장의 분위기가 너무 싫어 뭉치게 됐다는 성남FC ‘줌마서포터스’의 응원 소리다. 시들했던 탄천구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줌마부대의 중심에는 축구 생각으로 잠 못 이루며 전국 최초로 그녀들을 탄생시킨 정성희 단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글·사진 정권수 취재팀장 현장사진 줌마서포터스 " 성남FC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관중석 중앙에 상하의를 검정색으로 물들인 한 무리의 응원부대가 일찌감치 자리한다. 까치 엠블럼이 새겨진 스카프를 두르기도 하고 한 손에는 축구공이 그려진 페트병이나 부채, 다른 손은 입에 문 부부젤라(vuvuzela)를 움켜쥐고 있다. 오늘은 원정경기가 있는 날이다. 검정 물결의 응원부대는 이곳, 적진에서도 일사불란하게 대형을 갖춘다. 경기 시작과 함께 터져 나온 함성은 파란 창공을 가르는 거대한 까치너울처럼 성남의 필승 의지를 알린다. 응원석 앞에서 울려 퍼지는 북소리 장단에 맞춰 통일된 몸동작을 선보이며 목이 터져라 ‘성남’을 외치는 검정옷의 아줌마들. 이들이 바로 성남 탄천은 물론이고 울산, 인천, 광양, 서울 할 것 없이 승리를 몰고 다닌다는 ‘성남FC 줌마서포터스’다. 쿵쿵쿵쿵! 쿵쿵! “사랑한다 성남!” “힘을내라 성남!”“황의조!” 짝짝짝~ “김두현!” 짝짝짝~ “박용지!” 짝짝짝~! 성남 선수들이 사력을 다해 축구장을 내달리며 상대편 공을 걷어 찰 때면, 공을 몰고 상대진영으로 쏜살 같이 내달릴 때면, 줌마서포터스는 점점 더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든다. 그러나 상대편 저항도 만만치 않다. 깊이 공략하려하면 거세게 뛰어들어 우리 선수들의 다리를 감아 차기도 하고 몸을 던져 밑을 파고들기도 한다. 어느 순간, 상대편 수비수와 헤딩 경합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숨을 가다듬는 성남FC 박용지 선수. 오늘은 다른 날보다 조짐이 정말 좋다. 파울을 알리는 휘슬 소리가 구장을 가르는 순간, 줌마서포터스의 부부젤라도 덩달아 ‘뿌~~ 뿌뿌!’를 연실 뿜어낸다. 이제 상대편 진영을 향해 까치군단의 한발 앞 선 패스와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선보일 시간이다. 천천히 자기 진영에서 공을 돌리는 성남. 양쪽 공간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널찍하게 진영을 갖춰가며 점점 압박해 들어가는 성남FC 선수들. 땅볼 패스를 전개하며 중앙 미드필드 쪽으로 공을 쿡 찔러 넣는다. 미드필더 김성준이 왼쪽으로 돌려놓고 장학영이 이를 받아 반대방향 골에어리어를 향해 크로스로 힘껏 공을 띄운다.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공을 놓칠세라 모두가 숨죽이며 긴장하는 순간이다. 이 때 수비수가 미처 달려들기도 전 훤칠한 키의 박용지 선수가 기다렸다는 듯, 몸을 비틀어 논스톱 발리슛을 힘차게 날린다. “슛!~~” 허공을 가르는 골키퍼의 유연한 몸동작을 뒤로 하고, 공은 이미 골포스트를 빗겨 스치듯 화려한 회전력으로 골망을 뒤흔든다.  “와우! 와~~” “꼬올, 꼬올, 꼴입니다!”“그림 같은 환상의 발리슛이 터졌습니다!” 일제히 일어나 서로를 부둥켜안고 펄쩍펄쩍 뛰며 환호하는 성남FC 줌마서포터스. 너무나도 큰 기쁨에 눈가가 촉촉해지는 뭉클한 감동이 북받쳐 오르는 순간이다. 그녀들은 오늘도 이 짜릿한 승리의 순간을 위해 열정을 쏟아 묵묵히 응원을 펼쳐왔다. 오늘뿐 아니라, 내일도 모레도, 성남FC가 있는 그날까지, 줌마서포터스는 이 감동의 순간과 함께 하리라고 다짐하고 있었다. "   Q. 아줌마들이 모인 ‘줌마서포터스’는 어떻게 결성됐나?  원래는 월드컵처럼 국가 대항으로 펼치는 축구 경기에만 관심이 있었다. 2002년 월드컵 때, 당시 고1이던 아들과 함께 광화문, 서울시청까지 쫓아다니며 축구에 열광했지만 국내 프로축구는 잘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마침 성남에 시민구단이 생기면서 탄천구장을 찾게 됐다. 