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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7.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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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지역의 문화코드,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➄
새로운 문화정책 - (지역에서의) 문화예술교육
[글 김보성 성남문화재단 문화진흥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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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생산주체와 수용주체의 관계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다. 오늘날은 전문적인 예술가들의 창조적 작업을 단지 감상하는 단계에서부터 나아가 예술창조행위에 직간접적 참여를 통해 예술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생비자적 체험’, 그리고 예술가와 (작품)대상주체들과의 학습공동체를 통해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가며 예술창작을 완성하는 ‘커뮤니티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계의 양상이 존재하고 있다. ‘누구나 스스로 예술가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사람은 예술가이다.’ 문화예술의 창조적 측면을 강조하는 문화정책을 채택하는 나라에서는 누구나 문화예술 창작이나 문화이벤트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다. 프랑스의 문화예술 지원정책은 물론이고 네덜란드가 그러하다.
 
고뇌하는 마음으로 창작열을 불태우는 전업예술가들의 창조 작업은 어느 시대에서도 늘 거룩한 일이며 위대한 업적이다. 순도 높은 예술적 성취를 위한 예술가들의 창조력은 여전히 중요하고 필수적인 사회발전 요소이다. 반면에 단순 감상층일 뿐인 관객을 예술창조 및 연행 행위에 직접 참가시킴으로서 예술 그 자체에 대한 호감도 증대 및 이해력을 증진하려는 노력 또한 점차 강한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즉 전업예술 활동은 아니지만 스스로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들여가며 문화와 예술을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 문화예술 행위에 참여하는 ‘능동적인 아마추어예술 활동’의 주체로서 일반 시민들을 위치 지운 이른바 ‘생활(예술)문화의 활성화’가 바로 그것이다.
 
풀뿌리네트워크의 주체가 바로 아마추어예술 활동가로서의 시민이다. 이들의 다양한 활동 및 인적 교류의 총체가 바로 생활(예술)문화 그 자체이다. 또 생활문화의 활성화를 이루는 방법 중 매우 효과적인 것이 바로 문화예술교육이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서 생활문화가 활성화됨으로써 문화마을이 가꿔지는 것이고 문화마을의 주체인 문화시민이 향수자로서 개발되는 것이다. 성남문화재단이 올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서 전국 최초로 ‘(기초지자체)성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설치계획을 수립한 이유다.
 
아래 글은 2003년에 개최된 ‘지역문화 대토론회’에서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의 방향이다. 지역문화진흥법이 발효된 지금 여전히 유효한 듯 보이는 이 자료를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갈 길을 생각해보자.
 
문화재단과 다양한 예술지원정책의 개발1)
 
문화재단이 예술지원정책을 수립하는 데에서 장르별 분과체계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장르별 체계와는 다른 차원의 소주제 범주도 포함시켜야한다. 논의의 진전을 위하여 10여 개의 소위원회를 제안하여 보면 아래와 같다.
 
①문화예술소모임활성화 소위원회
학교 및 직장에 형성된 동아리와 단체들의 전문적인 문화예술소모임 활동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한다.(현 문예진흥법 15조 참조)
②평생예술프로그램개발 소위원회
문화복지의 측면에서 일반 시민, 주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속적인 평생예술교육을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현 문예진흥법 14조 참조)
③통일․동북아문화 소위원회
남북․동북아 문화예술교류의 정책적 연구와 개발, 북한․동북아문화예술의 이해를 위한 교육, 자료화 활동의 지원(한국차원에서 주요한 과제이므로 지역차원에서의 현안들을 구체화하여 대체할 수 있다고 봄)
④공공문화기반시설 프로그램개발 소위원회
문예회관들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하여 모범적인 사례들을 발굴․지원하며, 문화예술 기반시설과 창작자들과의 연계활동 활성화를 지원한다.
⑤실험적 창작활동지원 소위원회
독립예술, 대안예술, 실험예술, 다원예술 등 기존 장르의 보수성을 넘어서는 새로운 형태의 창작활동들을 지원한다. 장르별 지원심의에서 탈락된 경우라도 이 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어야한다.
⑥재원개발(예술경영지원) 소위원회
문화예술 지원을 위한 재원조성, 기업기부금의 독려, 문화예술 활동에 관한 정보와 홍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작업들을 지원한다. 사안별 특별위원회 형태로도 가능하다.
⑦지역문화예술 네트워크 소위원회
각 지역문화예술위원회(혹은 문화재단 - 필자 주)들간의 정보교류와 체계적인 논의를 위한 소위원회. 지역문화예술위원회의 구성이 확대될 때 역할과 권한도 커질 것이다.
⑧문화예술 비평, 지원정책 소위원회
정책실에서 생산하는 지원정책과 지원결과에 대한 평가들이 상호교류하여 효과적으로 지원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소위. 따라서 기존 작품비평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 지형에 대한 활발한 담론을 생산해야한다.
⑨언어예술(문학)소위원회
⑩시각예술 소위원회 : 미술, 사진, 건축, 영상
⑪공연예술 소위원회 : 연극, 무용, 기타 연희 종목
⑫음악예술 소위원회 : 대중음악 포함
⑬전통예술 소위원회 : 재창조된 양식들은 장르 범주에 포함될 수 있음
성남문화재단은 현재 위에 열거된 것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을까? 또 10년 전 호화롭게 지어진 성남아트센터는 언제쯤 시민의 품으로 안겨 ‘시민예술극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까? 그러한 정책변화를 위해 시민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할까?

1)지역문화 대토론회(2003. 12. 12(금)-13일(토)) 자료집 중 ‘지역문화예술위원회, 논의의 출발점을 어디에 둘 것인가’ 중에서 발췌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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