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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1.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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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말한다.

“우리집 개는 용변을 가리지 못해, 머리가 나쁜가 봐.”

하지만 그건 잘못된 표현이다. 어느 개나 올바른 훈련을 받으면 다 용변을 가릴 수 있다. 즉, 어느 개가 용변을 가리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주인이 개의 용변을 가리게 도와주는 가이다. 주인이 개와 소통하는 능력의 차이에 따라 개의 배변습관은 결정되는 것이다


배변 훈련은 처음 강아지가 집에 오자마자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루하루 늦게 시작할수록 강아지의 배변습관은 고착되거나 변경할 이유를 찾지 못해 훈련에 어려움을 겪는다.

 

다른 훈련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배변 훈련은 야단쳐서 가르치는 훈련이 아니다. 용변을 본 것을 야단치면 개는 당황하거나 또 다른 오해를 할 수 있다. 아주 훌륭한 혈통을 가진 세퍼드 개가 자신의 변을 먹는 경우를 본 적이 있다. 배변을 보면 주인이 야단을 치니 개는 배변의 공포를 갖기 시작하고, 변을 감춰버리기 위해 먹어버린 경우이다. 


배변 훈련의 실패는 대부분 야단쳐서 가르치는데 그 원인이 있다. 개에게 인간의 도덕성, 위생관념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개에게 습관을 갖게 해주는 것이다. 어느 개나 스스로 배변 장소를 찾으려 하는데 주인은 반복적이고 꾸준한 훈련을 통해 그 장소를 고정시켜주는 것이다. 

묶어놓거나 가두어 놓고 배변 훈련을 가르치는 것처럼 어리석은 건 없다. 개, 고양이, 돼지 등 거의 대부분의 동물들은 자기 잠자리에 가까운 곳에 배변하길 좋아하지 않는다. 이는 본능적으로 생존을 위해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행위이다. 

배변 훈련을 위해선 개의 습관을 잘 알아야 한다. 개는 깨끗한 것을 좋아하고 정해진 장소에 반복적으로 용변을 보는 걸 좋아하고 주인의 칭찬을 좋아한다. 배변훈련은 이 세 가지 특징을 염두에 두고 도와주는 훈련이다.


개가 활동하거나 잠자는 곳과 떨어진 곳에 배변판 또는 신문지를 놓아둔다.

개는 자기의 용변을 냄새로 확인하고 배변을 보는 습관이 있다. 잘못된 곳에 용변을 보면 그곳을 깨끗이 치우고 냄새제거제를 뿌려서 냄새까지 없애주어야 한다.

개가 원하는 배변판 또는 신문지에 용변을 봤을 때 개가 제일 좋아하는 먹이를 주어 보상하고 칭찬해준다.

둘째 주의 사항은 배변 훈련기간(1~4주) 동안 혼자 있게 하면 안 된다. 집중 기간 동안 따라다니면서 실수한 용변을 치워주고 배변판에 유도해주고 그곳에 용변을 보면 칭찬과 보상을 계속해 주어야 한다. 이 훈련은 습관훈련이므로 했다 안 했다 하면 실패를 하게 된다. 주인이 유능하면 2~3일 길어야 1주일이면 성공한다.


초기 훈련과정 중엔 배변판에 대변과 소변 냄새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말고 개가 맡을 수 있는 정도로 조금 남겨두는 것이 좋다. 강아지의 경우 개가 배변판에 용변을 보기 시작하면서 가끔 다른 곳에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너무 위압적으로 대하지 않으면서 말로 엄격하게 야단친다.


마지막으로 주의 사항은 배변판으로 가는 통로를 막으면 안 된다는 점이다. 화장실이나 베란다에 배변판을 마련해 놓고, 문을 닫아놓는 실수를 한번이라도 하면 개는 다시 습관이 흐트러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배변판 노하우

대부분의 집이 신문지를 깔아놓거나, 아니면 시중에 판매하는 배변판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그냥 욕실 바닥 아무데나 누게 하는 게 일반적이다. 신문지는 한번 쌌다고 갈아줄 수도 없고, 그 신문지 치우는 것도 일이다. 욕실 바닥을 모두 화장실화 한다면 역시 냄새가 나고 미처 치우지 못한 소변이 있을 수도 있고 위생적으로도 곤란하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배변판은 괜찮기는 한데 밑에 깔판을 따로 띠어서 씻어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 욕실 하수구 위에 구멍이 뚫려있는 플라스틱 발판을 놓고 거기로 유도하면 좋다. 소변과 대변을 다 그 위에 보게 되는데 대변의 경우는 휴지로 집어서 변기통에 넣고, 그 자리를 샤워기로 뿌려주면 된다. 개의 대변은 사람보다 단단하여 형체가 흐트러지지 않으므로 위생적으로 처리하기 좋다. 소변 역시 샤워기로 물만 뿌려주면 된다. 또한 개가 소변을 본 후 자기 소변을 밟는 수가 종종 있는데, 발판 밑으로 소변은 흐르고 발판은 엠보싱으로 톡톡 튀어나와 있어서 소변으로 강아지 발이 더럽혀질 염려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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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배변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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