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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9.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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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참사랑복지회와 id위클리가 열어가는 ‘2015 기부문화 캠페인’
아름다운 세상! 함께 나누는 세상을 위한 나눔 이야기⑬

 
얼마 전, 반가운 전화를 받았다. 작년 우리기관을 이용하시던 정순녀(가명) 어르신이었다. 오랜만에 듣는 반가운 목소리도 잠시, 며칠 째 밥을 먹지 못하고 누워만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어르신은 아픈 허리를 붙잡으며 문을 열어주셨다. “잘 지내셨어요. 어르신?” 안부를 묻자, 어르신은 “응? 뭐라카노? 들어오소”라며 반겨주셨다. 방에 들어가서 앉았다. 며칠 동안 방청소를 안하신건지 바닥에는 티끌이 가득했다. 밥통을 열어보니 한 숟가락 남은 찬밥이 남아있었다. “어르신~ 얼마나 식사를 못 하신거예요?” 여쭈어보니 밥 안 먹은 지 며칠 됐단다.
 
“젊음이 좋은 거야... 오랜만에 수다스러워서 좋네”
예전처럼 어르신은 나를 자리에 앉히고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최근 들어 치매약을 드시고 있지만 어르신의 옛날기억은 여전히 그 때에 머물러 있다. 어르신은 예쁜 나이 24살에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결혼했다. 순진하고 멋모르던 나이에 시집살이를 하며 딸 하나를 낳았다. 남편은 술만 찾는 술주정뱅이였다. 맨날 술만 먹으면 때렸다. 친정으로 도망 오면 쫓아와서 집안을 뒤집어 놓고 갔다. 어느 날, 이대로는 안 되겠다싶어 짐을 싸고 딸을 업은 채 친정으로 내려와 부모님의 농사를 도우며 살았다. 몇 개월 후, 남편이 친정에 찾아와 딸을 데려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 후 지금까지 딸에게선 연락이 없다. 그렇게 60년을 외롭게 산 세월이 어르신에게는 그리움이 된 것 같다. 
요즘 들어 어르신은 술을 많이 찾는다. 아픔을 잊기 위해 술을 먹는다고 했다. 어르신은 과거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으려다 마취가 되지 않아서 수술을 못했다. 그 이후 허리통증은 더욱 심해졌다. 매달 수급비와 노령연금을 받고 월세를 내면 남는 돈은 10만원 남짓... 어르신은 곧 다가올 겨울이 원망스럽다. 아직 가을이지만 벌써 겨울을 걱정하는 어르신, 하루하루 술에 의지하여 허리통증을 이겨내고 계신다.
 
“곧 다가올 겨울에 따뜻한 나날들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정성을 보내주세요. 작은 정성들이 모여 어르신에게 큰 희망이 될 것입니다.”
 
 
* 후원계좌 : 농협 317-0003-3214-81(사단법인 한국참사랑복지회)
문의 031-747-7941(한지원 사회복지사)
 
* 사단법인 한국참사랑복지회는?
한국참사랑복지회는 1991년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성남빈민복지상담소를 시작으로 지역복지에 앞장서 왔으며, 1996년 사단법인 한국참사랑복지회를 창립하여 저소득계층에서 가장 소외된 어르신과 빈민아동, 빈민여성들의 가족이 되어 참사랑을 나누는 행복마을을 만들어가는 비영리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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