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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9.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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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상근이, 그레이트 피레니즈(Great Pyrenees)

주변에서 1박2일에 나오는 하얀 개가 무슨 종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많다. 미국을 포함한 북아메리카 지역에서는 그레이트 피레니즈로 불리는 이 종의 원래 이름은 피레니안 마운틴 덕(Pyrenean Mountain Dog)이다.


당당한 외모에 위엄까지 느껴지는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섬세한 성격의 작업견으로 가축을 지킬 때는 충실한 경비견이다. 녀석은 어떠한 지형이나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양떼를 지키는 개로 유명하다. 뛰어난 후각과 시각뿐 아니라 높은 지능을 갖추고 있는 녀석은 양치기 개로선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견종은 두껍고 아름다운 털코트가 트레이드 마크인데 흰색, 오소리색, 회색 또는 탠(tan)무늬 등 다양한 색을 갖고 있다.


그레이트 페레니즈는 중앙아시아 또는 시베리아가 기원이다. 녀석들은 아리아인들을 따라 유럽으로 이주해왔다. 녀석의 지금의 이름 ‘피레니안 마운틴 덕’은 유럽 남서부 산악지역에서 얻은 이름이다. 그 산악지역은 특히 가파른 경사지로 사람들이 가축을 돌보기가 특히 힘든 지역이었다. 농부들의 소중한 작업견이었던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프랑스로 와서 귀족들의 귀여움을 받기 시작하고 17세기는 프랑스 궁전의 정원을 지키는 개로 사용되었다.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아주 오래된 견종으로 수백 년 동안 바스크 사람들에 의해 양치기로 특화되었다. 바스크인들은 프랑스의 남쪽, 스페인의 북쪽 지역의 피레니즈 산(Pyrenees Mountains)에서 목축 생활을 하던 민족이다. 이 견종이 문헌에 처음 소개된 것은 1407년이고 1675년에는 프랑스 황태자(The Grand Dauphin)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19세기 초에는 그레이트 피레니즈의 명성이 널리 알려져 다른 여러 산악지역의 유목민들이 녀석들을 구입하기 시작하였고, 작업견으로서 녀석의 인기는 당시 남부유럽에서 최고였다.


그러나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1874년까지만 해도 외모가 아직 표준화되지 못하여 동부타입의 외모와 서부타입의 외모로 나뉘어져 있었다. 녀석들은 유럽에 들어와 기존 유럽의 흰색 가축경비견(LGD)과 교배를 하면서 유전적 관련을 갖게 된다. 지금의 그레이트 피레니즈와 관련있는 개로는 이태리의 머래머 쉽독(Maremma Sheepdog), 헝거리의 쿠바스즈(Kuvasz), 터어키의 아카바시독(Akbash Dog), 폴란드 남부 타트라 산악지역의 폴리쉬 타트라 쉽독(Polish Tatra Sheepdog) 등이다. 위의 개들보다는 교배가 많지는 않았지만 뉴펀더랜드와 세인트 버나드도 그레이트 피레니즈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외모

수컷은 성견이 되면 몸무게는 50~54kg 정도, 키는 69~81cm 정도이다. 반면에 암컷은 수컷보다체구가 작아 몸무게 36~41kg, 키는 63~74cm 정도이다.


녀석들의 털코트는 흰색이 대표적이며, 회색, 레드, 러스트(녹이 슨듯한 붉은)색에 쉐이드(어두운 색이 섞여있는) 빛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또 얼굴 양쪽 볼, 눈썹 위, 손, 가슴에 탠(tan)무늬를 띄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간혹 꼬리에도 탠무늬가 있기도 하다.


하얀색의 그레이트 피레느즈에 비해 다른 색을 가지고 있는 녀석들의 털코트가 조금 더 억세고 긴털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간혹 태어나서 조금 지나 얼굴이나 귀에 밝은 탠(tan) 또는 레몬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시베리아 출신답게 녀석들도 겉과 속의 털을 함께 가진 더블코트를 하고 있으며 코와 눈가장자리 색은 검정색이다. 프랑스에서는 회색 또는 탠마크를 한 녀석들을 “blaireau(badger:오소리)”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녀석들은 체형에서 위엄이 있어 보이면서도 우아한 멋을 가지고 있다.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걸음걸이가 부드럽고 우아하다. 녀석은 걸음걸이에서도 자신의 성격이 그대로 나타나는데 자신감에 차 있으면서도 온화하고 상냥한 분위기를 띤다. 걸을 때는 머리를 똑바로 들고 힘과 민첩함이 보인다. 속도를 낼수록 녀석의 발걸음은 중앙의 한 선으로 모아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때문에 스피드를 내는데 유리하다.



기질

전문가들은 그레이트 피레니즈를 평가할 때 기질과 성격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녀석들은 항상 자신감에 차 있으며, 온화한 성격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녀석들은 자신의 가족과 자신이 지키는 가축들에겐 아주 관대하면서 침착하게 행동한다. 관대함과 인내심은 녀석들의 특징 중에 특징이다. 녀석들은 두려움을 모르고, 참을성이 강하며, 독립적이고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사람이나 동물에게 공격적이지 않으면서도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가축을 돌보는 쉽독으로서 최고의 기질을 가지고 있음이 틀림없다. 녀석들은 자신이 돌보는 가축의 영토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그 영역을 지키려는 강한 본능도 가지고 있다.


중대형견종의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험준한 산악지역에서 가축을 몰던 개라 튼튼하지만 그만큼 활동적인 개이다. 도시 아파트에서 키우기엔 적절하지 않으며, 넓은 정원이나 산책로를 끼고 있어야 한다. 야산이나 넓은 들이 펼쳐 있는 시골에서 키우기엔 아주 적절한 개다.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목줄을 매고 촬영장을 이리저리 끌려다니던 상근이는 그리 행복해 하지 않았을 것이다.



건강 문제

모든 순종견종들의 고민은 유전질환이다. 순종일수록 근친교배가 많아 열성형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나마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다른 견종에 비해 유전적 질환이 심하게 나타나는 편은 아니다.


대형견에게서 잘 나타나는 엉덩이 형성이상(hip dysplasia)을 비롯하여 골수암(bone cancer), 슬개골 탈구(luxated patellas) 등이 많이 나타난다. 추운 시베리아 지방의 개들이 따뜻한 지방에 와서 지내면 잘 나타나는 피부 트러블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평균수명은 대형견 치곤 그리 길지 않으며 10년에서 12년 정도가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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