초창기에 성남은 관중석도 아주 썰렁하고 응원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시민구단인 만큼 응원도 시민이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아들 같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고 싶은 마음에 줌마서포터스를 시작한 것이다.원정경기에서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다른 구단 팬들을 보면 놀랍기도 하고 무척 부러웠다. 결정적으로는 탄천에서 수원과의 경기가 열리는데 마치 수원 홈구장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홈구장이 마치 원정경기 같은 이 거북한 분위기. 그래서 아줌마들의 힘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 참여할 시간이 충분히 되는 열정적인 줌마들을 중심으로 결성해나갔다. 처음에는 30명 정도가 모여 북을 치며 응원을 했었는데, 50명으로 늘어났고 다시 70명 그러다가 지금은 91명이 됐다. 100명까지 채울 생각이다.기본적인 가입조건은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줌마다. 그러나 숫자가 많다고 참석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아마 공개모집을 했으면 엄청난 줌마들이 모였을 것이다. 지난 9월 4일 공식적인 창단식도 가졌다. Q. 응원은 어떤 식으로 하나? 단체가 응원을 하려면 일정한 규칙이 있어야 한다. 응원도구는 가능하면 돈을 들이지 않고 재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했다. 페트병에 모래를 넣고 축구공을 복사해 붙이고 두드려서 응원을 했다. 다음에는 페트병에다 팥을 넣어서 응원할 생각이다. 팥 소리가 아주 경쾌하다.응원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응집력이다. 줌마서포터스는 성남FC 유니폼 색에 맞춰 상하의 모두 검정색 옷을 입는다. 하얀 색에 까치 엠블럼이 새겨진 스카프 외에 다른 색은 절대 안 된다. 카디건을 입던 점퍼를 입던 모두 검정색이다. 이제 시즌이 끝나면 휴식기인데 서포터스들이 응집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함께 활동할 필요가 있다. 서포터스들의 단합을 위한 리더십 교육 등을 생각하고 있다.   Q. 또 어떠한 응원규칙이 있나? 홈경기 응원문화에 혁신을 주고 싶다. 그래서 줌마서포터스는 경기장에 올 때 반드시 쓰레기봉투를 지참한다. 끝나고 나면 우리 응원석은 정말 깨끗하다. 옆에 응원 온 사람들에게 치우자는 말을 하는 대신, 우리가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바꿔가자는 취지다. 또 경기가 끝나도 절대 바로 일어나지 않는다.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 응원 도중에 웬만해선 자리를 뜨지 않고 핸드폰도 하지 않는다. 먹는 것도 하프타임에 먹는다. 그리고 줌마서포터스 응원석을 블랙존으로 해 놨다. 누구나 검정색 옷을 입고 오면 우리랑 함께 응원할 수 있다. Q. 아줌마들로 구성된 서포터스는 어떤 강점이 있나?엄마들에게 선수들은 자식 같은 애들이다. 선수들에게 우리 줌마들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그날 출전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다 외워서 불러준다. 지고 나면 눈물도 난다. 경기가 끝나도 끝까지 남아서 선수들이 돌아갈 때까지 박수갈채를 보낸다. 이제는 꼭 선수들이 줌마서포터스석에 와서 인사를 하고 간다. 그러면 또 아는 선수 이름들을 모두 불러준다. 선수들은 자기 이름을 불러줄 때 너무 기분이 좋고 힘이 난다고 말한다. Q. 개인적으로 어떤 선수를 가장 좋아하나?부산에서 온 31번 박용지 선수 팬이다. 키도 크고 잘 생겼고 아주 잘한다. 성남의 아이돌이다.   Q. 서포터스를 해보니 어떤 점이 좋나?일단은 성남시민으로, 전국 최초로 성남 역사에 기리 남을 일을 한다는 자부심이 생겨서 좋다. 50명이 서포터스 할 때는 48명이 나올 정도로 참석률이 좋았다. 80명 때도 최대 73명이 참석했다. 