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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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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해 하나의 형태를 이루는 것을 조직이라 한다. 조직의 짜임새를 바꾸는 것은 ‘조직개편’이다. 최근 성남문화재단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은수미 시정부의 문화예술정책을 반영하여 시민과 맺은 약속을 이뤄내기 위함으로 보인다. 한 조직이 어떠한 모양새를 갖추느냐는 앞으로 어떠한 곳을 지향하고 어디로 달려갈지를 말해준다. 그렇기에 민선7기 재단의 첫 조직개편은 눈여겨볼 만하다.
 
1단 1실(감사) 3국 10부에서 1실 3국 10부체제로 바뀌었다. 지난해 초 결성된 축제추진단과 이미 오래전 성남시민회관 해체로 유명무실해진 시민회관운영부가 직계에서 사라졌다. 또한, 6명의 차장이 복수직급제를 통해 부장급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총무, 경영기획, 홍보미디어, 안전시설 4파트로 있던 경영국은 경영지원, 경영기획, 미래전략, 홍보미디어로, 예술국은 시민회관운영부를 지우고 공연기획, 무대운영, 전시기획 3파트를 유지했다. 문화국은 문화기획, 문화사업 두 파트에서 창작지원, 생활문화지원, 문화예술교육 3파트가 됐다. 사실상 1부가 늘어난 셈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경영국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총무부, 기술부서인 안전시설부, 홍보미디어부의 전산부문 등이 모여 경영지원부로 확대개편 됐다. 일반부서와 기술부서의 결합이 특이하다. 또한 미래전략부를 신설했다. 문화정책 개발은 물론 지역축제, 복합문화시설 같은 도시재생 부분까지 아우르는 역할이 부여됐다. 문화국의 업무를 이관해와 경영국에서 직접 실행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사실상 은수미 시정부의 굵직굵직한 문화예술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헤드쿼터 역할이다. 홍보미디어부도 문화국 소관 미디어센터 및 커뮤니티 운영 업무 등을 흡수했다. 홍보, 마케팅 강화를 통한 미디어센터 활성화에 포인트를 둔 걸로 보인다. 하지만, 홍보업무와 미디어센터, 커뮤니티 운영과는 언밸런스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경영국 강화는 박명숙 대표이사를 위시해 은수미 시장이 새롭게 선임한 최현희 경영국장 체제의 발로이다. 현재 예술국장과 문화국장은 상당기간 공석이다. 김철주 경영지원부장, 이상훈 창작지원부장이 각각 업무대행 중이다.

기획부서와 사업부서로 대별돼온 문화국은 사업적으로 세분화된 것이 특징이다.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공공예술창작소 운영 등을 하는 창작지원부를 신설하고, 생활문화예술사업과 책테마파크를 묶어 생활문화지원부로 명명했다. 문화예술교육부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건립을 비롯해 아카데미 운영 업무를 아우르는 조직으로 꾸려졌다. 중요도가 높은 웹툰사업과 성남문화예술센터 사업의 성공을 위해 부서별 기능에 중점을 둔 확장성 조직개편으로 풀이된다. 예술국은 현재 예술국 부장이 아닌, 공연기획부장을 오래 한 김철주 경영지원부장이 국장 대행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성남문화재단은 설립 초창기 경영, 행정 분야에서 관록 있는 인사들을 영입하며 성장해왔다. 초기인 만큼 대체적으로 문화예술 분야 출신 인사였다. 2010년 민선5기부터는 수장을 제외하면 문화예술에 국한하지 않고 사기업과 시민사회에서 잔뼈가 굵은 부장급 인사들의 수혈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현재 예술국장대행, 문화국장대행 등이 그렇다. 이런 측면에서 대기업 출신인 최 경영국장 또한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으로 성남문화재단은 은수미 시정부의 문화예술정책을 실현시킬 첫 단추를 꿰었다. 앞으로는 문화예술도시 성남에 어울리는 자태를 뽐낼 일만 남았다. 편중과 쏠림 없이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된 개편이었는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어떠한 실효적 성과를 낼지도 말이다. 분명한 건, 다양한 자태를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어우러져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문화예술경영이 일반경영과 다른 게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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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의 ‘조직개편’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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