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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창의력교실 ③ - 극과장의 상상력 2

광고로 배우는 무한 창의력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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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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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배우는 무한 창의력의 세계
박정호의 창의력교실 ③ - 극과장의 상상력 2
 
창의력이 강조되는 시대다. 예술가들의 전유물로 알았던 이 개념이 교과과정은 물론 기업과 정치판에서까지 등장하고 있다. 창의력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사고법이며 뒤집어 생각하는 역전의 발상, 상식이 아닌 것에서 길을 찾는 비(非)의 논리다. 광고전문가의 지상강의를 통해 창의력의 세계를 엿보며 나의 상상력의 한계에 도전해보자. 박정호(제일기획 플래닝2팀장)
 
지난 호에서 극과장의 상상력은 More & More 쭻 Beyond라는 과정을 통해 끌어 올릴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처음에 생각나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기 쉬운 것일 가능성이 크지요지요.
“더 과장하면~” “더 색다른 과장은?”하고 생각이 고갈될 때까지 가야면 비로소 쓸만한 새로움이 나오게 됩니다. 광고를 내보기 전/후에 광고효과를 조사합니다. 조사를 해 보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기준이 하나 더 나왔는데 그것은 바로 ‘유모어’입니다.
극과장은 있을 수 없을 정도의 과장! 자체가 재미있는 상상이기도 하지만 그곳에 유모어라는 양념을 하나 첨가했더니 사람들이 더 좋아하더라는 겁니다. 극과장의 상상력2에서는 유모어가 들어가 있는 극과장을 소개하고 또 상상해 볼까 합니다.
 
1.jpg

가구에 바르는 왁스 광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분야의 광고를 보기가 힘들지요^^ DIY가구가 활성화 되지 않아서 인지?)
이 왁스는 가구에 바르면 그 가구가 완벽하게 단단해 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잘 안 보이시겠지만 구석에 있는 “Perfect Hard”라는 카피와 왁스 통이 광고의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건 도대체 무슨 시츄에이션일가요? 원폭이라도 터졌나 봅니다. 지평선 끝까지 폭파의 잔해들로 가득한데, 가구 하나만 멀쩡하고, 그 앞에 전라의 남성이 망연하게 서 있습니다.  ㅎㅎㅎ ~ 뭔지 아시겠죠?
불륜을 저지르다 갑자기 남편이 들이닥쳐 가구 안에 숨었던 상황! 맞아 죽을 뻔 했던 일이 오히려 목숨을 건지게 만들었네요 ㅋㅋ
“완벽하게 단단한 가구라면 어떤 일이 일어 날 수 있을까?”를 상상하다 보니 “폭탄으로 집은 다 무너졌는데, 가구는 멀쩡하다”라는 idea가 나왔을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한발 더 나가 ‘불륜남’이라는 유모어를 넣으니까 단순 과장을 넘어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다음은 리바이스 <패션 광고> 입니다.
2.jpg

대부분의 패션광고는 분위기 있는 남녀가 등장해 스타일의 미학을 보여 주는데, 이 광고는 수트를 입은 남성들이 주먹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왜 싸우지?” 하는 궁금증은 광고의 구석에 아주 조그맣게 있는 “리바이스 걸들”이라는 카피와 리바이스 핫팬츠를 입은 섹시한 걸들의 사진에서 실마리가 풀립니다.
‘걸’을 작게 처리한 것은, 그 현장에 없다는 상황의 설정이겠지요. 그 리바이스 걸을 서로 차지하려고 양복 입은 수컷들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광고 제품을 최소한으로 보여주는데도 끌어들이는 힘은 강력합니다. 이게 유모어가 들어간 극과장의 힘이 아닐까요?
 
이제 상상력을 동원해 문제를 풀어볼 차례입니다.
지난 번의 고정력 뛰어난 헤어젤 극과장 광고 생각나시죠? 다시 한 번 보여드립니다.
 
3.jpg

여기에 유모어를 넣어 스토리를 만들어 보세요.
머리 고정력이 뛰어나서 생길 수 있는 재미있는 결과들을 상상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꼭 몇 가지를 생각해 보신 후에 다음 페이지로 넘겨 보세요. 그래야 제작자의 상상력이 느껴집니다.
4.jpg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비슷한 게 있었나요? 조금씩 창의력의 발전이 생겼다는 증거입니다. ^^
폭발사고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었는데도 헤어스타일만은 끄떡없이 그대로다. 그런데, 다친 사람의 눈을 유심히 보면 표정이 담겨있습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뭔가 폼을 좀 잡으려는 듯 합니다. (이 광고의 디테일이 탁월한 부분입니다.)
이 와중에? 네, 바로 헤어스타일에 대한 자부심 때문입니다.
유모어가 더욱 유모어처럼 보이도록 표정이라는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좋은 작품은 상상력도 중요하지만 아이디어를 좀 더 발전시키고 다듬은 결과로 태어납니다. 여러분의 많은 생각들도 늘 다듬고 계시는지요?
 
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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