이러한 참석률은 강제로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우리들이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 줘야 이긴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어떤 엄마들은 나팔을 부니 다이어트도 되는 것 같고, 함성을 지르다보니 스트레스 해소도 된다고 좋아한다. Q. 줌마서포터스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것 같다‘탄천에 줌마가 뜨면 승리한다’, ‘줌마가 승리의 여신’이란 소리도 들었다. 지금까지 원정경기에 응원가서 지고 온 적이 없다. 줌마서포터스가 원정응원을 가면 지금까지 모두 이겼다는 사실이다. 줌마서포터스 때문에 동기부여가 돼 많은 서포터스가 생겨났다고 한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응원전은?비를 맞으면서 했던 인천 원정경기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말 그대로 빗속의 여인이 됐다. 인천 경기장에 비를 피해 응원할 곳이 너무 많았는데 우리 있는 서포터스석에만 천장이 없었다. 축구에 대해서 잘 몰랐기에 인심도 고약하다고 흉 본 기억이 난다. 비가 안경으로 내리쳐 앞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 이겼기에 더 즐거웠다. 아직까지는 원정응원을 많이 가지는 못하지만 점차 늘려가고 있다.   Q. 줌마서포터스의 꿈은? 성남FC가 우승하는 게 꿈이다. 성남은 구단주가 이재명 시장인데 굉장히 관심을 갖고 계신다. 지난 5월에 2015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돌아오는 선수단을 인천공항에서 격려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 받았다. 또 관중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게 목표다. 많은 줌마들이 경기장에 나와 스트레스도 풀고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성남시민들의 단합된 목소리가 전국에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 예전에 비해 성남FC가 정말 잘 한다. 성남 선수들이 국가대표로도 많이 발탁되고 더 유명한 선수들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국가대표로 발탁된 풍생고 출신의 황의조 선수가 TV 화면에 나와 골을 넣을 때, 성남 위상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 왼쪽부터 줌마서포터스 김숙희 교육부장, 정성희 단장, 김영숙 자문위원 Info 성남FC 엠블럼   성남시의 상징 자산인 까치를 소재로 한 현대적인 엠블럼이다. 성남시와 시민, 구단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까치의 긴 꼬리는 스포츠의 역동성, 구단의 밝은 미래를 상징한다. 이는 새롭게 도약하는 성남FC의 의지와 도전정신을 나타낸다.까치의 주조색은 Coblet blue black을 사용했다. Gold는 명문구단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창조한다. 성남FC의 끈기와 판단력, 체력을 상징한다. Info 성남FC 마스코트   성남시와 시민, 성남FC를 하나로 이어주는 상징 소재인 까치를 캐릭터로 사용해 친근감과 대표성, 일관성을 부각시켰다. 캐릭터의 자신감 있는 표정과 동작은 한국축구의 미래를 선도하고 승리를 이끄는 선수들의 모습을 시각화하여 시민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친근한 캐릭터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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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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